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락그룹들은 새로운 음악 홍보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최근 몇 년 사이 급변한 흐름 중 하나인데, 다른 회사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바로 게임의 사운드트랙이다. 먼저 시작한 회사는 EA지만 프랑스의 Nadeo 역시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다른 대부분의 게임들은 이미 발표되어 있는 유명 락그룹의 유명한 곡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EA와 Nadeo는 신예 그룹들의 미발표곡들을 사용했고 그 중에서 많지는 않지만 히트곡이 나오기 시작했다. 즉, 신예 락그룹들의 새로운 홍보 방법이다. 이 경우 게임 회사가 락그룹에 돈을 지불하는지 그 반대인지 알 수 없지만 후자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Nadeo의 최신 게임인 트랙매니아(TrackMania)에 포함되어 있는 곡들이 너무 좋아 파일명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그룹 정보라도 얻어볼까 해서 검색해 보니 대부분의 그룹들이 웹 사이트도 없는 상태였고, 그 중 몇몇 그룹들은 게임에 포함되어 있던 곡들을 담은 데뷔 앨범을 발표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경우 역시 게임을 통해 신곡 발표를 한 셈이다.
EA의 게임들은 주로 스포츠 게임이거나 레이싱 게임에 신예 그룹들의 곡들을 담기 시작했다. 물론 이미 발표된 곡인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게임을 통해 발표하는 신곡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 히트곡이 된 것이 나오기 시작하자 활용폭이 서서히 넓어지기 시작했고, 이번에 공개된 매든 NFL 07 사운드트랙 목록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번에 공개된 매든 NFL 07의 사운드트랙 목록은 다음과 같다:
Battle of One - 30 Seconds To Mars
Summer Shudder - AFI
Came Down - Al Fatz
This is the End (For You My Friend) - Anti-Flag
Ex's And Oh's - Atreyu
Revelations - Audioslave
The Best - Bishop LaMont featruing Chevy Jones
Say Anything(Else) - Cartel
Go Either Way - Cord
Out Here All Night - Damone
Reason To Believe - Dashboard Confessional
Bounce - Dynamite MC
Playa What - Feezy 350
Right Now - Glasses Malone
Until We Get Caught - Hit the Lights
Is It Any Wonder? - Keane
Still Life Franchise - Less Than Jake
The Instrumental - Lupe Fiasco featuring Jonah Matranga
Monsters - Matchbook Romance
Not Giving Up - Omnisoul
Drones - Rise Against
On Again Off Again - Riverboat Gamblers
Head for the Hills - Saves The Day
Get Loose - Shorty Da Kid
Backyard Betty - Spank Rock
Future Needs - Sparta
Spin - Taking Back Sunday
Teahouse of the Spirits - The Panic Channel
Easy Way Out - The Pink Spiders
Wayuh - The Rapture
In Fates Hands - The Red Jumpsuit Apparatus
Don't Hold Back - The Sleeping
Real Talk - Trae
Ever So Inviting - Underoath
Woman - Wolfmother
굵은체로 표시된 그룹과 해당 곡이 매든 NFL 07을 통해 발표되는 신곡들이다. 10곡이나 된다. 이미 니드 포 스피드와 번아웃 등에 삽입된 신곡으로 빛을 보게된 그룹들이 생겨나다 보니 다른 그룹들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된 것. 신곡들이라고 해서 별로 좋지 않은 것이 들어 있다고 한다면, 사운드트랙보다는 게임 자체에 대한 비판이 될 것이니 아마도 EA나 Nadeo는 곡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도 상당히 까다로울 것 같지만, 자연스럽게 게이머에게 소개되는 것이니 다른 홍보 방법에 비해서는 위험 부담이 적은 편. 게임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 앨범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이미 한 번 선별된 괜찮은 곡들만 모여 있는 게임을 구입해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으니까. =)
외국에는 거라지 밴드의 곡을 소개하는 수 많은 사이트가 있지만, 그런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그런 음악을 찾으니 오는 것일 뿐, 그곳에 소개한다고 해서 오버그라운드로 나오긴 쉽지 않다. 이렇게 따지면, 게임은 아주 쉽게 오버그라운드로 나올 수 있는 길일 수 있다.
내 경우, 번아웃은 음악 때문에 구입했다. 음악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많은 그룹들의 앨범을 모두 구입할 수는 없었기에 그냥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 곡들만 좋아하기로 했고 그래서 게임을 구입했다.(리뷰하는 동안 귀에 익었고, 게임은 반환을 해야 했기에 갈등을 했다. 앨범을 살 것이냐 게임을 살 것이냐)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번아웃 디스크가 여전히 돌아가고 있고, 그 사운드트랙이 재생되고 있다.
아마도 이 중에서 몇 그룹의 앨범을 구입하게 될 것 같다. 해외 구매를 통해서라도. 올해 초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에는 게임 내 광고도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지만, 게임 내 음악 홍보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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