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끝났다... 휴~ (안도의 한숨)
1. 중후반 쯤 들어서면서 알마에 대해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극후반이라 생각하는 부근에 들어서 잠시 마우스에서 손을 때고 '모노리스, ....하면 ...해버릴꺼야!!!'라고 혼자 중얼거렸는데 다행히도 ...했다. 결론 모노리스 ..할 수 밖에 없는 제작사.
2.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아머를 좀 심하게 자주 배치하는 것 같더니 후반에는 헤일로 1에서 느꼈던 '직접 해보고 이쯤에서 모자랄 것을 알았구나' 싶게 알맞게 배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3.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할 여유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4. AI는 확실히 더 좋아졌는데,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지뢰로 한 명도 못 죽였다. 길 모퉁이에 한 개를 툭~ 던져놓고 기다리면 20분이 지나도 접근도 안 한다. (실제로 재봤다.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날 죽여도 좋으니 한 번 와봐라 했는데 한 명도 안 왔다. ...;; ) 간혹 너무 저돌적인 건 아닌가 싶은 경우가 있긴 했는데 나중에 가만 생각해보면 딱히 숨을 곳도 없고 양으로 밀면 어쩌면 이길 수도 있겠다 싶은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적 입장에서).
5. 인위적인 슈팅의 기회를 주는 부분이 늘었다. APC의 그것도 그렇고 EPA도 그렇고 .. 특히 EPA(Elite Powered Armor)는 특히 더 심했는데 타고 가다 잠시 뜸할 때 내려서 주위에 있는 무기라든가 아머를 얻는 동안에는 안 나오다가 EPA에 올라타기만 밀려나오는 것이 조금 어색했다.
6. 연출력도 데모에서만큼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다행. 데모는 짧은 시간 내에 상당히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듯. 하지만 데모에 대해 아쉬운 점은, 실제로 포함된 레벨의 일부를 조금씩 조금씩 모아 짜깁기를 한 것이라 해당 부분에 실제로 가게 됐을 때 그만큼 신선도가 낮아졌다는 것. 원작의 데모는 실제로 있는 레벨을 사용하긴 했지만 조금 변형했고 극초반의 한 레벨의 한 부분을 떼낸 것이라 곳곳에서 그런 느낌을 갖지는 않았었다.
1편에서는 뭐가 나올만 하면 화면이 지직거리는 정도로 예고가 있는 편이었는데 2편은 중반부까지 그런 흔적도 없이 눈 앞에 뭐가 지나가는 연출이 많아 마우스 세 번 놓쳤다. 그런데 이런 장면들이 한 레벨의 출발점에서 출구까지 이동하는 동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깊숙히 숨겨진 무언가를 찾아들어갈 때에만 볼 수 있었으므로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놓칠 장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1편에서도 화면이 지직거린다고 해서 눈 앞에 뭐가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위치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 비슷한 경우랄까..)
7. 적의 몸에 총알 박히는 소리가 정말 1편만큼 대단했다. (저격의 경우를 제외한..)
8. 무기의 종류가 은근히 많아 갈등을 꽤 많이 했다. 기본 라이플도 두 가지 부대가 사용하는 두 가지, 샷건도 그렇고. 기타 중화기 역시. 갖고 다닐 수 있는 무기의 양이 늘어난 만큼 함께 늘어 원작과 비슷한 수준의 고민을 한 듯. 일부 중화기는 너무 후반에 나와 멀티용이라는 인상도 조금.
9. 고어 표현이 좀 많아졌다. 1편은 피에 물든 뼈다귀가 있는 장면만 그런 편인데 여기에 색다른 표현이 추가되는 것도 그렇고, 일부 중화기와 저격 라이플 사용 시 적이 깨지는(?) 표현이 좀.. 그랬다. 깨져서 없어지는 게 아니라 일단 남으니...
마지막 장면은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세 번 로딩해서 세 번 봤다. .. 너무 다행스러워서... 그리고 원하던대로 이루어져서... 흐뭇~
일단 급한 다른 게임들 몇 개를 처리하고 다시 한 번 더...
TRACKBACK :: http://sexydino.com/trackback/2425
댓글을 달아 주세요
쇼고 2 일수도 있지만...F.E.A.R. 3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겠네요;;
2009/07/02 01:10피어는 이제 이어갈 이야기도 없을 것 같은데요. ..흠.. 사실 피어는 더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2009/07/02 07:08쇼고 EEEPC701 모델에서도 돌아가는 기염을 토하는 명작이죠.
2009/07/02 06:47(마치 당시 예상하고 만든것이 아닌가 놀랄 정도로 쾌적하게 -_-!)
아주 최근에 접했음에도 불과하고 요즘 게임에 전혀 밀리지 않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다 이유가.. ^^;;;
2009/07/02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