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끝났지만 쏟아진 소식들을 차근차근 둘러보다 보니 눈에 띈 막판 소식들 몇 가지.
1. 게임큐브로 2편까지 나왔던 피크민(픽민)의 세 번째 버전이 Wii로 이미 제작 중
2. 텔테일의 샘과 맥스 어드벤쳐 게임의 Wii 버전 제작 중. 올 가을 발매 예정.
3. 어젠가 조만간 지미 헨드릭스의 불에 탄 기타가 경매에 등장할 것이라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기타 히어로 월드 투어에 지미 헨드릭스의 곡 2개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한다. 유명한 Purple Haze와 Wind Cries Mary.
4. 소니는 ps3의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알고 있다. Gizmodo의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미국 소니의 대빵이가 이를 시인했다고. 요약하면 "소니는 하드웨어 회사였지만, PS3를 개발할 즈음 소프트웨어 일도 하게 됐는데 PS3의 개발에 있어 두 팀이 완전히 따로 놀았다는 것. 하드웨어 팀이 이만큼 일을 해놓고 '여기까지 했으니 빨리 따라와라'라고 통지만 해놓고 뒷짐지고 있었기에 UI도 결국 PSP의 그것을 그대로 쓰는 수준일 수 밖에 없었다는.." 다만 언제쯤 이것이 정상 궤도에 올라설지는 알 수 없는 상황.
5. 삼돌 버전 락 밴드 컨트롤러와 기타 히어로 악기 컨트롤러 완벽 호환(???). 네버소프트의 디렉터인 브라이언 브라이트 왈 "기타 히어로 월드 투어에 '다른 회사'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약간의 조정 작업을 하긴 했지만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고.. 브라이언 브라이트가 직접 써봤다고 한다.
6. 기어즈 오브 워 2의 음악은 영화 트랜스포머와 텍사스 전기톱 음악을 작곡한 Steve Jablonsky. 그 외에 비디오 게임용 음악 작곡 경력으로는 트랜스포머(영화 기반 게임), C&C3: 케인의 분노, 그리고 메탈 기어 솔리드 2.
픽민은 게임큐브가 나왔을 당시 동영상을 통해 보고 '우와 정말 재밌겠다'라고 생각했지만 큐브를 얻을 기회가 생기지 않았고, 당시 FPS(Frags per Second)라는 클랜을 함께 만들자고 하던 사람과 UT에서 학살에 몰입하고 있을 때 그 사람 동생과 본인이 픽민을 너무너무 좋아한다며 자랑삼아 얘기하곤 하니 부러워 미치겠던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3편이 Wii로 만들어지는데 Wii를 갖고 있으니, 샘과 맥스를 비롯해 다른 많은 Wii 게임들을 보면서 미친 넘처럼 펄쩍펄쩍 뛰어도 모자랄 판국인데, '닌코가 내주기나 할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바보같은 상황에 직면하다니...
이번 E3를 통해 닌코의 행태와는 상관없이 닌텐도라는 회사에 대한 감정에 조금 변화가 생겼다. 주로 Wii에 대해서.. 말하자면 '말꼬리 잡고 늘어지며 줄줄이 쏘세지처럼 엮인 제품을 계속 꺼내면서 더 붙여 팔려고 하는 집요한 영업사원"같다는 생각.
'알았어요. 얼마면 되죠?'라고 지갑을 열어 계산을 하고 물건을 들고 일어서려는데, '아 이럴 때는 이것도 좋거든요?'라면서 말꼬리를 물고 다른 새로운 것을 가방에서 꺼내면서 다시 꼬시려드는 회사 입장에서는 착한 직원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말하기도 싫은데 자꾸 말을 걸어 어떻게든 내쫓고 싶은 사람.
이유는 하나다. 게임마다 붙어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 위핏만 해도 저게 뭔가 싶었는데 또 잔뜩 싸들고 나왔다. 모션플러스는 뭐고 위스픽은 뭔지? 옵션이 아니라 어떤 게임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하드웨어라는 점이 ... 위스픽은 비교적 옵션에 가깝지만 모션플러스는 위 스포츠의 다음 버전을 즐기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데다 컨트롤러 수에 맞게 구비해야 멀티가 되니...
아무튼 Wii에 대해 첫 감정은 정말 좋았는데 Wii 때문에 닌코도 그렇고 닌텐도도 그렇고, 점차 이상하게 변질되어 가는 느낌이다.
ps. 재퍼는 왜 붙여 팔았냐고!! 방바닥을 굴러다니는 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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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18 자잘한 마지막 소식 묶음 from 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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