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게임'을 생각하고 구입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좀 별로다.
가장 큰 불만은 게임 속에서의 하루가 너무 짧다는 것. 몇 개의 이벤트(아마도 4-5개 정도? 세어 보기 귀찮았다)를 선택하고 나면 밤. 자러 가야 한단다.
일광욕을 하는 것도 시간 제한이라는 것이 없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계속 몸매를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움직이기 싫은 휴일 오후 등의 느낌을 반영해주면 좋았을 것 같은 느낌. 말하자면 휴가를 떠난 캐릭터들의 하루가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느낌. 어울리지 않는다.
말하는 내용을 자막으로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잠시 영문 음성으로 설정을 했었다. 실수였다. 캐릭터들의 음성이 완전 엉망. 이 부분은 오리지널이 아니라면 어느 나라건 같은 모양. =)
오히려 쉰다는 느낌을 주는 쪽은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 TDU.
어느 해안으로 달려가든 어느 산 밑으로 달려가든 지나가는 차들, 배들을 볼 수 있고 말 그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DOAX 2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면 시간 개념이 없는 야간 카지노에 가서 이래저래 욕먹으면서 아무 버튼도 누르지 않거나 메뉴 화면 상태로 놓아두거나 상점에 들어가 목록이 열린 채로 버려두어야 한다.
DOA가 Dead or Alive가 아니라 Do Or Avoid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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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기는 좀 뭐할지도 모르지만, 일루젼의 '섹시비치' 시리즈는 그런 느긋한 느낌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건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이 쪽은 하다 보면 지루함을 이길 수가 없을 정도로 무료해진다는 것이 문제? (...)
2006/12/02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