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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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30 언제나 그 자리에... (2)

상당히 오래 전에 방문했던 장소를 다시 찾았을 때 예전에 있던 사람이나 다른 무언가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때 묘한 기쁨을 얻게 된다. 요즘은 세상이 워낙에 빨리 바뀌기 때문에 있던 술집도 1-2년이 지난 뒤에 다시 찾아가보면 대부분의 경우 없고, 있더라도 간판만 예전의 그것일 뿐 나머지는 모두 바뀌어 과거의 흔적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올해가 2007년이니 UT를 한지 벌써 6년째(2년 정도 늦게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클랜에도 가입하고 하루에 10시간 연속 플레이같은 것도 해본 것이 대략 2003년. 처음으로 클랜이라는 것에 발을 들여놓게 된 SoS는 지금 없지만 그 때 그 사람들 여전히 메신저에서 간혹 말을 건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피크였던 그 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SoS를 되살리자는 얘기가 지난 달에 나왔다. 그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클랜 가입 등을 이유로 알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메신저에 등록을 해놓았으니 자주는 아니어도 언제든 그들이 접속만 하면 간단한 인사라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수 많은 낯익은 닉네임들을 가진 플레이어들은 딱히 연락을 취할 방도가 없다.

최근 UT를 다시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전 그 사람들을 다시 하나 둘 만나게 됐다. 가장 마지막에 몸 담았던 터보 모드(3배속 플레이 모드) 클랜 KMK에서 알게 됐던 사람도 오늘 다시 만났다. 정신없이 죽고 죽이는 가운데(요즘은 주로 죽는다 .. 쏘아본지 대략 6개월만에 잡았으니...) 누군가가 무슨 말을 내게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접속자 목록을 보니 KMK에서 알게 됐던 닉네임이 보였다. 그쪽에서 먼저 알아보고 들어온 것. 조금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건네니 좋아한다. =)

ZP InstaGip CTF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2년부터 보아온 닉네임도 여전히 보인다. 간단한 농담을 하면 받아주고 웃어준다.

SoS를 다시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난 조금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오늘.. 다시 만들게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 때가 그리워졌다....


찰리 아줌마는 머하고 있으려나.....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7/01/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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