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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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눈을 확 잡아 끄는 제목 First Person Tetris. 위에서 내려다 보는 테트리스, 보드를 돌리는 테트리스는 봤어도 이런 건 처음.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지만 매우 강렬한 첫 인상!!!  =)

First-Person Tetris @ firstpersontetris.com

생각하기에 따라 '이게 왜 1인칭이냐'고도 할 수는 있겠지만,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확실히 1인칭...;;;



Posted by Sexydino
Etc. l 2010/01/15 03:21

게임즈 포 윈도우 라이브에도 주문형 게임 형식으로 게임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쳤는데 해당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게임을 하나 무료로 공개한다는 소식을 놓쳤었나 보다. 아무 생각없이 GFWL를 실행해 게임들을 뒤적이다 보니 나온 '무료' 딱지가 붙어 있는 Tinker를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견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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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GFWL 클라이언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게임. 그리고 반드시 GFWL 계정에 로그인해야 되는 진행이 되는 게임. 덕택에 다른 삼돌 게임 포함 라이브 지원 게임과 마찬가지로 도전과제라는 것도 여느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만큼 포함되어 있다.

기둥처럼 서 있는 박스 위 보드에 있는 로봇을 소용돌이치는 목적지까지 옮겨놓는 퍼즐. 옮겨놓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물을 치우고 배치하고 옮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로봇의 이동에 제약이 있다. 각 레벨에는 주어진 사용 가능 에너지가 있고, 로봇을 회전하거나 한 칸 옮기는 데에 에너지 1씩 소비.
 
모두 소진되어 버리면 다시 시작. 각 레벨에는 '소용돌이까지 이동' 외에도 남은 에너지라든가 소요 시간 등의 목표가 더 붙어 있어 한 번 완료하더라도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재시도하게 만드는 것이 매력 포인트. 추가 목표는 정확하게 그렇게 되는 값이 아니라 로봇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여유가 있을 수 있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재미는 있지만, 튜터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인 게임에 파묻히게 되는 대략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머리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정도로 난해해지는데 그런 퍼즐이 자그마치 (튜터리얼 레벨 20개 제외하고)140개. 한동안 퍼즐로 머리 싸맬 기회 제공.

단점이 있다면, PC용으로 만들어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삼돌 컨트롤러와 키보드에 최적화되어 있고, 마우스로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카메라 회전용 버튼을 클릭할 수 있어서) 조금 불편하다. 특히 카메라는 버튼 또는 단축키를 이용하더라도 정확히 45도씩 회전하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난해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돌려도 난해한 상태가 이어진다는 점. 물론 시행착오를 통해 결국 알아내긴 하지만..

자잘한 단점으로는 게임이 전체 화면으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작업 표시줄을 그대로 보여주고, 제목 표시줄과 풀다운 메뉴 막대까지 담긴 정상적인 '윈도우'의 형식을 가진 상태여서 조금 산만하다는 정도. 그냥 무덤덤하게 퍼즐 자체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잊게 되지만 간혹 메뉴를 이동하려다 보면 눈에 거슬리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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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스트레스를 주고 싶을 때 가끔 켜서 몇 판 하고 끄는 패턴으로 진행 중이므로 대략 2개월 정도는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 중.

얼떨결에 얻은 보물. =)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9/12/27 03:18

국내에 1편만 한글화되어 발매된 적이 있는 레이튼 교수 퍼즐 게임 시리즈의 네 번째 버전이 만들어지고 있고 일본 내에 올해 11월 26일 발매라는데, 제작사에 의해 새로운 특징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악마의 피리(Devil's Flute)라는 부제를 가진 4편에는 본 게임 외에 보너스로 레이튼 교수와 런던 라이프(Professor Layton and London Life)라는 RPG가 포함되는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자그마치 10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을 보장하는 풀버전이라는 것이 놀랍다.

그냥 선택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언라커블로 되어 있어 아마도 엔딩을 본다거나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면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보너스가 내장된다는 사실. 원래는 모바일용 게임으로 계획했던 것이라는데 공개된 스크린샷에 의하면 레이튼 교수 시리즈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리고 있는 매력적인 게임. 현재는 일본 내 발매만 확정되어 있는 상황.

레이튼 교수와 런던 라이프 스크린샷 @ Joystiq


.. 중간의 다른 버전도 나왔으면 했으나 나오지 않았고, 4편이 나오면 좋겠지만 텍스트 분량이 너무 많아 한글화가 어려울 수 있어 아마도 불가능 할 듯. 혹시라도 영문판 해외 발매 소식이라도 들린다면 들리는 즉시 지를 가능성 100%.


....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9/08/27 05:56

대학 다닐 때 친구들한테 들은 얘기 중 "당구에 빠지면 자려고 누웠을 때 천장에 당구대가 그려진다"라는 것이 있다. 당구에 빠져본 적이 없고 다른 뭔가에 빠진다고 해도 천장에 뭐가 그려진다거나 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던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무슨 얘기인지는 몰랐다. 그러다 처음 천장에 뭔가가 그려지는 것을 경험한 것이 지뢰찾기였다.

처음엔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지뢰찾기에 무슨 매력이 있는지도 몰랐고,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도 몰랐다. 그저 숫자가 있어 근처에 지뢰가 몇 개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쩌다 조금씩 클릭하다 보니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규칙들.

하부 마우스 얘기 쓰다가 홈 마우스 얘기도 했지만, 그렇게 빠졌을 때 천장에 지뢰찾기 보드가 그려지는 것을 경험했다. 세계기록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일 나은 5초 12초 74초로 나름대로의 기록을 세우고 더 이상 줄이지 못하다 어느 날 갑자기, 지뢰찾기에 빠져들게 됐던 것처럼 더 이상 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지뢰찾기 요소를 응용한 다른 게임들에는 항상 관심을 가졌고 추리 소설같은 스토리를 가진 BeTrapped!라는 게임을 데모 경험 직후 구입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삼돌 라이브 아케이드로 지뢰찾기 게임이 발매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국내에도 발매된 줄은 몰랐었다. 라이브를 뒤적이다 보니 나온 지뢰찾기. 데모를 해보고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질러버렸는데, 초반에는 정말 헤맸다.

마우스가 아니라 아날로그 스틱 또는 방향 키패드로 각 블럭을 이동하며, X로는 나머지 다 열기(마우스로 양쪽 버튼 누르는 기능), A로 열기, B로 깃발 꽂기 등 세 개의 버튼을 누르게 되어 있어 버튼 헷갈림 등으로 깃발 꽂아야 되는데 열고 하며 '내가 미쳤지' 패드로 지뢰를 찾을 생각을 하다니..' 했는데 하다 보니 이것도 나름 매력이 있다.

제목은 Minesweeper Flags로, 세 가지 게임 모드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윈도우 XP의 지뢰찾기 인터페이스를 빼다 박은 클래식 모드, 대륙을 돌며 화려하게 만들어진 3D 배경 속에서 땅을 파헤치는 캠페인 모드, 그리고 MSN 메신저에서 친구들과 즐기게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턴을 바꿔가며 지뢰를 찾아 제대로 깃발 꽂으면 한 번의 클릭 기회를 더 얻는 플래그 모드. 플래그 모드는 MSN 메신저에서 하던 것처럼 멀티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다.

혹시나 해서 패드로 클래식 모드 고급 난이도를 몇 번 시도해서 낸 기록이 3분 34초. 나름대로 대단하다고 생각 중. 순위표를 뒤적여봤더니 2분 4초도 있던데 아마도 이 사람은 깃발 꽂는 것은 하지 않고 진행한 듯 하다. (PC에서 마우스로 해도 깃발을 꽂지 않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첫 클릭 규칙은 윈도우 XP까지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절대로 지뢰를 밟을 수 없는 설정. 하지만 패드라는 조금 더 다루기 어려운 버전인 만큼 윈도우 7에 있던 규칙을 따르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윈도우 7 지뢰찾기의 첫 클릭 규칙은 조금 다르다. 첫 클릭으로 지뢰를 밟을 수 없다는 것은 동일한데 일단 조금이라도 빈 곳이 화르륵 열리도록 되어 있다. (비스타에서도 지뢰를 찾아보긴 한 것 같은데 가물가물해서 규칙이 어땠는지...기억이 잘....)

캠페인 모드는 보드 모양이 사각형이 아니어서 조금 헷갈리고,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다 여분의 생명을 한 개 이상(뒤로 갈수록 조금씩 더 준다) 있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해놓았다. 블럭 간 이동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놓았다면 조금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지만, 옵션은 없었다. 이동 실수를 방지하기 위함인지 블럭에서 블럭으로 커서를 옮길 때 착착 들러붙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는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었다면 시간 단축이 조금 더 쉬웠을 것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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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찾기를 좋아하고, 색다른 컨트롤러에 도전해볼 의향이 있다면 해볼만한 게임.
가격도 400포인트로 저렴했다. (400 아니고 800이었다면 그렇게 쉽게 지르지는 않았을 듯)

다시금 떠올려보는 MCSE ....(Minesweeper Champion & Solitaire Expert )... =D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9/02/27 01:49

퍼즐 퀘스트 2의 다운로드식 데모도 공개됐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용량이 큰 편. 137MB

Big Download

Gamer's Hell

FilePlanet (가입 필요)

그래서 다운을 받아서 설치를 하는데, 지정한 폴더에 무슨 PDF 파일을 언인스톨 목록에 넣을 수 없다는 오류가 나왔다. 찾아가봤더니 그 파일만 설치 대상 폴더에 복사되어 있고 아무 것도 없다. 몇 번을 폴더 삭제와 재설치 시도를 하다 문득 든 생각이 '항목을 만들 수 없다는 파일만 존재한다?' . 그래서 폴더를 삭제하지 않고 다시 시도를 했더니 새로운 파일을 언인스톨 목록에 넣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그 파일도 폴더에 존재.

그렇게 파일 수 만큼 설치 시도(그래도 수십 번까지는 아니다)를 했더니 최종 화면으로 나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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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에 가서 파일 수를 확인해보니 17개.. 17번 재시도를 했나보다.

퍼즐이 좀 애매하다 싶었는데, 그래도 인트로 동영상에 대화 붙고 전투 외에 자원 채취라든가 해킹 등 조금 다른 유형의 퍼즐을 하다 보니, 그리고 더 큰 화면에 더 나은 사운드 효과를 덮으니 플래쉬 데모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퍼즐 퀘스트 특유의 잔잔한 유머가 섞인 대화까지.

이제는 자원 채취도 해야 하고, 그것을 내다 팔 수도 있으며 진영 간 관계 관리도 가능한 것 같다. 해적이랑 싸우고 물리치니 해적과의 관계 마이너스 얼마라고 나온다. 선택 가능한 퀘스트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양한 변화와 구성 다양화를 시도한 것은 확실. 그래도 마우스를 움직인 방향으로 블럭이 채워진다는 얘기를 들으니 그런 얘기가 없던 때보다는 덜 정신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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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9/01/23 12:58

비주얼드 형식의 퍼즐을 이용해 마나를 얻고 공격도 하고 돈도 얻고 경험치도 얻는 RPG를 선보였던 퍼즐 퀘스트의 두 번째 버전 갤럭트릭스의 데모 버전이 공개됐...는데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형식이 아니라 웹 상에서 플래쉬로 즐기는 형식을 갖고 있어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Puzzle Quest 2 Flash D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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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형이 아니라 육각형 블럭이어서 여섯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는 등의 게임의 기본적인 형태는 이미 공개된 바 있어 생소함이 덜하지만 우주선의 쉴드 충전을 감안하면서 진행하는 것은 신선한 편. 블럭의 보드 재충전 형식도 독특해 다음 턴에 대한 예측을 하기가 애매하다는 정도(예측을 해도 AI 캐릭터들은 항상 운이 좋아서 별 필요는 없지만 최대한 도움이 되지 않게 하려면 어느 정도는...).

한 판만 즐길 수 있는데 플래쉬 게임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설정 상 그런 것인지 뭔가 화끈함이 덜한 것이 조금 아쉽기도..

생각해보니 올해엔 퍼즐 퀘스트 2도 나오는구낭... 으핫~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9/01/22 03:34

거의 첫 느낌이 끝까지 간 케이스라고 보면 되겠다.


1. 중간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 컷씬 너무 좋았다.


2. 음악도 너무너무 좋았다. 엔딩 보고 나서 메뉴를 뒤적이니 음악을 골라서 들을 수 있는 메뉴가 생겼던데 선택을 하면 메뉴 밖으로 나와도 해당 음악이 계속 재생되면 더욱 좋았으련만..


3. 스토리는 너무 뻔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결말의 힌트를 초중반에 너무 많이 줬다. 몇 겹의 열쇠를 따고 들어가야 하는 그곳에 있는 일기장 조각이 왜 길바닥에 있던 것인지 납득하기도 어렵고..


4. 스토리 전개와 퍼즐은 따로 놀았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 "여으기서 문제!" 라면서 스도쿠 1번부터 120번을 나열했어도 게임의 성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주 가끔 상황에 맞는 퍼즐이 나와 그나마 낫긴 한데 상황만 비슷한 것이지 퍼즐의 내용은 다른 집 것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았다. 예를 들면, 서로 마주치기 싫은 사람들의 경로를 정해주는 퍼즐의 경우, 해당 마을의 길을 이용하는 것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5. 한글화에 문제가 있다. 대화라든가 스토리를 전달하는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웠지만, 퍼즐을 해결하는 데에 필요한 전제 조건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헷갈리거나 무슨 소린지 당췌 알아듣지 못하겠는 경우가 꽤 많았다.

예를 들면, 체스 보드에 퀸을 배치해야 하는데, '퀸은 가로, 세로, 대각선 방향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일 수 있는데 모든 퀸이 움직일 수 없는 곳에 배치' ..라고 하면 상당히 애매하다. 그래서 원문을 찾아봤더니 '한 칸이라도 움직이면 체크 상태가 되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배치'라고 한다. 원래의 설명을 보고 나면 비슷하게 끼워 맞출 수도 있는 표현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잘못된 것이 맞다.

그 외에도 많다. '조커를 뺀 카드 52장을 두 개의 덱으로 갈라놓았는데 빨간 무늬 카드와 까만 무늬 카드가 1000번 동안 일치할 확률은?' ..뭘 1000번 하는데? 각 덱에서 카드를 뽑았을 때? 두 개의 덱으로 나누는 행위를 1000번 한다고 명확하게 설명했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아주 오묘한 표현 상의 오류가 여기저기 있어 더 애를 먹었다.

처컬릿도, 카드도, 선 그리기도 ... 아무튼 적재적소에 들어가 있는 오류. 포함된 퍼즐은 대부분이 논리 퍼즐인데 논리 퍼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 다르고 '어' 다를 수 있는 전제 조건을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삐끗하면 전혀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


6. 퍼즐 번호와 난이도는 아무 상관이 없어 뒤죽박죽으로 너무 쉬웠다 골치 아팠다 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뒤로 갈수록 조금 더 진득하게 붙들고 있게 한다거나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물론 일부 퍼즐은 '경험'에 의해 더 쉽게 느껴진 것도 있었다. 예를 들면 70점 짜리 마방진. 한 때 마방진에 미친 적이 있었어서.. 사실 체스의 퀸 퍼즐도 최근 해본 브레인 챌린지라는 게임의 데모를 통해 접했던 터라 아주 쉽게 넘었다. (설명을 통해 전혀 다른 것을 요구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해 헤매던 부분을 제외하면..)


7. 또 하나의 단점은 픽셀 사냥. 힌트 코인은 둘째치고 '숨어 있는 퍼즐'을 찾으려면 화면을 속속들이 빠짐없이 찍어봐야 한다. (톡, 톡(이동 사운드) -> (다음 화면) 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 한 번 지나온 장소라도 다른 곳에 또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이동할 때마다 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콕...

물론 이 부분은 옵션이다. 숨겨진 문제를 반드시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딘가에 '풀지 않은 퍼즐'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나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8. 부수적인 요소들도 나름대로 퍼즐의 형식을 갖고 있긴 하지만, 꼼꼼하게 풀어나가다 보면 모든 것을 다 얻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완성되어 버리는 것이라는 점도 조금 아쉬웠다. 표현으로는 '수수께끼 부품'이라고 하더니 하나도 수수께끼스럽지 않았다는 정도..?


몇몇 한글화 오류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을 모두 따로 떼어놓고 보면 조금 덜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해서 평균적으로는 만족스러움 이상인데 합쳐 놓고 보면 많이 아쉽다.
 
맨 끝에 TBC라고 나오던데... 뒤는 언제쯤...?

--------------------------

게임을 마무리하고 책장에 아주 잘 보이게 꽂혀 있는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를 꺼내봤다. 확실히 이 책에서 다룬 논리 퍼즐보다 4-5단계 하향 조정된 논리 퍼즐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자마자 쉽게 떠올렸던 것인데, 확실히 수준이 다르긴 다르다.

예를 들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해답을 가진 섬이 발(Baal)섬, 그곳에 대한 정보가 있는 섬이 마야(Maya). 마야는 많은 섬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에 섞여 있는데 정확히 어느 섬이 마야인지는 모른다. 다만, 마야에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기사(Knight)와 항상 거짓만을 말하는 건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 마야 섬을 찾기 위해 여러 섬들을 순서대로 알아보기로 하고 첫 번째 섬에 들어갔는데 원주민 둘을 만났다.

여기서 문제:
여러 섬들 중 어느 섬에 들어갔는데 원주민 두 명을 만났다.
원주민 A: B가 기사이거나, 혹은 이 섬은 마야 섬이다.
원주민 B: A가 건달이거나, 혹은 이 섬은 마야 섬이다.

이 섬은 마야 섬인가?

.....;;;;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에는 이런 논리 퍼즐이 200문제도 더 있다(도합 260문제가 넘지만 그 중에는 꽤 쉬운 말장난 수준의 퍼즐도 있어서). 요즘도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구할 수 있다면,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픈 책.

하지만, 레이튼 교수의 퍼즐이 이보다 쉽다고 해서 그것이 불만스럽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휴대용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며, 게다가 필기 도구와 노트를 꺼내지 않고 화면에 이것저것 끄적이며 계산할 수 있게 만든 세심한 배려도 좋았다. 만약 마야 섬같은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면 이동 중에는 절대 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고 게임 진행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아쉬움도 많이 남긴 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고 퍼즐 그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후속편이 국내 발매된다면(요즘은 환율이 좀 문제가 있어서 외국에서 구매하기는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꼭 산다.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12/25 12:15

웬만해서는 게임을 매각하는 일이 없지만, 최근 들어 몇 개를 치워버렸다. 해도 해도 무슨 재미인지 감이 안 오는 인피니트 언디스커버리, 한 번 엔딩볼 때 쯤 지루해졌다가 2회차 초반 스트레스 좀 풀려고 했으나 역시나 중반가니 또 지루해지기 시작한 데드 스페이스. 재미있다고 하는 DS용 게임을 두 개 들고 왔는데 그 중 하나가 레이튼 교수.


1. 시작하자마자 인트로 컷씬에 놀랐다. 고전적인 유럽풍 애니메이션 스타일 컷씬에 음성까지. 그리고 일단은 매력적인 스토리라인과 준비운동 격으로 등장하는 간단한 퍼즐.


2. 처음 게임 로고가 화면에 나올 때 들리는 음악도 좋지만, 진행하는 내내 울려퍼지는 감미로운 배경 음악도 멋지다.


3. 약간의 대화로 모험 여행 스토리의 전개를 풀어나가지만, 퍼즐은 게임 화면에 접목된 것이 아니라 완전 별도의 퍼즐로 등장한다는 것에도 놀랐다. 좋은 의미는 아니다. 조금 실망.

첫 퍼즐이 지나고, 두 번째 퍼즐이 지나고, 세 번째 퍼즐이 지나고 등등 여태까지 접한 모든 퍼즐은 게임의 화면 또는 내용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말하자면 스토리라고는 조금도 없는 퍼즐 문제집에 레이튼 교수의 스토리를 접목시켜 '읽기 좋은 퍼즐 문제집'을 만든 격이다. 다만, 배경과 읽는 것이 따로 노는 것이 단점.


4. 퍼즐 중에는 논리적인 것도 있지만 넌센스를 요구하는 것도 있다는 것도 조금...


5. 그게 문제가 아니라 퍼즐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인지? 화면의 이곳저곳을 누르다 보니 110번 문제가 툭 튀어나오던데..


논리 관련 서적이라든가 퍼즐을 여러 경로로 많이 접했다면 특히 초반에는 쉽게 식상해질 수 있는 구성인 듯 하다. (110번 문제라길래 대단한 것인줄 알았더니 110번째라고 해도 별 것 아니었다. 그나저나 늑대와 병아리는 대체 언제적 퍼즐인지...) 앞으로 스토리가 퍼즐과 얼마나 잘 접목되느냐에 따라 최종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 게임이 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수도 있겠다.

왜 뜬금없이 '이 책의 제목은 무엇인가?'라는 논리 서적이 생각나는 것인지...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12/23 19:02

트랙매니아가 처음 나왔을 때 데모를 해보고 대체 이게 무슨 재미인가 싶었다. 하지만 기록 단축을 하려고 노력해보다 트랙을 만들다 보니 서서히 정이 가기 시작했고, 썬라이즈부터 본격적인 '트랙매니아에 미치기' 시작했다. 무료 온라인 대회용 버전으로 3일을 폐인 모드로 지내면서 진짜 심하게 빠졌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 이후 유나이티드를 거쳐 유나이티드 포레버까지. 나데오에 의하면 트랙매니아가 세상에 나온지 5년이 됐다고 한다. 느낌으로는 더 오래된 것 같은데...

원래는 트랙매니아 홈페이지에 동영상이 등록되어 있는데 스트림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어서 혹시나 해서 유튜브를 뒤져봤더니 벌써 누군가 친절하게도 올려놓았다.

동영상에는 트랙매니아의 짧은 역사가 담겨 있다. 유나이티드 포레버에 이르러 3백만 회원을 돌파했다는 얘기도 있고, 버전에 대한 얘기와 무료 온라인 버전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대회, 그 대회 우승자, 자동차 데이터 교환 사이트 Carpark 얘기도 있고, 팬들이 만든 1K 이상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1K 프로젝트 자체가 여러 개 있었고, 2K, 4K 프로젝트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그 중 제일 잘 만든 것은 아무래도 1K 프로젝트 중 두 번째 버전인 듯. 배경 음악 선곡도 잘됐고, 자동차들 색상 처리와 카메라 각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 볼 때마다 감동이다.



듀크 누켐은 언제 나올지 몰라 포레버인데 트랙매니아는 계속 잘 될 것 같아서 포레버. =)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DS 버전도 ..)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12/20 14:55

어드벤쳐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퍼즐로 시작해서 퍼즐로 끝을 맺는 구성의 게임이다. 그런 어드벤쳐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퍼즐의 유형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특징과 구조, 그리고 그런 퍼즐의 약점과 강점 등을 적당한 길이로 설명한 글을 발견했다.

Adventure game puzzles: unlocking the secrets of puzzle design @ Adventure Classic Gaming

글의 끄트머리에 붙어 있는 참조 문헌(?) 중 가장 마지막에 있는 Where Have all the Puzzles Gone?이라는 글도 볼만하다. 퍼즐의 비밀이라는 글을 정리하는 데에 이 글을 참조했다지만, 분류에는 포함되지 않는, 또는 다른 표현으로 구분한 분류와 활용 사례, 그리고 그러한 퍼즐 구성의 특징과 강/약점을 담고 있어 좋다. 나열된 예제 중 해본 게임이라면 추억 되새김 용도로도...



아~ 모나....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12/0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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