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는 많은 슈퍼 영웅들의 심각한 지구 구하기 게임이지만 잔잔한 웃음을 주는 요소도 꽤 많다. 퀴즈를 풀다 보면 우스운 것도 있고(예를 들면, 로키가 데드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 위해 한 말은? 답: 넌 만화책 캐릭터야~), 게임 진행 장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현재 다섯 번째 진행 중인데 그동안 계속 봐왔던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생각없이 지나쳤던 장면 중에 바닥에 박힌 오딘의 모습이 있다. 신들 중 한 명을 묶어 놓았던 곳인데 두 개의 불끈 쥔 주먹이 있는 곳. 동전을 얻기 위해 화면을 이리저리 돌리던 중 그 주먹이 오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게다가 바닥에 새겨진 오딘의 모습과 연결이 되는 주먹이라는 것도...


두 팔을 쭉 뻗고 있는 것이 꼭 마징가 내지는 아톰 등 오래된 로봇들이 날아가는 포즈와 비슷하다. 게다가 저 오딘의 얼굴... 항상 인상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 웃고 있다.


=D



Posted by Sexydino
Etc. l 2007/03/03 12:05

첫 인상에서 느꼈던 몇 가지는 세 번째 엔딩을 보면서 달라졌고, 몇 가지는 그대로...

1. 캐릭터가 많지만 좋아하는 특정 캐릭터에 고착될 가능성은 의외로 크지 않았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비슷한 증상은 있다. 현재 네 번째 진행을 하는 중인데 처음에는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 맨, 울버린, 그리고 블레이드로 했고, 그 다음에는 스톰과 다른 세 캐릭터, 그 다음에는 미스 마블, 일렉트라, 인비저블 우먼, 그리고 스파이더 우먼의 네 여인으로, 지금은 데드풀, 문 나잇, 미스터 팬태스틱, 그리고 아이언 맨. 네 캐릭터씩 묶어 차례대로 경험을 하고 있는데 그 넷 중에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생긴다. 처음에는 블레이드, 그 다음에는 스톰, 그 다음에는 미스 마블, 그리고 현재는 데드풀.

2. 전투는 매우 단순하고 각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육박전 키조합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 달라지는 키를 익힐 필요도 없다. 전반적으로 단순하지만 쉽게 물리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중독성이 있다. 대신 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하게 되는 레벨은 있다. 내 경우 바닷속. 데드풀의 멋진 2단 점프가 바보된다. =)

원래 중독성 있는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단순하다. 비주얼드, 지뢰찾기, 솔리테어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 물론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게임 중에도 중독성이 있는 게임들이 있지만 접근 장벽이라는 것 때문에 단순한 게임들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얻게 되기 전에 포기한다. '누구나' 빠지게 되는 게임들은 단순하며, '누구든' 손을 떼기 정말 어렵다.

3. 한 번 클리어한 장소를 다시 방문해도 적은 다시 등장했다. 오메가 베이스를 방문했을 때 등장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데 무슨 설정 탓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 이후 방문할 때마다 적들이 친절히 맞아주었다.

4. 액션 RPG라고는 해도 액션 게임에 가깝다는 생각은 여전히 그대로. 스킬 포인트는 일부 취소가 되는데 직접 돈을 투입한 옷의 기능은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돈은 생각보다 많이 모자라는 수준이 아니다. 특히 중반을 넘어가면서 특수 돈을 일정 수준 더 얻게 해주는 아이템이 생기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게 된다. 특수 아이템을 팔 수 있게 한 것도 잘한 일인 듯. 대신 장비하고 있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대화 상자가 중간에 한 번 등장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네 번째 플레이하고 있는 현재로썬 다시 얻었으니 별다른 불편이 없지만..

5. 각 레벨에 맞게 달라지는 배경 음악이 상당히 좋다. 강렬한 전자기타음이 살아 숨쉬는(?) 음악들이 특히... 방문했던 레벨을 다시 가게 해주긴 했지만 그다지 자주 가지는 않는다. 대신 음악을 다시 듣기 위해 재차 방문한 레벨이 몇 개 있다.

6. 한 번 클리어한 뒤에 그 데이터를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마음에 든다. 네 번째 플레이 중인 현재 평균 캐릭터 레벨은 50. =)

7. 나름대로 신경을 쓴 멀티 엔딩이 꽤 쓸만하다. 선택하지 않아 달라지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 중간중간 패턴을 조금씩 바꿔보고 있다. 엔딩 동영상은 여러 개의 동영상 묶음으로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동영상을 순차적으로 재생해주는 식. 작은 여러 개의 동영상을 묶어 놓은 식이기 때문에 완전한 '엔딩 동영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8. AI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있다. 꼭 혼자 따로 떨어져 몰매 맞고 사망하는 캐릭터가 있다. 떨어져 죽는 캐릭터도 여전히 있다. 재미있는 것은 갤럭터스와 싸우게 되는 레벨에서는 다 떨어져 죽고 혼자 남아도 결선(?) 때는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더 웃긴 것은 모두 살아 있는데 이전에 죽은 데이터가 살아 있는지 죽고 난 뒤 약 5분 뒤에 표시되는 '누가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는 것. =D

게다가 직접 플레이하면 파워가 상당한데 AI 제어 상태가 되면 파워가 많이 낮아진다. 직접 선택하면 어떤 캐릭터로든 한 방에 죽는 적을 세 명이 달라붙어 몰매를 때리는데도 적은 상당히 오랫동안 맞고 있는 상태가 된다. 그리고 동전이 떨어지면 좀 협력을 해줘야 하는데 게이머만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아쉽다.

9. 단편적인 코믹 디스크 미션은 대체로 본편에 사용됐던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편이지만 몇몇 캐릭터는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어 나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예를 들면, 장님인 데어 데블. 캄캄한 레벨 설정이 재미있다.

10. 캐릭터를 이리저리 돌려보는 기능이 없는 것이 아쉽다. 옷을 갈아 입혔으면 이리저리 감상(?)을 해야 하는데 앞모습만 보게 되니 ...  게임 중에 뒷모습도 보게 되긴 하지만 너무 작다.


여태까지 해본 마블 관련 게임 중 제일 재미있고 오래 가는 듯. 체크포인트 간격이 짧아 짬이 날 때마다 한 부분씩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2/25 07:03

몽땅 등장한다는 얘기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여기저기에서 재미있다는 말들이 오가는 중에 이제서야 구입했다.

1.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마블은 정말 돈 많이 벌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마블로 대표되는 X 멘 시리즈와 기타 유명 캐릭터들을 제외하고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캐릭터들이 마블 소속이었다는 점에 놀랐다. 팬태스틱 포, 고스트 라이더 등에서도 놀랐지만 반 흡혈귀 블레이드까지 마블 소속이라니...

2. 캐릭터가 많고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플레이할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 수에 비하면 결국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몇 안 되는 수준으로 이어지기 마련. 현재는 블레이드, 스파이더맨, 울버린,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로 진행 중. 원래는 울버린이 아니라 Thor나 아이언 맨 정도였는데 혹시나 예전 울버린 복장이 나올까 해서 울버린 사용 중. 울버린은 영화판 보다는 예전의 만화책 버전 복장이 훨씬 더 멋진데... 배우 얼굴 하나 때문에 옷을 벗겨 버리다니...

3. 액션 RPG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상 RPG 요소를 차용한 액션 게임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듯. 게다가 파티 구성원 모두를 필요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는 점이 편하다.

4. 한 번 클리어한 장소를 다시 방문하게 해놓은 것도 마음에 든다. 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 원래는 찾지 못한 아이템을 찾아보라고 남겨 놓은 여지같지만 여튼 마음에 든다.

5.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긴 하지만 "얼티밋"이라고 부르기엔 ... 오히려 과거 X-Men 시리즈 중 비슷한 액션 RPG를 추구했던 Rise of Apocalypse 쪽이 훨씬 더 '얼티밋'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버전에서는 Apocalypse라고 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해 엑스맨과 그 반대 진영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악당 캐릭터까지도 파티 구성원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6. 이제 액트 2까지 오긴 했지만 전투 부분은 반복적인 느낌이 강하며 적의 구성도 항상 비슷하기 때문에 다양한 몬스터를 추구하는 다른 RPG들과는 달리 단조로움이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모양의 자잘한 적들이 등장하고 같은 모양이지만 크기가 조금 더 큰 적이 끼어 있는 패턴.

7. 멀리서 보기엔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 보이지만 만들기 편한 것처럼 보이는, 예를 들면 얼굴 묘사가 필요없는 스파이더맨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캐릭터와 기타 등장인물들은 한 번 확대하고 나면 다시는 확대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그래픽.

8. 4명으로 구성된 파티 중 어느 하나씩만 선택해 즐기게 되는데(싱글 모드) 나머지는 AI가 좋은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극초반에는 아주 쓸모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서서히 배경에 유해 요소가 포함되는 레벨들이 등장하면 알아서 자살하는 캐릭터가 생길 정도. 전투도 갖고 있는 능력을 모두 활용할 정도로 다양함을 보이긴 하지만 적이 보이면 무조건 달려가는 성격(?) 덕택에 물불 못 가리는 것이 보기에 안쓰럽다.

더 재미있는 것은 특정 레벨 구성 상 일부 캐릭터가 절대로 지나가지 못하는 곳이 있는 경우, 어느 한 캐릭터라도 지나가서 다음 방으로 들어가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자동으로 딸려 온다. 아마도 모자라는 AI와 능력 상의 차이를 숨기기 위한 장치인 듯.

9. 놀 거리가 많다. 기본 게임 모드도 할만하지만, 그 외에 일종의 보스 모드같은 도전성 모드가 잔뜩 제공되고(캐릭터별로 제공되기도 하고 보스별로 제공되기도), 마블 캐릭터와 관련된 상식 퀴즈 모드도 있고, 갖가지 볼거리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게임 중에 얻는 아이템도 재미있다. 능력치 향상을 위한 것도 있지만, 특정 캐릭터 액션 피겨도 있다. 아마도 이 인형들을 다 모으면 캐릭터를 보너스로 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놀 거리를 제공하는 구성은 스케일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존 엑스맨 게임 시리즈와 크게 다른 수준은 아니다.

10. 게임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략집'이라는 것을 게임에 끼워주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한글화를 못한 것이 걸려서 그렇다고 하면 '대사집' 정도만 줘도 되지 않나?

간단한 작업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아이템 수집과 같은 여러 요소가 잔뜩 포함되어 있어 일단은 재미있다. 이 느낌이 끝까지 가길 빌며...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2/11 19:43

액티비전에서 마블 캐릭터 140명이 등장하는 마블 캐릭터 종합선물셋트에 가까운 버전을 공식 발표했다. 물론 140명의 캐릭터를 모두 게이머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중 20명을 제어할 수 있고, 한 번에 한 명. 레이븐 소프트웨어(Raven Software)가 제작을 맡고 있고, 현세대,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버전과 PC 버전으로 발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게임은 엑스맨 레전드 시리즈의 뒤를 잇는 버전으로 액션 RPG(데모를 해본 바에 의하면 RPG 속성이 담긴 '그룹형 3인칭 액션 게임'의 느낌)가 될 것이지만, 진행 방식은 조금 바뀔 것 같다.

팀을 사용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 외에, 기존 엑스맨 레전드 2가 지상에서의 전투만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물속, 하늘 등 전투 가능 지역을 대폭 늘렸다고 한다. 레전드 2만 해도 이미 슈퍼 악당들과 슈퍼 영웅이 연합 전선을 펴는 특성을 보인 적이 있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될 것 같다. 레전드 2에서는 아포칼립스라고 하는 새로운 더욱 강력한 적이 새로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슈퍼 영웅들과 악당들이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었다. 등장하는 캐릭터 면에서 140명이나 되니 그보다 더 범위가 넓어졌다. Marvel: Ultimate Alliance에서 게이머가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에는 울버린 등의 엑스맨 캐릭터 외에 스파이더 맨 등도 있다고 한다.


레전드 2는 국내에 발매됐다. 가격이 떨어지면 한 번 해보고 싶다.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6/04/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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