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은 지난 수요일 쯤 봤지만 몇 가지 사정 상 글은 이제사...
1. 할만하다.
2. 하지만 구성이 너무 단조롭다. 게임의 핵심적인 흐름은 순위권에 들어가 있는 암살자들을 하나씩 처리하는 것. 기본 구성은 '암살자 처리 -> 일반 잡일 아르바이트 1개 추가 & 프리 파이트 미션 추가 -> 잡일 아르바이트 처리 -> 신규 암살 아르바이트 2-3개 추가'. 방문 가능한 상점은 초반 몇 미션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암살자 대결 미션을 처리하면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새로 추가된 미션들을 처리해서 돈을 벌면 다음 암살자 미션에 필요한 돈은 모을 수 있다.
문제는 돈을 쓸 곳이 거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체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기술을 습득하고, 무기와 부품 2가지를 얻는 데에도 돈이 필요하니 그만큼 노가다가 필요하다. 추가 비용은 서서히 단계적으로 높아지는데 후반에 들어서면 상승폭이 수직에 가깝게 높아지니 후반에는 더 많은 노가다가 필요하다.
여기에 복장이나 기타 악세사리에 돈을 쓰고 싶다면 그 만큼 더 반복해야 한다. 몇 번 사보다 포기했다. 거의 색상과 그림만 바뀌는 수준이어서..
3. 노가다가 필요하지만 조금 불편한 구성이다. 다르게 말하면 노가다라는 것을 쉽게 처리할 수가 없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얻어야 하는데 얻는 곳과 처리하는 곳은 항상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일을 받고 처리하고 다시 돌아가 받고 다시 가야 하기 때문.
방문 즉시 돈을 벌 수 있는 프리 파이트 미션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한 대만 스쳐도 미션 종료가 되어버리고 다른 미션을 5-6개 진행하기 전까지는 재차 방문할 수가 없게 되는 덕분에 거의 손을 안 대고 1회차를 끝내야 했다. 사실 1회차 후반에 들어서기까지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4. 빔 카타나라는 무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적을 때릴 때마다 전력이 소비되고 바닥이 나면 빔 카타나 공격을 더 이상 할 수 없으므로 중간중간 충전 작업을 해야 하는데 프리 파이트 미션에서는 한 대만 맞으면 임무 실패가 되어버리기 때문. 게다가 적들은 총을 갖고 있어 거리를 벌려도 얻어맞는 것이 너무 쉬워서...
5. 공격 방법은 두 가지. 빔 카타나와 레슬링 기술 사용. 빔 카타나로 때리다 보면 적의 체력이 바닥날 즈음 컨트롤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라는 이미지가 화면에 표시되고 움직이면 해당 방향으로 필살기가 들어간다. 이 때 잔혹 장면이 표시된다. 레슬링 기술은 육탄 공격으로 때려 적을 기절시키고 잡았을 때 자동 발동하는 것으로 빔 카타나와 마찬가지로 화면에 화살표가 표시되는데 이 경우에는 눈차크까지 함께 움직여야 하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체력 향상하는 운동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다 보면 빔 카타나 콤보가 늘어났다고도 하고, 비디오를 빌려다 본다거나 하면 새로운 거창한 제목의 레슬링 기술을 획득했다고 나오지만, 이들을 개별적으로 직접 구사할 방법은 없고 화면에 표시되는 화살표 메시지 종류가 달라지는 정도로 단순하다. 빔 카타나를 이용한 공격 방법 중에 일부는 매뉴얼 등에서 특별한 움직임 조작 방법을 얻게 되지만 1-2가지 정도?
빔 카타나 사용시 열심히 A 버튼 누르다가 메시지 나오면 움직여주고, 가끔 심심하면 발로 차서 기절시키고 잡은 뒤 움직여주고...가 전부이긴 하지만, 그래도 칼을 사용하는 다른 게임들에서 흔히 잊는 타격감이 잘 살아 있어 정말 때리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잘 살아 있어 재미가 솔솔하다.
초반 로비코프의 공이라는 것을 얻어 주정뱅이 아저씨에게 갖다주면 얻을 수 있는 어떤 공격 방법을 획득하면 초중반 많이 수월한데 눈차크를 열심히 흔들어야 하기 때문에 왼팔은 조금 아팠다. =)
6. 반복이라는 요소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과 미션 구성이라는 것 외에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덕택에 게임을 하다 보면 '또냐?'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특히 암살자 미션 직전에 실비아라는 여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아무 내용도 없이 반복적이어서 스킵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부분은 스킵할 수 없었다.
7. 2회차에 돌입하면 갖고 있던 모든 무기, 장비, 돈, 그리고 지도에 열려 있던 장소들이 모두 열린 상태로 다시 시작하고, 1회차에는 없던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일러스트 등을 얻을 수 있어 편해지는 것은 확실한데 구성 자체에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조금 더 하다 말았다. 처음 진행할 때에는 새로 방문할 곳도 있고 해서 자잘한 재미가 있었는데 그나마도 없으니 더 심심해져서...
8. 컨텐츠는 뭔가 많이 넣고 싶었던 것 같지만 실제로 많지는 않다. 예를 들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볼 수 있는 비디오 테잎에 어떤 뮤직 비디오가 들어 있어, 이런 다양한 컨텐츠를 비디오 테잎 판매점에서 얻을 수 있나보다고 생각했지만 별다른 화면이 없이 기술만 습득하는 비디오 4개였나? 5개였나?
그림과 색이 다른 악세사리와 의상만 잔뜩. 체력과 콤보 기술 획득용 체력 보강 센터에서도 단계별로 운동을 할 때 내는 비용이 계속 높아져 색다른 컨트롤러 움직임을 요구하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시간 제한이 짧아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뭔가 준비는 하고 싶었으나 제대로 표현은 못한 느낌.
9. 스토리도 사실 상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있긴 있는데 게임의 약 95%를 없는 상태로 진행하다 나머지 끝부분에서 '여태까지 사실은 이런 얘기였어' 하면서 원래는 스토리가 있었다는 듯이 언급하는 수준. 중간중간 이가 맞지 않는 부분도 몇 번 눈에 띈다.
10. 코믹 요소는 처음 느낌 그대로 대단한 것이 없었는데 중간에 딱 한 번 크게 웃을 일이 있었다.
11. 한글화 부분은 초반 튜터리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12. 계속 반복 표시되는 메시지들도 약간의 짜증 요소. 아르바이트 받고 나오면 '맵에서 확인하라'는 두 개의 메시지 등 같은 장소에서 별 내용없이 계속 반복 표시되는 메시지들..
정리하면, 유일하게 반복이 없도록 구성한 일련의 암살자 제거 미션 + 때리는 느낌이 잘 살아 있는 전투, 이 두 가지 덕택에 엔딩을 볼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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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커스텀들을 보면 저는 그냥 돈X랄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어차피 속은 같은데-_-ㅋ 뭐, 이런건 판매용이 아니지만서도
2009/12/19 20:423대 한정 판매...라던데요 ...;;;
2009/12/19 21:31진짜 옆에 百만 찍으면 딱인데..-_-;;
기스라도 나면....ㅡ.ㅡ;
2009/12/19 23:41과연 누구의 손에 들어갈까요?!
흠집 생기면 상처받겠죠.. ;;;
2009/12/20 16:02돈 있는 자들의 허세지요... ; ㅅ; 그래도 위는 각이 있으니 플삼이나 엑박보단 꾸민게 보기 좋네요 / ㅅ/
2009/12/20 08:29사지는 못해도 즐길 수는 있으니깐.. 그 맛에..;; 보석을 덕지덕지 붙여놓고 '이거 비싼거'하는 것 보다야 일단 보기 좋으니 장식용 사진으루..;;
2009/12/20 16:03스위치에 손꾸락 지문 남을까바 조심조심해야겠네요.
2009/12/20 15:35스위치는 다이아몬드라 지문이 많이 남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전원 버튼은 컨트롤러로만 하고, 이젝트만 신경쓰면 될건데 마리오 갤럭시나 젤다 넣어놓고 1년에 한 번씩 꺼내면.. 핫핫..;;
2009/12/20 16:04디지털기기의 딜레마죠. 돈 들여 껍데기에 금칠을 해봤자 몇 년 지나면 속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
2009/12/20 23:0499% 아랍으로 팔려갑니다. ㅎㅎ
2009/12/21 14:40스위치가 다,다이아몬드..(털썩);;;
2009/12/21 17:38햐끄 시끄, 이끄죠오!
2009/12/21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