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구성원 캐릭터 중 일부는 파티 구성 선택의 여지가 있어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당연히 반복의 느낌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스토리 상의 분기까지 존재하니 더 재미있다. 예를 들면, 초반에 Moarg라는 네크로맨서를 살려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후반의 스토리가 조금 달라진다.
결국 오늘까지 총 네 번의 엔딩을 봤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면 아마도 어느 한 직업군을 택해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퍼즐 모드와 기타 등등을 하게될 것 같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마법사.
게임 진행에 있어 기본적으로 몬스터들은 캐릭터 레벨과는 상관없이 게이머보다 우위에 있다. 컴퓨터가 제어하니 실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아주 간혹 있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 콤보가 발생하는 것이 너무 쉽기 때문에 항상 더 잘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사육장을 만들고 잡아들여서 마법을 배울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어떤 직업군을 택하든 동일한 부분. 결국, 각 직업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직업에 특화되어 캐릭터 레벨 상승에 의해 자동으로 얻는 마법 중 몬스터들이 갖고 있지 않은 마법.
기사(Knight)는 초반부터 적을 기절시키면서 동시에 대미지까지 입히는 마법이 있어 시작이 용이하지만 뭔가 화끈한 맛은 끝까지 없다. 센토(Centaur)가 갖고 있던 Archery 마법을 얻으면 공격력은 대폭 늘어나지만 보드가 펑펑 터진다거나 하는 맛은 없어 밋밋하다.
사제(Druid)는 해본 직업군 중에 제일 재미없었다. 주로 블럭을 이리저리 뒤바꾸는 마법들 위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부족해 초반에도 어렵고 끝까지 밋밋함을 버리지 못한다. 기사보다 더 밋밋.
전사(Warrior)는 공격 분야에서는 제일 좋다. 다른 몬스터로부터 공격 마법을 배우지 않아도 보드 상에 해골이 있건 없건, 그리고 해골을 연결해 없애지 못할 상황이 되더라도 몬스터를 공격할 다양한 마법을 갖고 있어 적을 쓰러뜨리는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자체적으로 쓸만한 회복 마법이 없어 아슬아슬함을 맛보기에는 전사가 제일 좋다.
마법사(Wizard)는 초반 공격력이 많이 부족해 도입은 어렵지만 중반부터 본격적인 공격 마법을 배우게 되고 이 때부터 재미가 급상승한다. 마법사가 얻는 공격 마법의 특징은 보드 전체를 뒤흔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덕택에 전투에서 이길 때 통쾌한 경우가 많다.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보드 전체가 쏟아져 내리는 광경은 속을 후련하게 만든다(마나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초반이 있어 더더욱). 전투에서 져도 후련하다.
결국 비교적 마음에 드는 직업은 전사와 마법사. 하지만 한 가지만 고르라면 마법사가 제일 재미있다. 전사가 마법사보다 못한 이유는 '캐릭터 디자인에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
여기서 말하는 '초반'이란 머리가 둘 달린 첫 보스 몬스터 Dugog에 도달하기 한참 전, '아빠와 아들' 퀘스트 직전까지. 이 퀘스트를 해결하고 나면 Erik's Bow라는 무기를 얻게되는데 이 무기를 얻자마자부터 해골 기반 공격력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이 퀘스트를 기점으로 전투의 난이도가 많이 낮아진다(기본 +1 대미지에 캐릭터 레벨이 5단위로 상승할 때마다 +1이므로 최종 레벨 50이 되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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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상 길바닥에서 만나는 모든 생물(?)은 몬스터로 취급하고 이들은 감옥에 가둬놓고 생각이 날 때마다 한 번씩 들러 마법을 빼앗을 수 있는데(게임 상 용어로는 배운다고 되어 있지만 가둬놓고 가르쳐달라고 하는 건 좀 웃기고), 몬스터로 취급받는 생물 중에 몬스터가 아닌 것도 있어 곰곰히 생각하면 조금 끔찍하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예를 들면, 옆 나라 병사라든가 도둑이라든가 기사 등. 다른 몬스터들과 같은 사육장 속에서 생활해야 하니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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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기는 해도 정말 혁신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05/02 16:12FPS로 퍼즐을 만들지 상상이나 했을까요?
다음 작품은 더 길어지고 좋은 모습으로 나오겠죠..
포털이라는 공간 이동 매개물과 그것을 이용한 퍼즐이라는 개념은 이미 프레이에서 시도하고 그것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한 것이니 포털이라는 게임만 따로 놓고 혁신적이라고 보기에는 좀... 단지 색다른 구성이라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는 할 수 있겠죠.
2008/05/02 17:08박스를 밀고 당기는 툼레이더식 퍼즐과 상자를 위로 쌓아올리기까지 하는 소울리버식 퍼즐 간의 차이 정도랄까요.
그렇군요. 프레이라는 게임이 있었네요.
2008/05/02 17:16역시나 완벽한 창조는 없나봅니다. 프레이..
한번 구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