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겨울의 기운이 살짝 희미해지고 봄같은 날씨가 시작되면서 봄비라도 오면 좋겠다고 생각한 시점에 폭우의 기회가...;;
1. 케이스를 여니 예고했던 '설치 중 종이접기 튜터리얼'을 위한 종이가 한 장 포함되어 있었다. 설치 중 따라 접어봤는데 과정이 매우 쉬웠고, 게임 케이스 표지에 있던 것을 그대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결과물은 표지에 있는 것만큼 분위기가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참여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
2. 설치 직전, 음성, 자막, 메뉴언어 등을 선택하는 메뉴가 있었다. (최근의 모 게임을 예로 들면 "이렇게 친절할 수가!!")
3. 설치는 했지만 로딩 중 디스크를 읽는 작업은 여전하며 로딩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길다. ...
그런데 로딩이 정확히 로딩에 해당하는 것 같지는 않다. 로딩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트로피 항목이 때롱때롱~ 열리는 걸 보면 트로피를 위해 뭔가를 계산하는 것 같기도 하다. 트로피 제공에 필요한 요건 수행 여부?
4. 순간순간 필요한 버튼 입력을 요구하던 PAR 시스템(퀀틱드림에 의하면)의 개선 형식이 데모를 할 때만 해도 움직임은 조금 불편하고,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잘 몰랐고 조금 번거롭지만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것에 그저 참여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상황을 접하다 보니, 감정이입의 정도가 지나치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심스러워야 할 상황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가 행동하는 만큼 조심스러워야 하고, 다급하면 게이머도 다급해지게 되고, 화면 속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게이머가 경험하게 되는 일종의 간접적이지만 조금 더 직접적인 느낌을 주는 방법...? 이 시스템의 이름은 뭔지 모르겠지만(APAR? 아파? Advanced? ...;;; ) 아무튼 지금까지는 느낌이 매우 좋다.
5. 여태까지 퀀틱드림이 만든 게임을 다 합쳐봐야 이번이 세 번째여서 어떻게 비교하기가 참 어렵지만, 인디고 프로퍼시가 오미크론과는 완전히 다른 시도를 한 게임이었다고 한다면, 헤비 레인은 인디고의 개선(또는 발전)된 스타일인 듯. 어딘지 모르게 인디고 프로퍼시의 초반 분위기와 비슷한 부분이 꽤 있다. 그저 느낌만 그런 것도 있지만 화면을 여러 조각으로 구분해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보다 확실한 증거도 있다. 하지만 인디고 프로퍼시에 비해 훨씬 더 섬세하고 구체적이다.
6. 여태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일단 게임 진행에 중단이라는 것은 없게 구성되어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일단 진행은 되며, 버튼을 입력해야 하는 타이밍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진행은 된다. 다만 선택했을 때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어떤 것은 그 자리에서 차이가 드러나지만, 어떤 것은 아마도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나게 될 것 같다.
중단이 되지 않는 게임이라고 하면 페르시아 왕자님의 최신 버전과 느낌이 비슷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은 이유는 스토리텔링의 방식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 조금도 지루함이 없이, 아니 오히려 모든 장면을 머리로, 심장으로, 눈으로 직접 참여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진행을 해왔다. 뒤가 무지무지 궁금하지만 일단 꺼야 해서 억지로..-_-;;;
7. 벌써 몇몇 진행에 대해서는 '아! 저걸 했어야 했나?' 라든가 '이렇게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의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 대략 3회차 이상 예약되어버렸다고 생각할 수 밖에..
8. 진행하다 잠시 멈춰놓고 다른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게임을 재개하니 화면이 뚝뚝 끊어지는 증상이 있다.
9. 데모는 데모용으로 조금 손을 봐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것을 빼고 만든 것이었다는 점에서도 만족. 데모에 있던 버그는 아직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10. 그래픽이 좋긴 정말 좋은데, 다른 NPC의 행동 반경에 머물러 있다가 NPC의 움직임에 부딪혀 발을 움직이지 않았는데 뒤로 밀리는 증상은 조금 아쉬운 부분.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11. 버튼을 입력해야 하는 부분에도 집중이 필요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부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그만큼 재미있을 요소도 많고, 의외로 코믹 요소도 살짝 담겨 있다.
12. FBI 요원의 썬글래시즈와 장갑의 기능은 데모에 있던 것보다 더 대단하며, 그 중 '분위기 바꾸기'는 실제로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 느낌~ 처음 선택했을 때 '이게 뭐야?' 했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며 나도 모르게 '우와아아아아아!!' 했다는..
다음 진행이 몹시 기대되는 중... 이 느낌이 그대로 끝까지 갈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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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기대돼는군요
2010/03/11 14:58예 정말 기대되는 게임이죠. ^^
2010/03/11 16:44돼(x) -> 되(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