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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20 PS3 릿지레이서 7 첫 인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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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부분 다 빼고 게임 화면에서 눈을 뜨라고 해서 게임을 시작했다면 릿지 레이서 6인줄 알았을 듯. 기가 막힐 정도로 흡사하다.

가장 큰 첫 인상은, 인트로 동영상이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 점이었다.
릿지 레이서 인트로는 아무래도 4편이 가장 멋졌고 길이도 짧은 뮤직 비디오 수준은 된다고 볼 수 있는데, 6편 릿지 레이서는 아주 몇 초 간 일반 TV 광고보다도 짧게 만들어졌다. 30초 안 될 듯. 7편에는 나가세양 모습이 주요 인트로 스크린샷으로 소개되곤 하는데, 얼굴 잠깐 보여주는 듯 싶다가 곧바로 얼굴을 가로 질러 Start 버튼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Start를 누르라는데 반항하면 그 상태 그대로 나가세양 몸을 한 번 훑어주는 아주 밍숭맹숭한 장면을 보여준뒤 곧바로 다시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게임 리플레이 장면으로 넘어간다.

인트로 만들 시간도 없었나 보다.

그랑프리 8까지 경험하고 기타 맵을 경험했는데, 대부분의 맵이 6편의 것을 아주 조금씩 변형한 수준. 난이도는 6편에 비해 높아졌는데, 이유는 아무래도 같은 클래스에서도 더 비싼 차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인 듯.

속도감은 확실히 좋아졌다.

6편도 사실 상 달리는 동안 진동이라곤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가거나 점프 후 착지에만 있기 때문에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데 타이어가 바닥에 끌리는 맛이 사라졌다. 그 부분은 6편이 훨씬 더 드리프트가 되고 있다는 맛이 난다.

6편에서는 노면의 아스팔트가 입체감이 살아 있게 표현되었으나 7편에서는 이게 아예 없고, 간혹 나뭇잎이 날린다거나 비에 젖은 듯한 노면들이 있다. 물론 그러나 저러나 속성은 동일. 젖은 노면과 젖지 않은 일반 노면에서의 느낌이 거의 비슷하므로..

게임의 진행 구조가 조금 달라졌는데, 어찌 보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메이커 트라이얼이라고 해서 자동차 메이커별 도전 레이싱을 해서 외관 튜닝 파트를 얻는다거나 성능 튜닝 파트를 선택 가능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타임 트라이얼 모드도 눈에 띈다.

릿지 레이서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를 마구 뿌려주는 특징이 사라졌다. 각 클래스에서 한 두 대 정도는 무료로 풀어주는데 외관 상 6편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 다만, 외관 튜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이커 트라이얼이 끝나면 겉모습을 조금 바꿀 수는 있다. 몇몇 독특한 디자인의 자동차가 보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뭐...

자동차 튜닝 옵션이 두 부분으로 구분됐다. 하나는 각 레이스별 튜닝이라는 것과 모든 레이스의 해당 메이커 자동차에 영향을 미치는 튜닝. 어디에 연결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지 튜닝 옵션 메뉴 항목 이름에 Connector라는 독특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조작법이야 뭐 항상 그래왔던 것과 동일.

레이스 도중 6편에서는 웬 남자 목소리만 들리는데 7편에는 그 남자 목소리에 여자가 한 명 더 가세해 몇 마디 더 한다. '골인 지점에서 봐~' 뭐 이런 거나, 부딪히면 '웁스~'를 날려준다거나 하는 정도인데 그래도 남자 한 명 목소리만 썰렁하게 들리는 것보다는 조금 낫다.

슬립스트림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는데,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말하자면 앞차 궁뎅이에 바짝 다가서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서 연료 소비를 줄인다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술인데 릿지에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 그래서인지 바짝 붙지 않고 앞차와 정확히 규명되지 않는 일정 거리를 사이에 두고 일직선 상에서 살짝 만나는 순간을 슬립스트림으로 규정해 뭔가 보너스를 주는 것 같은데 결과값이 뭔지는 모르겠다. 몇 번 소리가 들리고 계기판이 변경되긴 했지만 ...

아무튼 난이도는 6편에 비해 조금 더 높다. 그런데 그랑프리 모드보다 메이커 트라이얼 쪽이 조금 더 어려운 편.

새 자동차를 주는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추가되어 있다는 것만 다르다. 나오는 자동차도 6편에서 보던 것이고 뚜껑 열리는 트레일러의 모습도 동일. 배경은 조금씩 달라진 감이 없지 않다.

자동차와 튜닝 부분은 어떻게 보면 훨씬 더 나은 조건일 수 있다. 여태까지 릿지 시리즈는 쓸데없는 보너스 주는 일이 너무 많아 보너스 자동차를 주는 장면이 있는 장면이면 단순히 그것 한 번 보는 재미 이외에는 없던 것 같다. 보너스카 남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이 주지만 보너스 자동차 중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것은 몇 %나 될까? 기억이....(6편도 마찬가지... 극후반에서 난이도가 급히 상승한다는데 거기까지 갈만큼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았다. 게임할 것이 릿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선순위가 높은 것도 아니고... )

여튼, 결론을 말하자면 '7'이라는 숫자를 붙이기엔 너무 아깝다. 아무래도 7은 행운의 숫자라며 좋은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잘 봐주면 6.5. 조금 냉랭하면 6.1(점수 아니다 버전 얘기다. 간혹 숫자만 나오면 점수인 줄 알고 눈에 불 밝히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큭)


여담으로 모터스톰 데모도 해봤는데.. 뭔가 부서지고 터지고 정신없이 울퉁불퉁 달리는 맛이 꽤 좋았다. (진동만 있었더라면 금상첨화...겠지만....)

예전에 PS2 듀얼쇼크 비판하면서, 스틱의 손가락 닿는 부위를 왜 둥그렇게 만들어 미끄러지게 했는지 불평을 한 적이 있는데, 트리거 역시 손가락 닿는 부분이 둥그렇게 되어 있고 누르는 감이 너무 가벼워 트리거같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트리거는 원조인 삼돌이가 제대로인 듯. 누르는 강도도 그렇고 움푹 파이게 만들어 절대로 미끄러지지 않게 만든 것도 그렇고...

플빠니깐 릿지도 9.5? =)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6/11/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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