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매스터스(Codemasters)에서 TOCA Race Driver 3의 새 데모를 또 공개했다(시빅 데모 포함 세번째). 이번에는 멀티플레이 데모. 파일 크기는 54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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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트랙과 몇 대의 기존 데모에 포함되어 있지 않던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최저 사양:
- 윈도우 XP
- DirectX 9c
- Pentium 4 또는 애슬론 1.5GHz
- 512Mb RAM
- 지원하는 64Mb 그래픽 카드
- DirectX 9 호환 사운드 카드
- 1.5 GB의 하드 디스크 공간
권장 사양:
- 윈도우 XP
- DirectX 9c
- Pentium 4 또는 애슬론 3.2GHz
- 1024Mb RAM
- 그래픽 카드: ATi Radeon 8xxx 이상, nVidia GeForce 4 이상 (MX 버전 제외)
- 2.0 GB의 하드 디스크 공간
지원 그래픽 카드:
- ATi Radeon 8xxx, 9000, 9100, 9200, 9500, 9600, 9700, 9800, x700, x800, x850, x1300, x1600, x1800
- nVidia nForce 1 & 2, GeForce 3, GeForce 4 (MX 제외), GeForce FX 5200, 5600, 5700, 5800, 5900, 5950, 6800, 7800
미국 발매는 2월 21일.. (한국 시간으로는 아마도 오늘.. 지른다!!)
'TOCA'에 해당되는 글 2건
- 2006/02/22 TOCA Race Driver 3 새 데모 공개..
- 2006/02/12 Codemasters의 실수...
개인적으로 Codemasters의 레이싱 게임을 좋아한다. 콜린은 1편부터 5편까지, 토카는 이번에 나오면 3편. 3편 역시 구매할 생각이다. Codemasters의 PSP용 게임은 퀄러티를 중시한 느낌이 강하다. 그래픽 상당히 좋다. 하지만 게임을 접하자마자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PC 버전과 너무 흡사하다'였다. 처음에는 좋은 의미였지만, 똑같은 말이 아직도 입에서 나오면서 이제는 별로 좋지 않은 의미가 됐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PC 버전과 너무 흡사하다는 것의 의미는, PC의 화면을 그대로 따다 작은 PSP 화면에 박아 넣은 듯 하다는 의미이다. 즉, '휴대용의 작은 화면'이라는 점을 의식하지 못했던 것.
TOCA Race Driver 2를 예로 들어보자. PC 버전에서 출발 시, 출발을 의미하는 것은 화면에 표시등 외엔 아무 것도 없다. 즉, 신호등처럼 생긴 곳을 보면서 빨간 불 1차, 빨간 불 2차, 녹색 등 부릉~ 이다. 휴대용 TOCA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TOCA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RPM을 올려 놔야 다른 경쟁차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부터 엑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해야 하는데, PC 화면을 그대로 따다 작은 PSP 화면에 붙여 놓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엔 이것으로 꽤나 애를 먹었다. 언제 하지? 라고 생각하는 동안 경쟁차들이 출발하고 바로 뒤에 있던 차량이 내 차 엉덩이를 걷어차는 일이 흔했다. 이제는 그 신호등을 보려고 눈에 힘을 주기 시작했고, 어느 정도 타이밍을 알아챘다.
문제는, 지하철에 들고 탔을 때,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 버스는 말할 것도 없다. 심하게 흔들리기까지 한다. 결국 TOCA는 갖고 다니며 즐길만한 게임이 아니다. 드라이빙 스타일 면에서도 이미 그렇지만..
TOCA의 경우엔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최소 3랩 정도를 돌아야 하니 한 번의 기나긴 로딩 뒤에 다음 로딩까지 대략 10분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중간 중간의 기나긴 로딩이 싫어 커스텀 레이스로 해서 15랩을 설정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넉넉하게 뱅글뱅글 돌기만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콜린의 경우엔 다르다. 대략 3-4분 정도의 코스를 지나고 나면 로딩 작업이 반복된다. 로딩이 잦다는 것은 그만큼 디스크를 돌릴 일이 많다는 것이고 그만큼 배터리 수명이 짧아짐을 의미한다. 진정한 로딩의 문제는 자동차 부품 업그레이드 파트.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각 부분의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테스트 드라이브를 경험해야 하는데, PC 버전의 경우에는 각 테스트가 2회 시도 후 종료된다. 그 뒤에 다시 로딩하면 된다. 문제는 PSP 버전 역시 동일한 과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테스트 드라이브는 길어야 1분이다. 재시도를 하게 되는 경우는 그 시간 동안 달렸는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 전에 어떤 규칙을 위반한 상황이 도래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즉, 1분이 채 안된 몇 초 간의 실수만으로도 2회 실패하면 또 다시 로딩해야 한다. TOCA만큼 길지는 않아도 꽤 길게 느껴진다. 배터리 수명도 수명이지만 더 자주 로딩 화면을 보게 되는 구조라 게임하는 시간보다 로딩 화면 보는 시간이 더 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TOCA와 비슷한 이유로 문제가 되는 것도 있다. PSP는 기본적으로 와이드이기 때문에 아래/위로 보이는 시야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또한 화면이 작기까지 하다. 기본값으로 화살표 표지를 화면의 중앙에 배치하면 때로는 길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네비게이터가 부르는 데로만 가면 된다? 그렇다고만 한다면 눈을 감고도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불가능하다. 사운드 부분도 불만이다. PSP 최고 볼륨으로 조절해도 DS의 그것보다 작게 들린다. 안 그래도 크지 않은 와중에 열심히 달리다 보면 엔진소리에 네비게이터 목소리가 묻혀 버린다. 아무래도 조악한 작은 스피커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커다란 기기용 버전을 그대로 가져왔으니 오죽하겠나.(물론 PSP용 WLAN 플레이 옵션 등이 있지만 그것이라도 넣지 않았으면..)
엔진 소리를 낮추고 네비게이터 목소리를 최고로 설정했더니 조금 낫더라. 하지만 문제는 차가 달린다는 느낌이 안든다. 달리다 보면 엔진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기 때문..
콜린은 여기에 더해 그래픽이 너무 좋은 관계로 안 좋은 점이 세 가지 더 있다. 스크롤이 느린 편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플레이하면 눈이 퀭~ 해진다. 로딩할 때마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긴 하지만 결국 마찬가지. 또 하나는 대략 네 코스 이상으로 구성된 한 게임을 하고 나면 기기 좌측 뒷면이 상당히 뜨거워진다. 아마도 CPU가 그쪽에 있나 보다. 지금은 겨울이라 손난로로 생각하지만 여름에도??? 또 하나는 게임을 시작하는 로딩 화면이 아니라 자동차를 고르는 화면에서조차 자동차 그래픽을 불러오고 있으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봐야 한다는 것. 즉, 자동차를 선택하는 화면에서의 전환이 원활하지 않다.
코드매스터스는 PSP가 휴대용 기기이고 더 작은 화면을 갖고 있다는 점을 망각한 채 포팅 자체에만 신경을 쓴 듯 하다. 문제점을 나름대로 보완해 가며 여전히 즐기고 있지만,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하지 편하다고 억지로 갖다 붙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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