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또는 '오, 매력적이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여성 캐릭터를 10명만 뽑아서 순위를 매겨봤다. 여기에서 말하는 매력적이라는 의미는 '예쁘다' 또는 '아름답다'의 의미가 아니다. 진행 상 어떤 역할을 하는 데에 있어서 '매력'을 느낀 캐릭터들이다.
10위. Amber / Project Eden
네 명의 캐릭터로 진행하는 액션 어드벤쳐 게임 프로젝트 이든의 특수부대 멤버 중 한 명.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을 뻔 하다 겨우 로봇으로 다시 태어난 여인. 우직하게 생겨서 간혹 '왜 여성 로봇이 저렇게 생겼냐'라는 말을 듣지만, 그건 일본 애니메얘기일 뿐. 난 오히려 이런 쪽이 더 마음에 든다. 게다가 멤버 중 유일하게 로봇이기에 거친 일을 도맡아 하는 믿음직스러운 캐릭터.
9위. Carla / Indigo Prophecy
주연급 캐릭터이다. 살인자를 쫓다가 어찌어찌 꼬이고 꼬여 살인자랑 사귀게 되는 여인. 밀실 공포증을 갖고 있어 어두운 공간에 들어가면 호흡 곤란 증상이 오는 등, 약한 면을 보이면서 동료 형사와 격투 훈련 중에는 매우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는, 이중적인 성격이 게임 속에 잘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 초반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가면 갈수록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강해지는 독특한 캐릭터

8위. Mercury / Tron 2.0
상당한 조연급 캐릭터이다. 게임 초반, 주인공을 돕기 위해 어디선가 짠~ 하고 등장해서 몇 번 도와주다 결국 시스템 포맷으로 목숨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캐릭터.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중간에 어찌어찌 재회를 하게 됐을 때, 너무 기뻐서 만난 장면을 그대로 두고 게임을 잠시 중단한 적도 있었다.

7위. Jill Valentine / Bio Hazard(Resident Evil)
바이오해저드 1편의 여성 캐릭터이다. 그 이후 후속편에 또 등장하긴 하지만, 1편에서의 느낌만큼 강하지 않았다. 인트로 동영상에서 그냥 맛이 갔다. 웬 남정네와 함께 등장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질의 플레이 부분이 훨씬 더 재미있고 아기자기하다.

바탕 화면으로 사용하기까지 했던, 줄리아. 엄마에 대한 슬픈 추억을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다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왈패에 과격 전사. 금색 눈동자에 무표정한 얼굴, 파란 나라 챔피언쉽 우승자이기도 한 파란 나라의 공주님이다.

5위. Mercedes / Grim Fandango
그림 판당고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그냥 척~ 보면, 매력적일 수가 있는 캐릭터냐고 하겠지만, 게임을 해보면 안다. 섹시함 마저 느끼게 된다. 주인공 매니가 홀딱 반할만 하다.
4위.

잔혹한 캐릭터. 일반 액션 게임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싹쓸이 액션'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한 게임의 캐릭터.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혼자 뭔가를 중얼중얼 거리는 것이 특징. 무표정 상태로 무지막지한 썰기 작업을 하는 여인이다.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Shredder.
3위.

영국 첩보부 소속 스파이. 말하자면 여성형 007이다. 항상 여유로는 표정으로 할 일 다 하는 여인. 화장도 수준급. 귀걸이와 화장 배색, 그리고 의상에서 신발까지 색을 맞출 줄 아는 멋쟁이. 목소리는 1편이 더 낫지만, 느낌은 2편이 더 좋다. 목소리 바뀌었다는 이유로 공식 포럼에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2위.

컴퓨터가 없던 시절, 그리고 패미컴 조차 내 소유가 아니었다. 누나 것이었는데, 일본에 갔다가 엔딩 장면에서 피치 공주가 너무 예뻤다며 줄 서서 슈퍼마리오 3를 사와서 나보고 피치 공주를 보게 해달라고 했다. 정말 말 그대로 '피터지게' 했다. 마리오 카트에서도 예뻤다. 그동안 항상 당하기만 한 것이 분했는지, Super Princess Peach에서 마리오를 구하러 간다.
1위. Lara Croft / Tomb Raider

에... 라라 얘기를 한 번이라도 더 하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오해를 해도 어쩔 수 없다. 오늘 새벽에 69.98달러 결제됐고, EB에 가보니, 진행 상황에 'Processing'이라고 나왔다. 예매자가 너무 많아, 미리미리 준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번 F.E.A.R. 때 처음 그것을 경험한 바 있다. 결제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 보는 작업이라는 설명이 돌아온 적이 있다. 다혈질에 상당히 똑똑하며, 다양한 무기 훈련까지 받은 귀족 집안 터프 우먼. 1967년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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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9 13:44오랫동안 안 봤더니.. ^^;; 수정했습니다.
2006/04/09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