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꽤 오래 전에 구입을 해놓았지만 좀처럼 짬이 나지 않다가 요즘 닌자 가이덴 2를 하면서 손을 쉴 겨를이 필요해 대상을 찾다 선택해 진행해본 PSP용 RPG. 원래는 이 정도 플레이했으면 '중간 소감' 또는 '첫 인상' 정도가 되어야 하지만 스토리가 시작된 중심 도시를 거의 끝날 무렵이 되니 뭔가 확고해지는 것이 있어 중간 소감 겸 소감이 되어 버렸다.

1.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직업군과 캐릭터 성별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 두 여성 캐릭터 중 고르다가 버서커로 진행 중.

2. 미니맵에 특정 장소로 연결되는 입구 또는 통로가 함께 표시되고, 미니맵을 확대하면 해당 지역의 이름까지 볼 수 있어 원하는 장소를 찾기 편한데 여기에 더해 언제 어디서든 메인 메뉴를 열면 게임과 스토리가 시작된 중심 도시 에이븐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메인 메뉴에서 이전 장소로 돌아가거나 텔레포트로 원하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고 편리하다.

3. 연동된 미니맵 뿐 아니라 화면의 각도를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인지 높은 건물이나 지형지물 등에 캐릭터가 가려져도 실루엣 처리같은 기능이 없다. 돌리면 되지만 맵의 구성들이 대부분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어 한 번 돌리기 시작하면 상당히 헷갈리기 때문에 회전 기능에는 손대지 않고 진행했다.

그런데, 무덤이라든가 동굴 등 들어갔다 나올 수 있는 장소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전 화면이 휙~ 돌아가 있다.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들어갔다 나오면 세상은 다른 모습. 미니맵의 기능이 좋아 깔끔 명료한 이동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자동으로 이리저리 돌아가는 문제 덕택에 갔던 곳을 다시 간다거나 하는 일이 많고, 들어가기 전에 맵의 방향 등을 미리 기억해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4. 다른 많은 액션 RPG에서 체력 회복에 사용하는 물약(또는 극히 일부 게임에서 알약)은 거의 무게가 없거나 있더라도 크게 지장을 주지 않거나, 갖고 다닐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어 들고 다니면서도 인벤토리 무게 제한과는 별개의 느낌을 주곤 하는데, 언톨드 레전드의 물약은 무게감이 상당하다. 몹들이 워낙에 많이 떨어뜨리는 통에 일일이 줍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다른 뭔가를 주울 수 없다고 나오기도 한다. 열어보면 무게 1.8짜리 물약이 40개.

5. 스토리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즉, 뒤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가 거의 없다.

6. 처음 월드맵을 열었을 때, 방문 가능한 개별 점들이 상당히 많은 거대한 맵을 보고 정말 놀랐다. 갈 곳이 저렇게 많으니 플레이타임도 엄청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많은 점들 중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것은 극히 일부. 나머지는 해당 지역에 포함된 여러 장소, 예를 들면, 도둑 소굴, 던전, 지하 묘지, 지하 수로 등이 모두 월드맵 상의 별도 지점으로 표시한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됐을 때 밀려오는 허무함이란...

7. 가장 중요한 점. 이제 레벨 18을 넘어 조금만 더 하면 19 정도가 되고, 앞서 언급한대로 이야기가 시작된 곳을 벗어나기 직전이라 거의 '초반' 진행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아머도 꽤 넉넉한 느낌이고 들고 있는 무기도 넉넉(몹들이 날 때리면 25-30 정도 대미지를 얻게 되지만 때리면 220에 치명타 600이어서 때로는 한 방 대부분 두 방, 가끔 4-5방이면 끝)한데다 체력 보충용 물약은 무거워서 못 버리고 다닐 정도이니 체력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하는 일은 퀘스트를 받고 매우 편한(간혹 이정표가 있어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긴 하지만) 미니맵을 통해 목적지에 갔다 오면 끝.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막강한 보스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할 필요도 없고, 막강 텔레포트와 월드맵 이동 기능 덕택에 이동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필요도 없고, 특수 능력은 모두 특정 캐릭터 레벨을 요구하는 덕택에 뭘 얻고 뭘 버릴지 고민할 필요없이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잠깐 쳐다보고 아니면 아니고 쓸만하면 선택하고 업그레이드하고.. 걱정이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없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게임 시작한지 (하도 짬짬이 끊어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4-5시간 만에 지루함을 느꼈다. 화장실에 간다거나 이러저러한 사유로 조금씩 조금씩 진행을 하긴 하겠지만 이미 지루해지기 시작한 게임에서 획기적인 뭔가를 얻기는 힘들 것 같다.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6/10 22:29

프로펠러기 전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의 후속타가 시들할 무렵 짠~ 하고 등장해 게이머들과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IL-2 Sturmovik의 콘솔 버전이 공식 발표됐다. 제목은 IL-2: Birds of Prey. 삼돌, PS3 등의 차세대 게임기와 NDS와 PSP의 휴대용 게임기 버전까지 발매된다.

게임을 만든 IC Company는 당시 유통사 Ubisoft의 힘을 빌어 서구 시장에 게임을 발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유통사가 되어 직접 유럽과 북미 지역 모두에 발매를 담당하고, 게임 개발은 다른 회사로 넘겼다. 삼돌과 PS3 버전은 Gaijin Entertainment라는 회사에서 만들고, NDS 버전은 DiP Interactive, 그리고 PSP 버전은 DynamicSystems라는 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1C Company의 인터내셔널 판매 담당자는 "디지털 다운로드, 콘솔, 휴대용 게임, 에픽의 언리얼 엔진 3, 엔비디아의 PhysX 물리 연산 장치, 그리고 DX10으로 IL-2 제품을 보다 향상된 방법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런데.. DX10...이라고??)

  • 게임의 특징을 나열하면:
    1.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
    2. 100대의 비행기가 뒤섞여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공중전
    3. 다양한 지상 시설 폭격 미션
    4. 영국, 스탈린그라드, 베를린, 시실리, 체르카시 등 다섯 개 지역
    5. 다양한 난이도 설정을 통해 아케이드에서 시뮬레이션까지 모두 커버

이 발표는 따로 IL-2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고, 1C Company로는 처음으로 콘솔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 올해와 내년 사이 두 개의 콘솔 게임을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에서 나온 것으로, 이 외에 중세 배경의 해적 액션 게임 Captain Blood도 삼돌과 PC로 발매할 예정이며 이 게임은 1C Company에서 직접 제작 중이라고 한다.

따라서 별도의 구체적인 발매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올해와 내년 사이"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06/10 01:07

잠깐씩 깨작거렸는데 엔딩을 봐버렸다...

1. 짧긴 정말 짧다.

2. 방향키로 캐릭터 이동을 조작했다면 나름대로 어려움은 있었겠지만(자유로운 방향 선택 면에서) 그래도 아날로그 스틱이 워낙에 작은데다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 쉽지 않았다. 특히 보스전에서...

3. 대체로 외주 업체의 손을 빌리면 게임의 분위기라든가 진행 등 여러모로 변질되기 마련인데, 외주 업체를 강력하게 제재했는지 원래의 제작사가 만든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내용과 구성이 돋보인다. 원 제작사가 만들었다고 속였다면 모를 정도.

4. 게임의 전반적인 특성(과격 & 화끈)과는 달리 외나무다리 등을 건널 때 살금살금 거리는 것이 어울리지 않으며 짜증 유발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아 다행.

5. 자막이 흐릿하고 상당히 빠르게 넘어가기 때문에 읽지 못한 부분이 몇 군데 있다.

6. 컷씬이나 레벨 구조 상 2편과 많이 흡사한데, 화면이 작아서 그런지 웅장함에 대한 감흥도 작다.

7. 스크롤 속도 저하 문제가 간혹 생기긴 하지만, 로딩 작업이 거의 없는 수준이어서 그것만으로도 덮어줄 수 있는 정도. 최소 몇 개월 전의 PSP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풍부한 광원 효과가 갓 오브 워에서도.. PS2용 버전을 작은 화면으로 만든 것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정도였다.

8. 세이브 파일이 뒤로 갈수록 커지는 이유는? 처음엔 190KB 정도였다가, 뒤로 가면 288KB까지. 저장할 때마다 슬롯을 새로 만들다가 용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눈치채고 10개 정도로 제한해 돌려가며 사용했다.



너무 짧다는 것과 스토리의 전개가 조금 산만한 것 같다는 점, 그리고 단 한 번 나오는 좀... 일본식 RPG스러운 플레이 방식 파트만 제외하면 갓 만족스러운 게임. 1편같은 끔찍한(?) 레벨이 없어서 시종일관 화끈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 역시.

Nice~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5/28 00:41

한 번도 메이저 대열로 올라선 적은 없지만 꾸준히 발매되어 결국 8년차 타이틀이 된 포드 레이싱. 이번에는 오프로드 버전으로 포드사의 자동차만으로는 볼륨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인지 랜드로버의 SUV까지 더해 포드 레이싱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외부 손님을 맞아들인 버전이 됐다. 또한 한 번도 '사실적'이라는 설명을 붙인 적이 없어 오랫동안 고전 아케이드 레이싱의 분위기를 유지해 오래된 느낌을 원하는 경우에는 자잘한 재미를 줬다는 것은 칭찬할만한 부분.

1. 커리어 모드는 각 단계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2개 또는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작은 토너먼트를 경험하고, 나머지는 세 가지의 서로 다른 경주를 담은 형식. 동전을 몇 개 이상 얻는 경주 모드를 제외하고는 각 단계를 의미하는 작은 토너먼트에서만 돈을 얻을 수 있고, 각 단계에 포함된 세 개의 색다른 경주를 통해 잠겨 있는 자동차를 풀 수 있어 서서히 높은 단계로 넘어가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종류에 제약이 생기기 마련.

따라서 갑자기 좋은 성능의 자동차를 얻어 경쟁차들을 완벽하게 따돌리고 달리는 느낌을 얻을 수가 없게 구성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고만고만한 수준. 단, 좋은 차를 얻은 단계에서 이전 단계로 돌아가면 약간이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다.

2. 단계의 관문격인 작은 토너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들은 상당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으며, 종류만 11가지가 된다. 빨간 모래시계를 피하고 녹색 모래시계를 얻어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야만 완주가 가능한 것이 있고, 스키처럼 지그재그로 어긋난 작은 관문을 통과하는 모드가 있는가 하면, 다른 게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리미네이션 모드를 3랩으로 제한하기 위해 두 대씩 자르는 모드까지 있던 유형이라도 다른 느낌을 주도록 고민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물론 그 중에는 작은 화면에 어울리지 않게 배경 색상에 묻혀 알아보기 어려워 눈을 부라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배경은 사막에서 초원지대를 지나 설원까지 이어지는 덕택에 배경에 따라 알아보기 쉽게 되는 경우도 있어 다행.

3. 배경 그래픽은 놀라운 수준. 어두운 동굴을 지나 밝은 곳으로 나갈 때 눈이 부시는 효과도 담고 있고, 조그만 구멍으로 빛이 새어 들어오는 표현, 그리고 차체 자체가 살짝 반짝이는 표현 등에서는 '오오~ 이런 표현까지'라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대미지가 있긴 하지만 시각적인 변화는 거의 없다. 대미지 비율이 높아지면 차체가 서서히 허름(?)해진다.

4. 자동차 엔진 소리가 조금 부족. 배경 음악은 신나고 좋다. 유명 그룹의 음악을 차용한 것이 아니라 따로 만든 듯. 대부분 락 풍.

5. 볼륨이 큰 커리어 모드 외에 그보다는 작지만 커리어 모드에서 잠금 장치를 해제해 사용 가능하게 된 자동차들을 다시 구입해서 즐기는 토너먼트 모드, 모든 종류의 경주를 입맛에 맞게 설정해 즐기는 커스텀 아케이드 모드 등 놀 거리가 잔뜩.

6. 토너먼트 모드건 어떤 모드건 경쟁차량들은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든 거의 모든 차량을 얻고 맵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든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움의 수명이 꽤 길다.

간혹, 경쟁차량들이 너무 과격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너무 엉성하고 따라오지 못하는 게임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마울 정도.

7. 로딩 시간은 2-30초 정도로 심하게 길다는 느낌은 없지만, 게임을 시작하기 전 메모리에 맵 전체를 로딩하고, 경주가 끝나면 메모리에서 통째로 지워버리는 통에 로딩과 언로딩 작업이 겹치는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메모리에 통째로 넣어버려 재시도 시 딜레이가 없다는 것은 장점.


포드레이싱 시리즈에 아주 좋은 감정을 가진 적은 없다. 포드 레이싱 3가 시대에 걸맞지 않게 고전적인 아케이드의 느낌을 이어주고 있다는 것을 칭찬해준 적은 있다. 아무튼, 레이싱 게임의 종류가 줄어들고, 더 나아가 오프로드 레이싱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된 시점에서는 보물같은 게임.

(물론 포드 레이싱 오프 로드는 PSP 전용으로 나온 게임은 아니다. PC도 있고 한데 .. 국내 발매된 버전은 PSP 뿐이니...)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5/17 18:52

엠파이어 인터랙티브에서 오래된 클래식 퍼즐 게임 파이프매니아 리메이크 버전을 다양한 게임기로 발매해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노라고 발표했다. 올 여름 닌텐도 DS, Wii, PSP, PS2, 그리고 PC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 다양한 난이도를 담아 퍼즐에 빠져 지내는 사람이나 퍼즐에 입문하는 사람들까지 골고루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메이크 버전에는 월드 모드, 아케이드 모드, 클래식 모드 등의 다양한 게임 모드가 포함되며, 오리지널 파이프매니아도 추가된다고 한다. 월드 모드에서는 아일랜드 월드라는 배경의 곳곳에 배치된 70여 곳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파이프를 연결하게 되고 기존 파이프매니아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규칙, 새로운 구조 등을 경험하게 된다. 멀티플레이 모드에는 협동 모드도 포함.

파이프매니아는 1989년 처음으로 게임 세계에 파이프 연결 기쁨을 제공했고, 그보다 더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은 파이프 드림은 그 후속편으로 1991년 발매되어 전세계적으로 4백만 카피 이상 판매되어 가장 성공적인 퍼즐 게임군에 포함된 게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운 무언가가 아무리 많이 추가된다고 해도, 바이오샥(BioShock)이라는 제목의 파이프 게임에 비하면 별로 새롭지는 않을 듯. 하지만 이쪽이 더 재미있어 보이긴 한다.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04/15 15:57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퍼즐 퀘스트 생활... 벌써 네 번 엔딩을 보고 다섯 번째에 진입해 게임 내에 있는 모든 퍼즐 모드와 기타 등등을 깔끔히 처리하려는 계획을 진행하는 중. 워리어로 진행한 네 번째에서 약간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다섯 번째 진행에서는 아쉬운 점도 보게 됐다.

<하지만 스포일러성이므로 주의 필요>

1. 발견해서 좋았던 점:
초반에 네크로맨서랑 거래를 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풀어주면 칼을 한 자루 쥐어준다. Sir Elcor의 검이라는 것인데 이것을 갖고 베인의 성에 가면, 칼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보라고 한다. 하지만 동료들은 반대한다. 약 다섯 단계를 거쳐 최종 목표에 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 단계에 진입할 때마다 동료들 중 일부가 '그냥 베인을 처리하자고 했는데 왜 거부하냐'면서 이탈한다. 이탈하면 다시는 동료로 삼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는 베인을 처리하러 성에 들어가면 아무런 내용도 없이 몇 단계의 부하들을 처리하고 베인을 죽이게 되는데.. 동료 관리 메뉴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동료를 제외했다가 다시 불러들일 수 있어 미리 다 빼고 진행하면 이탈할 일도 없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봤더니 성에 들어가서 약간의 대화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

베인의 성 근처에 가서 앞서 풀어준 Moarg라는 네크로맨서를 다시 만나게 되면 이런 칼 따라가기 퀘스트르 하기도 전에 Syrus를 잃게 되므로 후반에 돌입하면 미리 다 떨구고 시작하는 게 속 편하다.

ps. PSP에서는 동료들의 + 요인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태까지 알아서 적의 체력을 깎아준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것도 일종의 힘이 되는 듯? =)


2. 발견해서 아쉬운 점:
베인을 처리하고 나면 스토리 모드가 끝났다며 남은 사이드 퀘스트를 처리하라는 문구를 보게 된다. 세 번째 엔딩을 볼 때까지는 베인을 처리하려면 최소 300 정도의 체력은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려면 경험치도 얻고 돈을 벌기에는 사이드 퀘스트 쪽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항상 사이드 퀘스트를 모두 끝내고 베인과 결판을 지으러 갔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가 나와도 그럴 수도 있는가 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베인을 이길 수 있는 매우 쉬운 방법을 찾고 난 네 번째 엔딩 이후 다섯 번째 시도에서 후반 사이드 퀘스트는 모두 옆으로 치워놓고 곧바로 베인과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

사이드 퀘스트가 꽤 많이 남아 있는데 후기 사이드 퀘스트는 베인과 관련된 것이 꽤 많다. 베인은 이미 죽어 없어졌는데, 관련 사이드 퀘스트 컷씬에 베인이 멀쩡하게 나온다거나 '베인은 용서받지 못할 놈'이라는 멘트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3. 베인을 죽이는 가장 쉬운 방법
여러 몬스터를 사육하다 보면 그들이 가진 마법 중 일부를 배울 수 있게 되는데, 그 중에서 Death Gaze를 배우면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베인을 저승으로 보낼 수 있다. 마법을 사용하면 적의 생명이 반으로 깎이면서, 깎인 체력 5 당 1개의 해골을 보드에 추가하는 무시무시한 마법이다.

베인은 체력이 380 이상. 자잘한 공격으로 조금 깎았다고 해도 한 방에 최소 170-180 정도의 피해를 준다고 하면 보드에 추가되는 해골은 34-36개. 직격탄으로 반 깎고 해골 콤보로 곧바로 화면 가득히 4개 5개 뜨면서 곧바로 사망까지 간다.

단점은 모아야 하는 마나의 양이 매우 많고(녹색 45, 빨강 30) 깎인 대미지 수준에 맞게 해골이 추가된다는 이유로 애매한 체력의 적에게 사용하면 해골 콤보가 발생하지는 않고 추가되기만 하므로 역습을 당하기 쉽다는 점(컴퓨터가 제어하는 몬스터들은 머리도 컴퓨터라 콤보를 이어가는 기술이 귀신같아 더더욱 위험). 다양한 체력을 가진 대상을 통해 테스트해본 결과 최소 280 이상의 체력을 가진 대상에게 적합(290 이상이면 마나를 모으기 위해 자잘한 공격 다 맞아주면서 해도 한 방이면 보내기 때문에..).

특히 베인은 대부분의 속성에 매우 강해 사용 시 막힐 확률이 꽤 높은데 요상하게도 이 마법으로는 막혀본 일이 없다.(그래봐야 두 번이긴 하지만 ...2전 2승) 다른 대상들도 마찬가지.


아무튼 재밌다. 여전히... 호호호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8/03/19 00:05

동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루카스가 별 걸 다 만드네. 미니 게임 모음인가 보군" .. PC 데모를 접했을 때 "미니 게임 외에 방문객과 대화도 하는군. 대화로 뭘하는 거지?" 그리고는 결국 게임을 해본 건 PSP 버전. 롤러 코스터 타이쿤 3을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놀이 기구를 이용한 미니 게임을 즐기며 진행하는 테마 파크 경영 게임이겠군"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1. 롤러 코스터 타이쿤과 비슷해 보일 정도로 경영에 대한 요소가 잔뜩 포진하고 있는 메뉴와 롤러 코스터를 만들 수 있는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여기서는 롤러 코스터가 아니라 Whoa Coaster라고 해서 현실적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요소를 코스터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

하지만 경영 게임은 아니었다. 놀이 시설 등을 지정된 공터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먹을 것을 판매하는 부가 시설과 화장실 등을 지정된 빈 공간에 넣을 수 있고, 사용료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품 또는 사용료를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이것이 실제로 게임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돈을 벌지 못해 파산이 되는 경우도 없고, 테마 파크 전문 평가 잡지에서 악평을 해도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

2. 미니 게임들은 플레이 측면에서는 퀄러티가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된다. 하지만 많은 캐주얼 게임 또는 인디 게임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신선도는 많이 떨어진다. 유일하게 웃음짓게 만든 게임은 Squadron Ace. 루카스에서 발매됐던 노르망디의 비밀 무기라는 아케이드 비행 슈팅 게임의 도입부에 포함되어 있는 연습 게임 모드와 똑같은 모양의 타깃을 파괴하는 연습 모드가 담겨 있기 때문. 진행하면서 재미는 있지만, 이 게임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했구나..라는 생각은 들지 않음.

3. 발로 뛰어다니는 부분과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미니 게임이 연결되어 있고, 일종의 퀘스트라는 것이 그들을 서로 엮어주기 때문에 진행 상 구성지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4. 직접 디자인한 Whoa Coaster는 당연히 놀이 동산에 설치할 수 있고, 직접 시승도 할 수 있는데 작은 화면에 비하면 의외로 기분이 삼삼하다. (1인칭으로 감상할 때)

5. 간혹 조작이 까다로운 게임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 이런 게임들 덕택에 스트레스가 약간 쌓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른 게임들로 풀어주고 다시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6. 대화는 휴대용 게임기 버전 Sims나 Urbz같은 게임처럼 항목을 선택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관심 거리를 찾기만 하면 서로 좋아하게 만들기가 쉽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쉽게 물릴 가능성을 고려했는지 게이머에게 유익할 '세상/역사 속 재미난 이야기'를 잔뜩 담아놓았다. 그래서 Trivia 항목은 읽는 재미도 꽤 있다.


구성이 아기자기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주우우욱~ 진행하는 동안은 재미있다. 하지만 경영의 요소라는 것이 없고, 변화의 요소라는 것이 없어 끝을 보면 남는 것이 없다. 이왕 경영 요소 넣었으면 그 요소를 조금이라도 살렸다면 좋았을 것을...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3/18 10:26

<메달 오브 아너 히어로즈 2>

1. 리스폰되는 적들을 물리치며 진행하는 것이 에어본의 느낌과 비슷하다. 물론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고, 서로 연결된 지역을 이동하며 일련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2. 지정된 무언가에 폭탄을 심고 폭파하는 미션인 경우 폭탄 설치하고 해당 지역을 벗어나야 하는데 돌아서면 없던 적들이 대기 중인 상황이 있어 중간중간 꽤 짜증난다. 이러한 소소한 불만 요소는 맨 뒤에 가면 극에 달한다. 즉,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 상황에서 눈 앞의 적들을 처리하며 지나가야 하는 미션인 경우인데 아무래도 PSP에서의 FPS이기 때문에 생길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조작 방법이 그 원인.

3. 그래도 다양한 조작 방법을 담았다. 스틱으로 움직이고 네모세모 등의 4개 버튼으로 시야를 조절하는 방법, 반대로 네모세모로 이동을 하고 스틱으로 보다 자유롭게 시야를 전환하는 방법,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반씩 섞어놓은 두 가지 방법. 물론 많긴 많은데 처음 1-2 미션을 하면서 익숙해지는 방법을 중간에 바꾸기는 더 어렵다.

4. 생각보다 그래픽이 정말 괜찮았다. 히어로즈 1편은 해보지 않았지만 스크린샷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그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졌다. 사운드는 기본 스피커로 들으면 총 소리도 따발따발 거리는 것이 무게감도 없고 그 외의 별다른 사운드도 없어 보이는데 이어폰을 끼고 하면 총 소리도 묵직해지는데다 배경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어 좋다.

5. 총은 미션이 시작할 때 자동으로 지정되는 것 외에 진행하면서 얻게 되는 것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샷건은 그다지 쓸 일은 없지만 꽤 맛이 괜찮다. 에어본처럼 조준샷이 되고 헤드샷도 되긴 되지만 그래도 사거리가 짧아 샷건같은 맛은 나은 편. 대신 상당한 장거리에서 적들을 코 앞에 두고 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저격용 라이플 외에는 거의 거리 기준이라는 것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저격용 라이플로는 조준만 잘하면 원샷 쓰리킬도 가능하더라. 아무튼 총기 사운드가 잘 되어 있어 쏘는 맛이 꽤 좋다.

6. 한글화도 아니고 동영상은 자막도 없고, 미션 진행 중 상황을 일러주는 일부 음성 사운드에 자막이 붙지 않아 아주 가끔 불편하긴 하지만(개별 체크포인트라든가 2차적 임무는 해결했을 때 뭘 했는지 알려주는 자막이 좌측 상단에 표시된다) 그래도 게임은 할만하다.

7. 바짝붙어 개머리판으로 찍는 맛도 솔솔하다.

8. 그래픽이 좋아져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PSP 게임하다 처음으로 스크롤 저하를 경험했다. 대략 두 군데 쯤에서 사양이 모자라는 PC로 고사양 게임을 하듯 뚝뚝 끊기는 증상이 있었는데 다행히 적은 없는 상황이라 불편하다거나 핸디캡이 된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었으니 그냥 신선한 경험으로 기억을...

아무튼 최근 해본 에어본보다는 재밌었다. (플랫폼은 달라도)


<Pursuit Force: Extreme Justice>

달리는 자동차와 탈 것에서 옆 차로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적을 제압하는 액션 레이싱 게임 Pursuit Force(국내 발매 제목은 체이스캅)의 2편이 나왔다.

1. 1편은 난이도가 꽤 문제였다. 하다 보면 깨지긴 깨지지만 한 미션에 서너 번의 변화가 생기는 동안 끝까지 자잘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구성이었다는 것이 문제. 다행히 2편은 난이도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동시에 미션 수행 중 진행 유형이 바뀌는 순간마다 자동으로 체크포인트가 저장되어 일단 단계만 넘어서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기회가 줄어든다.

2. 메인 스토리 미션은 보다 스토리스럽게 바뀌었고 내용도 극적인 부분이 많아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재미 요소. 스토리 미션은 보다 수월한 난이도로 진행하면서, 동일한 미션을 다양한 난이도로 풀어내면서 별을 얻어야만 추가 설정 자료 등을 얻을 수 있으니 결국 보다 높은 난이도를 자연스럽게 도전할 수 있어 좋다.

3. 1편을 해본 사람이라면 제작사인 bigBIG의 개발 인원 중 상당 수가 코드매스터즈에서 레이스 드라버와 콜린 매크레이 시리즈 개발 인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레이스 파트는 매우 잘 되어 있다. 즉, 달리는 맛이 난다. 하지만 사람이 발로 뛰는 부분이 되면 한 번도 사람이 뛰어다니는 게임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답답하다. 이러한 약점은 1편도 마찬가지였는데, 발전이 없다.

4. 레이스 모드가 사라지고 메인 스토리 미션의 배경에서 색다른 과제를 풀어내도록 한 챌린지 모드가 있고,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어서 한두 번 시도하다 보면 항목 제목처럼 도전 욕구가 타오르기 시작한다. 물론 완벽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 도전 욕구 외에 마인드 컨트롤도 필요하다.

5. 히어로즈도 그래픽 개선이 됐다고는 했지만, 이 게임 해보면 PSP에도 세대 변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게 된다. 타오르는 태양을 시야에 두고 달리는 경우에는 시간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놀랄 정도. 그 외에도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그래픽, 자동차 등의 사물 디테일 등 원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

6. 쉬운 난이도(캐주얼)가 존재하긴 해도, 어려움이 아예 없는 게임은 아니다. 1편에서 사람을 고롭게 만들던 시간과 거리 개념은 여전히 심기를 살짝살짝 건드리도록 설정되어 있어 아슬아슬하게 완료하는 즐거움은 여전히 있다. 게다가 흔들리는 차 또는 헬리콥터에서 움직이는 타깃을 사격하는 경우도 많아 최소 3-4회 재시도해야 겨우 넘어가고 익숙해지는 일도 많다. 즉, 1편에 비해서는 쉬워지긴 했지만 너무 쉽지는 않으며, 원작에서 즐거움을 얻던 주요 매력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7. 메뉴 등이 모두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로딩 화면 조차 깔끔하면서 게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느낌. 그런데 이번에는 한글화되지 않았다. 동영상에는 자막도 없고, 임무의 설명 외에도 보다 많은 대화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는데도 영문이니 1편이 그나마 어필하던 부분이 사라진 느낌. 물론 모든 대화는 음성을 동반하고 있어 분위기도 여전히 좋다.

만약 누군가 추천해달라고 하면 Pursuit Force에 한 표.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3/02 18:29

파티 구성원 캐릭터 중 일부는 파티 구성 선택의 여지가 있어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으니 당연히 반복의 느낌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스토리 상의 분기까지 존재하니 더 재미있다. 예를 들면, 초반에 Moarg라는 네크로맨서를 살려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후반의 스토리가 조금 달라진다.

결국 오늘까지 총 네 번의 엔딩을 봤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면 아마도 어느 한 직업군을 택해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 모든 퍼즐 모드와 기타 등등을 하게될 것 같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마법사.

게임 진행에 있어 기본적으로 몬스터들은 캐릭터 레벨과는 상관없이 게이머보다 우위에 있다. 컴퓨터가 제어하니 실수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아주 간혹 있다) 한 번의 움직임으로 콤보가 발생하는 것이 너무 쉽기 때문에 항상 더 잘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사육장을 만들고 잡아들여서 마법을 배울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어떤 직업군을 택하든 동일한 부분. 결국, 각 직업군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직업에 특화되어 캐릭터 레벨 상승에 의해 자동으로 얻는 마법 중 몬스터들이 갖고 있지 않은 마법.

기사(Knight)는 초반부터 적을 기절시키면서 동시에 대미지까지 입히는 마법이 있어 시작이 용이하지만 뭔가 화끈한 맛은 끝까지 없다. 센토(Centaur)가 갖고 있던 Archery 마법을 얻으면 공격력은 대폭 늘어나지만 보드가 펑펑 터진다거나 하는 맛은 없어 밋밋하다.

사제(Druid)는 해본 직업군 중에 제일 재미없었다. 주로 블럭을 이리저리 뒤바꾸는 마법들 위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부족해 초반에도 어렵고 끝까지 밋밋함을 버리지 못한다. 기사보다 더 밋밋.

전사(Warrior)는 공격 분야에서는 제일 좋다. 다른 몬스터로부터 공격 마법을 배우지 않아도 보드 상에 해골이 있건 없건, 그리고 해골을 연결해 없애지 못할 상황이 되더라도 몬스터를 공격할 다양한 마법을 갖고 있어 적을 쓰러뜨리는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자체적으로 쓸만한 회복 마법이 없어 아슬아슬함을 맛보기에는 전사가 제일 좋다.

마법사(Wizard)는 초반 공격력이 많이 부족해 도입은 어렵지만 중반부터 본격적인 공격 마법을 배우게 되고 이 때부터 재미가 급상승한다. 마법사가 얻는 공격 마법의 특징은 보드 전체를 뒤흔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고 덕택에 전투에서 이길 때 통쾌한 경우가 많다.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고 보드 전체가 쏟아져 내리는 광경은 속을 후련하게 만든다(마나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는 초반이 있어 더더욱). 전투에서 져도 후련하다.

결국 비교적 마음에 드는 직업은 전사와 마법사. 하지만 한 가지만 고르라면 마법사가 제일 재미있다. 전사가 마법사보다 못한 이유는 '캐릭터 디자인에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


여기서 말하는 '초반'이란 머리가 둘 달린 첫 보스 몬스터 Dugog에 도달하기 한참 전, '아빠와 아들' 퀘스트 직전까지. 이 퀘스트를 해결하고 나면 Erik's Bow라는 무기를 얻게되는데 이 무기를 얻자마자부터 해골 기반 공격력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에 이 퀘스트를 기점으로 전투의 난이도가 많이 낮아진다(기본 +1 대미지에 캐릭터 레벨이 5단위로 상승할 때마다 +1이므로 최종 레벨 50이 되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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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상 길바닥에서 만나는 모든 생물(?)은 몬스터로 취급하고 이들은 감옥에 가둬놓고 생각이 날 때마다 한 번씩 들러 마법을 빼앗을 수 있는데(게임 상 용어로는 배운다고 되어 있지만 가둬놓고 가르쳐달라고 하는 건 좀 웃기고), 몬스터로 취급받는 생물 중에 몬스터가 아닌 것도 있어 곰곰히 생각하면 조금 끔찍하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하고. 예를 들면, 옆 나라 병사라든가 도둑이라든가 기사 등. 다른 몬스터들과 같은 사육장 속에서 생활해야 하니 조금 불쌍하기도 하고...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8/02/18 02:02

처음 퍼즐 퀘스트를 접한 것은 PC 데모.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삼돌 라이브 아케이드 버전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얻었지만 국내는 발매 미정. 지난 번 어떤 글에서 '공짜로 주려고 하는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이 퍼즐 퀘스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글로 쓰기도 했다. PC 버전 구매는 마땅한 쇼핑몰을 찾지 못해서.. 아무튼 여러 플랫폼으로 나왔고, 플랫폼 간 차이는 없지만 PSP 버전으로 하고 있으니 PSP 버전 기준으로.

전투를 할 때마다 비주얼드 퍼즐(블럭의 위치를 서로 맞바꿔 같은 모양의 블럭을 3개 이상 가로/세로로 나열해 없애는 퍼즐)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주얼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RPG 요소 부분도 아주 잘 만들어져 있어 RPG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인 게임. 두 가지를 다 좋아하면 금상첨화.

비주얼드 보드 상의 모든 블럭은 전투에 필요한 블럭으로 되어 있고, 한 번 하고 나면 다음은 적의 차례가 되기 때문에 비주얼드 자체가 전략적인 면을 갖고 있긴 했지만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네 가지 색상의 블럭은 마법 능력을 사용하는 데에 필요한 마나를 제공하고, 그 외에 골드, 경험치, 그리고 직접적인 공격용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한 턴씩 주고 받는 것이지만 4개 이상의 블럭을 직선으로 연결할 경우 보너스 턴을 얻게 된다. 다음에 또 네 개 이상 연결하면 또 얻게 되는데, 대신 동시에 두 개의 네 개 연결이 이루어지면 보너스 턴은 1개로 고정.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투 진행 중 얻은 경험치와 골드는 그대로 갖고 가고, 목숨을 잃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비주얼드는 주얼 퀘스트 등 조금 다른 규칙을 가지면서 엄청난 수의 콤보를 맛보게 해주는 많은 클론들을 갖고 있는데, 퍼즐 퀘스트의 전투에서 경험하는 퍼즐은 콤보 발생 회수 면에서 조금 더 비주얼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더 이상 움직일 블럭이 없는 상태가 되면 보드가 리프레쉬되는데, 주인공이든 적이든 갖고 있던 마나가 모두 '0'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때로는 원치 않는 움직임이라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비주얼드 클론에도 자주 사용됐고, 비주얼드 2가 등장하면서 보다 다양해진 진행 방식이 게임의 이곳 저곳에 잘 포진하게 만들었고, 이는 게임의 RPG 요소와 관련이 있다.

퍼즐은 그렇다치고, RPG의 느낌을 얻을만한 요소도 상당히 다채롭다. 단순히 전투만 반복되는 게임이 아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일에는 조금씩 다른 규칙의 비주얼드 퍼즐이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바토니아에는 개인 요새가 있다. 요새에는 마구간, 교회 등 다양한 건물을 지을 수 있는데 이들 건물은 단순히 눈요기거리가 아니다. 다른 몬스터를 잡아 타고 다니는 용도로 활용하게 해주는 건물, 포획한 몬스터가 갖고 있던 마법을 배우게 해주는 건물, 여러 곳에서 얻은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과 무기를 만들게 해주는 건물, 캐릭터 레벨 업그레이드 시 개선할 수 있는 개별 속성을 돈 주고 업그레이드하게 해주는 건물 등이 있으며 캐릭터 속성 구매를 제외한 나머지에는 서로 다른 규칙의 퍼즐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전투를 할 때에는 턴에 시간 제한이 없어 느긋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매우 짧은 시간이 턴에 할당된 모드가 있는가 하면 복잡하게 구성된 블럭들을 모두 없애는 퍼즐,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만들지 않으면서 주어진 수의 블럭을 없애는 퍼즐, 네 개 이상 연결해 마법 스크롤을 얻어 마법 스크롤을 없애는 퍼즐 등 비주얼드 2 또는 다른 클론 게임들에서 볼 수 있던 것과 게임의 특성에 맞게 개편한 모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당연히 더 높은 수준의 마법이나 훈련에서는 더 어려운 퍼즐을 만나게 된다.

전투 자체는 비주얼드라는 공통 요소때문에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전투를 벌이게 되는 상황에 따라 적의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조금씩 달라진다. 탐사를 통해 룬을 얻으려면 룬을 지키고 있던 몬스터와 싸워야 하는데 이들은 보다 공격적인 마법을 잘 활용한다. 길에서 만나게 되는 몬스터는 룬을 지키는 것과 동일한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덜 공격적이며, 마을이나 다른 성을 접수할 때의 전투 역시 성채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마법을 화려하게 구사하므로 쉽지 않다.

마법은 다른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법 시전에 필요한 마나는 항상 전투에서 얻어야 한다. 물론 갖고 있는 아이템이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특정 색상의 마나를 미리 어느 정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튼 마나는 전투 중에 얻어야 한다. 마법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 시전 후 턴을 잃는 것과 턴이 유지되는 것. RPG식으로 구분하면 공격용 마법과 방어용 마법, 체력 회복용과 일정 수의 턴 동안 유지되는 것 등으로 구분된다.

동료도 있다. 소문이었지만 진짜 존재하는, 악의 군주 베인을 쫓는 여정을 경험하면서 여러 동료들을 얻게 되는데 최대 8인과 함께 할 수 있다. 이들은 전투 퍼즐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대신 갖고 있는 특수 속성이나 능력이 게임에 접목된다. 예를 들면, 좀비 공격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캐릭터가 동료가 된다면 좀비와 만나 전투를 하던 중 해골 블럭을 없애 직접 공격을 할 경우 +n 보너스 공격 포인트가 추가 적용된다.


아무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보다 RPG스러운 게임이 갖고 있을만한 요소는 다 갖고 있다. 다만 액션 파트가 모두 비주얼드일 뿐이다. 컷씬 그래픽은 펜으로 대충 그린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눌한 편이긴 하지만 하다 보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대화는 매우 잘 준비한 듯 하다. 초반에는 조금 딱딱한 면이 없지 않지만 진행하면서 여러 캐릭터들을 만나다 보면 대화 속에 그들의 성격이 잘 섞여 있다는 느낌을 얻게 된다.

다른 여러 플랫폼으로도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PSP 버전에 한해 조금 아쉬운 것은 월드맵 부분. 화면이 PC 버전보다 작을 수 밖에 없으면서 NDS에 비해 화면 수도 적기 때문에 불편한 것. 월드맵의 일부를 인터페이스가 가린다는 점.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긴 되지만 그래도 꽤 거슬린다. 그 외에는 불만이 있을 수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미로운 사실은 비주얼드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대충 겉보기에 어떤 캐주얼 게임 제작사가 정성스럽게 모아놓은 게임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제작사는 워로드(Warlord) 시리즈 제작사라는 점. 아무래도 이런 형식의 게임에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보다 구성지게 만들 수 있던 것 같다.


올해 내로 별다른 RPG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 공룡 선정 최고 RPG가 될 수도...
(중독성 주의)

ps. 국내에는 PSP 버전과 NDS 버전만 발매됐다. (PSP 버전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 중)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8/01/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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