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겁을 한 줌 집어 삼키고 시작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환상 콤비도 아니고 DS의 스타일러스도 아닌 게임 패드로 RTS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무서웠다.
해외 리뷰 사이트의 평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평균 9.0 정도? 평이 좋은데 대부분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며, 매뉴얼을 꼼꼼하게 읽어볼 것을 권장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환상 조합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은 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편했다는 평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고정관념 상 게임패드로 RTS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해봤다. 결론은, 외국 사이트의 리뷰는 믿을 것이 못된다는 것.
"정말 쉽다"
매뉴얼 읽어보지 않았다. 튜터리얼 미션을 끝내고 나니 대충 감이 잡힌다. 물론 게임 주 메뉴 내에 있는 컨트롤러 옵션 항목에 들어가 어떤 키와 어떤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살펴봤다.(어떤 게임이든 실행 직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므로)
왼쪽 스틱이 커서를 움직이는 기능을 하고, 오른쪽 스틱은 확대/축소와 맵 돌리기 기능이다. A는 유닛 선택이고, 더블클릭을 하듯 A를 더블프레싱(?)하면 화면 내의 모든 유닛이 선택된다. 선택 해제는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B 버튼. 그 외에 몇 가지 조합 사용이 있는데 하다 보니 쉽게 익숙해졌다. 튜터리얼과 첫번째 레벨을 끝내고 나니 실행 전 배부르게 먹었던 겁을 모두 소화시켜버린 듯한 느낌.
조만간 RTS가 잔뜩 몰려 나올 것 같다. 대신, 당분간 이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본 사람은 게임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해보지 않은 사람은 배가 터지도록 겁만 집어먹는 분위기.
한 가지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개별 유닛을 하나하나 클릭해 선택하고 명령을 내리는 게임에는 적합하지 않다. 중간계 전투는 토털 워 시리즈처럼 한 번 클릭에 한 무더기 군대가 선택되는 게임이어서 쉽게 풀어내는 것이 가능했던 것 같다. 듄2처럼 일일이 선택해서 명령을 내려야 했다면 미쳐버렸을 지도...
중간계 삼돌이 버전은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듯. PC 버전의 그래픽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
어설픈 그래픽에 엄청나게 거대한 각이 잡히는 그림자 등.
만약 AOE 4가 삼돌이로 나온다면, 조금 망설인 뒤 구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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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계 전투 2를 해보셨나 보군요. 나름대로 유닛을 굴리는데 별 지장은 없더군요.
2006/07/19 19:53워해머 40k 시리즈에도 적합할 듯 하군요.
2006/07/19 23:49미친 척 하고 듄2가 짠~ 하고 나오면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_-;;
2006/07/21 13:47환영할만한 일이네요. 저야 여간해서는 FPS랑 RTS는 PC로 하겠지만 PC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던 것들이 게임기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건 반길 일이죠^^;;
2006/07/20 19:55그나저나 미르님 간만이네요 ㅇ_ㅇ// 요즘 MSN에도 접속 거의 안 하시는 것 같던데...;;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이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6/07/21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