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는 사람과 메신저로 대화를 하던 중, '요즘 레이싱 게임 장르가 죽어가고 있는 것 같지 않냐'고 얘기했고 '그래도 아직 죽지는 않은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무튼 현재 분위기가 유명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나머지, 즉 새로운 제목으로 튀어나오는 게임은 거의 없는 상황. 그런데 사람들 생각하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 외국의 Next-Gen.biz라는 사이트에 레이싱 게임이 마지막 랩을 돌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이 실렸다.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FPS 등의 슈팅 게임과 레이싱 게임은 개발사들이 좋아하는 장르로 꼽혔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해에 등장한 게임 수는 확연히 줄어들었고, 거의 기존 프랜차이즈를 이용한 것들 뿐. 완전히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나온 게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게다가 종류마저 줄어들었다.
Next-Gen.biz에서는 이러한 레이싱 게임 장르의 축소 현상에 대해 프로젝트 고담의 비자 크리에이션, 세가 랠리의 세가 레이싱 스튜디오, 모터스톰의 이볼루션 스튜디오, 그리고 더트와 레이스 드라이버의 코드매스터즈의 주요 개발팀 멤버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그것을 정리한 것.
Is Racing Gaming On Its Last Lap?
실제로 EBgames(aka GameStop) 등의 쇼핑몰에 가서 레이싱 부문을 열어보면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의 새 타이틀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중고거나 나온지 오래됐거나 소규모 유통업체를 통해 발매되는 인디 게임 개발사들의 마이너한 게임들. 최소 두 페이지는 신선한 제목들로 가득했던 약 2년 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물론 현재 레이싱 게임 역시 마이너 레이블(?)을 통해 흘러나오는 게임이 꽤 있다. 어드벤쳐 게임이 메이저 시장에서 사라지고 마이너와 인디로 넘어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긴 하지만, 레이싱 게임은 조금 다르게 훨씬 더 매니악한 분야에 몰리고 있는 것이 문제. 즉, 시뮬레이션 지향. 예를 들면, rFactor, LFS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섞은 아케이드 레이싱이라고 광고하는 게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는 데스 랠리처럼 탑다운 시점의 게임들도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광고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게임을 한 사람들은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쉬워졌다' 물론 어려운 게임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추세가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레이싱 장르 중 제대로 어려운 시뮬레이션 장르가 죽은 건 그렇다쳐도 쉬운 아케이드 장르마저 사라지고 있다이 요상하다. 그러면서 사실성을 주장하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게임들이 대세.
아무튼 시스코힛, 스크리머 시리즈(스크리머 4x4 제외), 초기 NFS 시리즈, 미드타운 시리즈, 비틀 크레이지 같은 확고한 자기만의 색을 가진 레이싱 게임들로 넘쳐나는 세상이 다시 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오지 않을 것 같다고도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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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GTA가 있잖습니까(?)
2008/02/28 13:40글쎄요. 전 GTA는 레이싱으로 생각한 적이 없는데요. 수많은 GTA 클론 역시.
2008/02/28 14:11시스코 힛은 재미있긴 했지만 사기성이 너무 짙었어요...
2008/03/01 00:56컴퓨터가 조종하는 차들은 장애물을 그냥 뚫고 달리니...
그래도 사람은 할 수 있는게 있잖아요. ^^;;; 그걸 뛰어넘는 거... 크크
2008/03/01 09:03전 힘들었다는 얘기임...사람이 아니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