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Untold Legends: Brotherhood of the Blade'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6/10 PSP 언톨드 레전드 중간 소감 겸 소감

꽤 오래 전에 구입을 해놓았지만 좀처럼 짬이 나지 않다가 요즘 닌자 가이덴 2를 하면서 손을 쉴 겨를이 필요해 대상을 찾다 선택해 진행해본 PSP용 RPG. 원래는 이 정도 플레이했으면 '중간 소감' 또는 '첫 인상' 정도가 되어야 하지만 스토리가 시작된 중심 도시를 거의 끝날 무렵이 되니 뭔가 확고해지는 것이 있어 중간 소감 겸 소감이 되어 버렸다.

1.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직업군과 캐릭터 성별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 두 여성 캐릭터 중 고르다가 버서커로 진행 중.

2. 미니맵에 특정 장소로 연결되는 입구 또는 통로가 함께 표시되고, 미니맵을 확대하면 해당 지역의 이름까지 볼 수 있어 원하는 장소를 찾기 편한데 여기에 더해 언제 어디서든 메인 메뉴를 열면 게임과 스토리가 시작된 중심 도시 에이븐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메인 메뉴에서 이전 장소로 돌아가거나 텔레포트로 원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고 편리하다.

3. 연동된 미니맵 뿐 아니라 화면의 각도를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인지 높은 건물이나 지형지물 등에 캐릭터가 가려져도 실루엣 처리같은 기능이 없다. 돌리면 되지만 맵의 구성들이 대부분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어 한 번 돌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헷갈리기 때문에 회전 기능에는 손대지 않고 진행했다.

그런데, 무덤이라든가 동굴 등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장소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전 화면이 휙~ 돌아가 있다.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들어갔다 나오면 세상은 다른 모습. 미니맵의 기능이 좋아 깔끔 명료한 이동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자동으로 이리저리 돌아가는 문제 덕택에 갔던 곳을 다시 간다거나 하는 일이 많고, 들어가기 전에 맵의 방향 등을 미리 기억해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4. 다른 많은 액션 RPG에서 체력 회복에 사용하는 물약(또는 극히 일부 게임에서 알약)은 거의 무게가 없거나 있더라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거나, 갖고 다닐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어 들고 다니면서도 인벤토리 무게 제한과는 별개의 느낌을 주곤 하는데, 언톨드 레전드의 물약은 무게감이 상당하다. 몹들이 워낙에 많이 떨어뜨리는 통에 일일이 줍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다른 뭔가를 주울 수 없다고 나오기도 한다. 열어보면 무게 1.8짜리 물약이 40개.

5. 스토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즉, 뒤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가 거의 없다.

6. 처음 월드맵을 열었을 때, 방문 가능한 개별 점들이 상당히 많은 거대한 맵을 보고 정말 놀랐다. 갈 곳이 저렇게 많으니 플레이타임도 엄청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많은 점들 중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것은 극히 일부. 나머지는 해당 지역에 포함된 여러 장소, 예를 들면, 도둑 소굴, 던전, 지하 묘지, 지하 수로 등이 모두 월드맵 상의 별도 지점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이란...

7. 가장 중요한 점. 이제 레벨 18을 넘어 조금만 더 하면 19 정도가 되고, 앞서 언급한대로 이야기가 시작된 곳을 벗어나기 직전이라 거의 '초반' 진행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아머도 꽤 넉넉한 느낌이고 들고 있는 무기도 넉넉(몹들이 날 때리면 25-30 정도 대미지를 얻게 되지만 때리면 220에 치명타 600이어서 때로는 한 방 대부분 두 방, 가끔 4-5방이면 끝)한데다 체력 보충용 물약은 무거워서 못 버리고 다닐 정도이니 체력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하는 일은 퀘스트를 받고 매우 편한(간혹 이정표가 있어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긴 하지만) 미니맵을 통해 목적지에 갔다 오면 끝.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막강한 보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고, 막강 텔레포트와 월드맵 이동 기능 덕택에 이동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필요도 없고, 특수 능력은 모두 특정 캐릭터 레벨을 요구하는 덕택에 뭘 얻고 뭘 버릴지 고민할 필요없이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잠깐 쳐다보고 아니면 아니고 쓸만하면 선택하고 업그레이드하고.. 걱정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없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게임 시작한지 (하도 짬짬이 끊어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4-5시간 만에 지루함을 느꼈다. 화장실에 간다거나 이러저러한 사유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을 하긴 하겠지만 이미 지루해지기 시작한 게임에서 획기적인 뭔가를 얻기는 힘들 것 같다.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6/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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