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외국 날짜로 3월 1일 시작이었다가 하루 밀려 2일이 됐고, 한국 시간으로 3일 12시를 살짝 넘기면서 다운로드 코드가 전달됐다. 공개 베타는 3월 8일부터라고 하니 조만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되겠지만, 그래도 달렸으니 적어야... ;;
1. 진짜 '실존하는 자동차로 달리는 마리오카트'라는 표현이 딱~. 아이템을 얻고, 그것을 이용해 경쟁차들을 괴롭히거나 방어하거나 이점을 획득하거나 망가진 차를 수리하거나.. 하면서 달리는 레이싱.
2. 하지만, 기본 구성이 마리오카트같다고 해서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고, 독특한 규칙들이 눈에 띄어 그만큼 신선하기에 블러만의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구석이 많다.
1) 경험치 기반으로 랭크를 얻고 랭크가 올라가면, 새로운 멀티플레이 모드, 새로운 자동차, 새로운 튜닝 부품(기계적인 부품이 아니라 기능적 부품. 말하자면 악세사리) 등을 얻으며 독특한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꿀 수 있다.
2) 1위부터 3위까지 높은 순위에 오르면 약간의 보너스 경험치를 주기는 하지만 별로 대단하지는 않으며, 뭔가 굵직한 것을 해내면 순위와는 상관없이 충분히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 랭크 간 차이는 크지 않다. 예를 들면, 드리프트 거리가 길다거나 경쟁차 공격 시 명중률이 좋다거나, 경쟁차가 깔아놓은 함정을 매우 잘 피한다거나 하면 그에 합당한 경험치를 주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다.
3) 랭크에 의해 새로 열리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있어 아직 두 가지 밖에는 안 해봤지만, 제목은 다르나 내용 면에서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스커미쉬 모드와 파워드 업 레이스라는 것 두 가지. 랭크를 조금 더 올리면 새로운 것이 열리니 조만간...
4) 기능적 튜닝 부품(mod item)은 랭크 2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세 가지 카테고리로 세 가지의 부품을 사용하게 되어 있으나 초반에는 열려 있는 것이 몇 개 없다가 랭크가 올라가면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어 색다른 가꾸기가 가능하게 된다. 세 칸으로 되어 있는데 각 칸에 들어가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
5) 달리는 중에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최고 3개. 달리기 시작해서 어느 시점이 되면 '사용 가능' 메시지가 뜨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사용 가능'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는, 4) 항목에서 특별한 튜닝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 '출발 직후' 또는 '파괴 직후' 자동으로 아이템을 랜덤으로 얻게 될 수 있기 때문. 3개를 얻고, 원하는 때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원치 않는 아이템은 버릴 수 있다.
아이템의 재생 속도가 매우 빨라 앞차와 대략 10m도 채 안 되는 거리로 따라붙고 있었다면 두 대 모두 같은 자리에 있는 같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그만큼 아이템 획득이라는 개념에 인색하지 않아 너도나도 사용할 수 있고 그만큼 난장판 경주가 가능. 게다가 최고 20명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니...
6) 어떤 게임이든 경주 시작 전 두 개의 맵을 보여주고,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결정.
7) 자동차는 파괴될 수 있다. 파괴 직후 리스폰해서 곧바로 달리게 되기는 하지만 순위가 몇 단계 뒤로 밀린다. 자동차에 따라 보다 높은 체력을 가진 것들도 있다.
8) 자동차 선택 기준은, 그립, 가속, 그리고 최고 속도의 세 가지. 때에 따라서는 체력도 옵션.
9) 아이템은 수리, 보호막, 호밍 미사일(이지만 모양은 미사일이 아닌), 지뢰, 단순 직선 발사형 볼트, 순간 가속, 바닥에 전기 함정을 몇 개 생성하는 아이템, 주변에 EMP같은 충격파를 발산하게 하는 아이템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전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후방으로도 사용 가능.
2. PGR과는 달리 자동차가 조금 가볍다. 특히 드리프트를 시도하면 엉덩이 보는 시점 기준에서 거의 옆면을 볼 수 있게 되는 정도까지 휙 돌아버리는데 이 상태를 잘 유지하면 드리프트가 성립되지만 제어못하면 꽝~ 드리프트가 조금 까다롭긴 하다. 아스팔트 도로의 경우 바닥이 너무 매끄러운 느낌. 가끔 오프로드가 나오면 좀 거칠구나..싶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
3. 20명이 한꺼번에 달리고 여기저기서 뭔가 펑펑 터지고 화면이 난리가 나더라도 스크롤 저하는 없었다. 그래픽은 PGR 4 수준은 아니고 PGR 3 정도. 화려한 특수 효과와 주변 경관은 멋진데 사실 볼 새도 없고, 자동차 쇼룸에서 보면 계단이 조금 많이 눈에 띄는 정도. 주로 야간이어서 ...;;
4. 아직은 서버가 조금 불안정한 건지 방에서 두 번 튀어나왔다. 그 외에는 아주 가끔(십 수 경기를 뛰었는데 그 중 두 번) 핑이 불안정한 플레이어에 한해 한 경기 당 한 대 정도가 난리를 치는 경우는 있었으나 다른 유사 문제가 있는 게임들에 비해 정상 상태로 쉽게 돌아오기도 하는 등 안정적인 멀티 플레이가 가능했다. 20명 경주 몇 번, 18명 경주 몇 번, 그 외에 십 수 명 몇 번, 딱 3명 두 번.
5. 베타에 포함되어 있는 자동차는 총 14대. 랭크로 열어야 하는 차들이 있어 모두 알 수 없지만, 로터스 Exige, 포드 포커스, BMW ME?, 랜드로버, 쉘비 500,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머슬카 등등. A 클래스에는 르노 메간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멀티 중에 이 차를 사용해본 적은 없다. 경기별로 특정 클래스가 정해지는데 베타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뭔가 자동으로 정해지는 느낌.
6. 음악은 게임을 위해 만든 것 같은 고유의 비트 강한 테크노풍 음악들.
아이템 기반 경주이기 때문에, 출발 순위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도 같지만, 앞서 나간 사람이 길을 잘 알고, 차 조작을 매우 잘하며, 무슨 아이템이 어디에 생기는지 다른 사람보다 잘 알고 있다면 확실히 따라잡기 어렵다. 한 번 1등 먹었는데 역시나 그 선에서 ... 어느 코너를 어떻게 돌면 가속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등등... 결과 화면에서 랩타임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높은 순위에 오른 사람들 랩타임이 좋다. 물론 순위와는 상관없이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좌충우돌 레이싱이 될 수 있겠다.
그러니까.. 마리오카트와 동일한 아이템 활용 방식이지만, 완전히 다른 점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원치 않는 것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세 칸에 동일한 세 개의 아이템을 축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한 방 맞으면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것을 세 방 연속으로 맞아버리면 대책이 안 선다.
호밍 미사일을 세 방을 연거푸 날릴 수도 있고, 아이템 당 세 발의 자그마한, 하지만 얻어맞는 차는 진행 방향이 흐트러져버리는 볼트를 최고 아홉 발까지 모아둘 수 있고, 자신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세 개까지 모아놓을 수 있고, 뒤쳐질 것을 대비해 부스터를 세 개 모아놓고 달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아이템을 즉석에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이용해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확연히 다른 점.
골드 멤버쉽을 가진 전세계 어디 살든 상관없는 게이머라더니만, 결국 제공한 코드는 북미 전용. -_-;; 그래도 데모라서 북미 계정으로 들어가 다운로드 받고, 원래의 계정으로 실행 가능해서 그것으로..
1.44GB.
설명에 의하면, 자동차 14대, 맵 6개(맞나? 일단 경험한 맵은 4개) 등등 내용이 꽤 풍성한 베타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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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 있다면 제목은.... 좀 이상해도 받아들일 수 있지요 -_- ..... 네 .....;; 아마도 - 0-;;
2010/03/1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