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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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 기어즈 오브 워 2에 대한 소식도 나왔다. 에픽과 MS의 아이디어가 반쯤 섞인 것 같은 특징이 기어즈 오브 워 2에 포함된다는 이야기. 에픽의 Cliffy B 왈 "기어즈 오브 워 2는 1편의 도전 과제 점수를 인식해 그에 합당한 컨텐츠를 사용 가능하게 열어주는 특징을 담고 있다"

Cliffy B는 세 가지 예를 들었다. 기오버 1의 첫 번째 액트를 완료했다면 2편에서는 Anthony Carmine 캐릭터를 멀티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고, 태그 10개를 모으기 도전 과제 점수를 얻었다면 김영민을 사용할 수 있고, 어려움 난이도로 라암을 물리쳤다면 라암을 로커스트 진영에서 선택 가능할 것이라고..

이들 항목이 이전 버전 도전과제 점수가 없더라도 열리는지, 단순히 멀티플레이 캐릭터에만 한정된 것인지 상세한 얘기는 없다. 그냥 그렇다고만 언급했다.


의견 1> 정말 치사하다. 1편을 아직도 팔아먹고 싶은 것? 혹시 비싼 한정판에 1편 포함? 팔아먹는 걸로도 부족해서 점수를 얻을 정도로 진행해야 하다니? 거 참..

의견 2> 도전과제 점수를 볼모로 이용하는 시대가 올 줄은 몰랐다.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07/29 12:00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United Abomination 앨범을 오랜만에 꺼내 듣고 있는데 귀에 익은 단어들이 갑자기 반복해서 나왔다.

기어저브워 기어저브워 ...

어?

앨범 발매 전에 블로깅도 했었고, 그 앨범을 산 것인데, 앨범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 사자마자 던져놓았기 때문에 잊고 있었나보다(그래도 이 앨범 덕택에 별로라고 생각했던 이전 앨범이 더 좋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칭찬할만..). 새로운 걸 발견한 것 같아 약 1분 간 즐거웠다. 뭐지? 뭐지? 하는 동안 기억이 났고 그 순간 신선도 급하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대로 신선한 경험과 좋은 기억도 좋지만 이 앨범을 아마존에서 샀다는 것도 함께 생각나버려 총합은 오히려 마이너스.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8/06/23 18:47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공식 발표도 없는데 아마존에 기어즈 오브 워 2가 예약 판매 상품으로 등록됐다. 아마존의 상품 설명 페이지를 보면, 발매 시기는 2008년 11월 15일. 흐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약 판매 페이지 at Amazon

과연 ....



Posted by Sexydino
Rumour l 2007/12/18 23:57

지난 E3 행사의 기어즈 오브 워 발표 회장에 있던 것도 아니고, 다른 경로를 통해 PC 버전이 나온다는 것을 듣게 됐었는데, 아무도 XP에서 실행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관련 직원들이 운영하는 Gamerscoreblog.com에 의하면, E3 발표장에서 Cliffy B가 기어즈 오브 워 프리젠테이션 막판에 비스타와 XP 모두에서 실행 가능한 버전이 올해 말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무튼, 나오긴 나오게 됐는데 이로 인해 관련 포럼들에서 논쟁의 씨앗을 남기게 됐는데, 내용인즉슨, XP 버전에서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게임스파이를 통해서 하게 될 것이고, 비스타에서는 라이브로 하게될 것이기 때문에 서로 연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라이브 서비스는 현재 비스타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비스타 독점 서비스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Gamerscoreblog.com에 의하면, XP에서도 조만간 라이브 서비스를 받게될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하는 얘기로는, 처음 라이브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한 가지 플랫폼에 주력해 완성을 일단 해놓자..라는 것이 목표였고 그것이 비스타였다고. 이제 비스타에서는 제대로 서비스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겼으며, 현재 XP에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기어즈 오브 워 뿐 아니라 Games for Windows라는 표지를 달고 나오게 되는 게임들, 예를 들면 세가의 Universe at War같은 게임도 라이브를 통해 XP 사용자와 비스타 사용자가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런데.. 라이브 서비스가 유료라는 것이..... 무료 계획은 없는 건가..(UT3는 PC 버전을 계획하고 있는데 따로 돈을 내라고 한다면.... 흠...)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7/08/17 00:09

엑박 대쉬보드 봄철 업데이트가 있었다. 마켓플레이스가 별도의 블레이드로 따로 떨어져 나갔을 뿐만 아니라 속사정(?)도 많이 정돈됐다. 새로 나온 데이터가 포함된 게임 제목이 주욱 나열되는 목록에 Gears of War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아래에 이런 설명이 붙어 있었다.

"밀리터리 액션 호러" ..... ....

그랬구나.. 밀리터리였구나.. 기어즈 오브 워는 밀리터리 분류였던게야.

이제 앞으로 스타워즈도 밀리터리라고 해야겠네..

그건 그렇고 호러는 또 뭐람?

FPS라더니 이제는 밀리터리에 호러까지? 참 가지가지한다. 설명 붙일 게 그렇게도 없나?
(북미 계정으로 접속해도 Military Action Horror라고 나오니 국내 문제가 아닌 듯.. FPS는 국내 문제)




Posted by Sexydino
Etc. l 2007/05/09 22:48

Xbox.com을 메시지 보내고 받는 용도, 이전 엑박 호환 타이틀 목록 참조용 등으로 자주 활용했지만 그 외의 컨텐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차에 이리저리 링크들을 눌러보던 중 이벤트라는 페이지를 발견했다. 쓸만한 이벤트라도 있나 해서 눌러봤더니 이미 지나간 크리스마스 이벤트 링크와 다양한 타이틀 + 본체 혼합 패키지 목록이 나왔다. 그 중에... GoW 팩도 있었는데 설명이 가관이다.


뽀하하하하~

근데 웃을 일인 것만은 아니다.

이렇게 잘못 쓰는 건 누가 잘못 쓰든 그 외의 모든 사람들이 다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야 문제될 것도 없다. 가장 큰 비디오게임 포럼인 루리웹만 들어가봐도 이러한 표기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잘못됐으며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쉽게 알 수 있다. 이제는 총만 쏘면 'FPS'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3인칭 FPS'라는 표현도 나왔을 정도.

어느 분야든 뭔가가 하나 잘못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지는데 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FPS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처음 시작한 것도 아니고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관계가 심오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계가 전혀 없다고만 할 수도 없는 어느 사람에게 '왜 FPS라고 부르기 시작했느냐?'라고 물었더니 '딱히 표현할 말이 없어서 그러기 시작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은 적이 있다. 왜 없나? 그 좋은 '액션', '슈팅' 등이 있다. 그냥 부르는 입장에서 편하자고 대충 갖다 붙인 것이 이렇게 됐다면 책임은 대체 누가? 책임 회피도 대충대충?

지겹지도 않나 이넘의 '대충대충' ...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7/01/08 02:46

여기서 말하는 톱은 Top이 아니다. Top은 톱으로 쓰기도 하지만 최근의 경향은 탑이 아닐까 싶다.(물론 윈도우에서는 데스크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데스크탑으로 읽으니 이것도 예외)

로스트 플래닛 첫 인상에 넣을까 하다가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분리했다. =)

2006년에는 톱이 나오는 게임이 세 개나 나왔다. 톱이라는 도구는 게임에서 그렇게 흔한 소재가 아니지만 둠에서 워낙에 인상적이었는지 톱만 보면 일단 흥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유로 과거 시리어스 샘에서 세컨드 에디션에 톱을 끼워넣은 적도 있다. 물론 둠과는 달리 기름통 아이템을 얻어야 한다는 점이 신선했지만 게임 특성 상 톱 보다는 총알이 많고 폭발력이 좋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신상에 좋았으므로 과거 둠만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아무튼 톱은 어느새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 그렇다고는 해도 톱이 나오는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마도 많지 않기 때문에 나올 때마다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인지도... 게다가 한 해에 톱을 사용하는 게임이 여러 개 나온 적도 없다.

올해의 톱 게임은 세 개나 된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시동을 걸어야 하는 기어즈 오브 워의 톱. 제자리에 서서 써야 하니 범용적인 무기는 아니었지만 일단 톱질을 하는 순간의 화려함은 꽤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톱은 비바 피냐타에 나왔다. 물론 비바 피냐타에서의 톱은 무기가 아니다. 도구다. 그러나 단순히 '톱'이라는 도구 자체가 아니어서 보다 혁신적이라는 인상을 얻었다. 삽에 붙은 톱. =D 삽으로 나무를 베는 획기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톱의 특성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톱이 붙은 삽을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삽으로 팰 때의 타격감.. 매우 좋다.

세 번째 톱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로스트 플래닛에 나온다. 올해 나온 톱 중에서 가장 거대하다. 멕에 붙어 있으므로. 멕이 톱질하는 게임.  아직 만져보진 못했지만 컷씬에 등장하는 어떤 한 멕의 왼손에 톱이 붙어 있었다. 별로 쓸 일이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크니 인상적이다.


세 톱 중 2006년을 대표하는 톱을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비바 피냐타를 선택하고 싶다. 게임에서도 그렇게 얘기한다. 톱이 붙은 삽을 주며, 가장 레벨이 높은 삽이라고.. 톱이라서 톱인가? =)

같은 톱이지만 공통점이 또 있다. 모두 삼돌이 게임이다. 톱 오브 더 삼돌.


ps. 데드 라이징에도 톱이 나온다고 한다. 표지에 있다는데, 사놓고 표지도 제대로 본 적이 없나보다. 그래도 톱 중의 톱은 불변. 비바~ =D
Posted by Sexydino
Etc. l 2006/12/30 04:14

쓴다 쓴다 하면서 미루고 미루던 기어즈 오브 워의 블로그용 리뷰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대부분의 내용은 게임샷에 올린 글에 있으므로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하게 끝낼 생각. 게임샷에 등록한 내용 중 동영상 스킵 불가 부분은 내 실수였다는 것 인정. 하지만 동영상 스킵을 X 버튼에 할당해 놓고 알려주지도 않는 친절함(?)이라는 변명을 살짝. =)

게임 얘기를 하기에 앞서 점수에 목숨걸었던 사람들을 위해(와서 볼 리도 없지만) 약간의 도우미 정보를 넣을 것이 있다. 예전에 개인적인 게임 구매 도우미를 설명하면서 어떤 사이트의 특정 게임 점수를 그대로 믿지 않는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기어즈 오브 워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줬다. 기어즈에 목 매달던 사람들은 그 점수에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트가 그동안 믿을만한 점수를 줬는가에 대해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기어즈와 비슷한 상황에 있었지만 실제로 게이머들에게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막을 내린 게임이 있었다. 언리얼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게임들이 대부분 그러했다. 언리얼 1편도 그다지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2편은 그보다도 못했다. 그렇지만 게임 데모가 나오기 전까지 그리고 풀버전이 발매되기 전까지 공개된 스크린샷을 통해 사람들이 광분한 것은 GoW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었다. 언리얼 토너먼트 2003도 그랬고 2004도 그랬다.

언리얼 2가 수작이고 대작이고 명작이라고 박박 우기는 사람은 뭐 어쩔 수 없다.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데 뭐라 하겠는가.

GoW에 고득점을 매겨준 각 사이트의 언리얼 2 점수를 비교해 보면 모양새가 이렇게 된다.

[웹사이트 - 언리얼 2 :  GoW]
IGN - 8.2 : 9.4
GamePro - 5/5 : 4.75/5
GameInformer - 9.5 : 9.5
Computer Gaming (1up) - 9.5 : 10
GMR (1up) - 8 : 10
GameSpot - 7.3 : 9.6
Yahoo Video Games - 4/5 : 5/5
Game Trailers - 8.1 : 9.1
Computer and Video Games - 8 : 9
EuroGamer - 7 : 8

게임스팟만 당시 조금 솔직했던 모양. 둘 다 고만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니 비슷하다는 것에 대해 뭐라 덧붙일 말은 없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사기다. 당시 언리얼 2의 리뷰 점수가 나온 시기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외된 상태였고, 조금 지나 XMP라고 하는 추가 멀티플레이 모드가 다운로드 형식으로 배포됐다. 언리얼 토너먼트와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었지만 언리얼 토너먼트 2003이 계속 연기되면서 어쩔 수 없이 추가한 듯한 느낌.

(이하 간단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

기어즈 오브 워를 처음 시작하자마자 내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있다. "또 감옥이야?" 에픽은 엔진 이름을 언리얼로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로 싱글이 담긴 정상적인 언리얼 게임을 만든 건 단 한 번 뿐이었다. 그러므로 싱글플레이가 담긴 에픽의 슈팅 게임은 오리지널 언리얼과 기어즈 오브 워 딱 두 개 뿐인 셈이다. 언리얼 2는 제목을 에픽에서 대주고 실제 제작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에서 했다.

당시 에픽은 인포그램 소속이었고, 레전드 역시 인포그램 소속. 어쩌면 인포그램에서 언리얼 오리지널의 모양새를 보고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대타로 기용한 레전드 역시 그다지 괜찮은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Wheel of Time이라는 쓰레기급 FPS가 레전드의 실력을 잘 대변해준다)

"또 감옥이야?"라고 한 이유는 오리지널 언리얼이 시작되는 곳 역시 감옥이기 때문이다. 물론 건물처럼 생긴 감옥이냐 우주선처럼 생긴 감옥이냐의 차이가 있고 동료가 문을 열어주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배경 설정이 감옥이다. 그 이후 상당히 여러 부분에서 언리얼의 설정이 그대로 드러난다.(물론 오리지널 언리얼은 FPS이고 기어즈 오브 워는 슈팅이라는 시점의 차이도 있다)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광산이 등장한다. 여기서도 내 입에서는 또 다시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또 광산이야?" 에픽 사장이 광부의 아들이거나 광산에 한이 맺힌 사람처럼 보였을 정도. =) 언리얼은 기본 진행 설정이 광산 회사로 되어 있다. 이름도 유명한 리안드리 마이닝 커퍼레이션. 오리지널 언리얼과 일치하는 부분이 또 있을까? 상당히 많다. 오죽하면 이 리뷰 제목을 'GoW=언리얼 리메이크'라고 붙였을까.

나열하면 비슷한 모양새는 이렇게 된다.

1. 감옥에서 시작한다(언리얼/GoW 공통)
2. 땅이 흔들거린다(언리얼/GoW 공통) - 특히 초반에만 흔들린다는 것도 일치.
3. 언리얼 - 원주민 마을로 가게 된다 / GoW - 난민촌이라는 곳을 가게 된다
4. 마을 직후 물을 건넌다(언리얼/GoW 공통)
5. 중간 보스가 3회 이상 반복 등장한다(언리얼 - 4회 / GoW - 3회)
6. GoW에서는 광산에 가게 되고 언리얼에서는 광산을 초반에 지난다.
7. 총을 쏠 때 탄창이 거의 비게 되는 시점에 키리키릭 소리가 들린다(언리얼/GoW 공통)

설정은 이런 정도로 비슷한 면이 있고, 그 외에도 재미있는 것이 있다. 캐릭터. 이들은 간단하게 스크린샷으로 비교를 했다. 언리얼 오리지널과 GoW 사이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이 있었음을 감안하고 감상할 것.


일반 병사의 모습.


버서커 컨셉
오리지널 언리얼에서 이 녀석은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완전한 모습 자체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재질(?) 면을 따지면 거의 흡사하다.

오리지널 언리얼에 있던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것은 사실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 제목을 기어즈 오브 워로 완전히 차별화했다. FPS를 버리고 3인칭 슈팅/액션의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척 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컨셉을 자신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진정한 울궈먹기를 한 것. 콘솔 게이머들은 PC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약점(?)과 10년이라는 세월을 역이용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에서 언리얼 2를 언급했는데 언리얼 2의 흔적도 GoW에 있다. 액트 1이 끝나기 직전, 즉 버서커가 처음 등장한 직후에 언리얼 2의 흔적도 볼 수 있다. 버서커가 한 명을 잡아 족치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이는 부분.


언리얼 2는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되는 도입부에 이 방법을 사용했다. 데모에도 포함되어 있는 장면이다. 어찌 보면 흔한 표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과거를 되새겨 보자. 이런 장면을 사용한 게임이 몇 개나 있을까? 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몇 개 없다.(이런 걸 Deja Vu(기시감)라고 하나?)

게다가 에픽과 관련되어 있으니 버서커가 '때가 될 때마다 한 번 씩 죽어나가는 엑스트라 동료(그 전에 스나이퍼에게 죽는 넘도 모양이 똑같은 넘이다.. 가면 쓴...얼굴 만들기 귀찮았나 보다)'를 툭탁툭탁 때려 죽이는 장면에서 언리얼 2를 떠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어즈 오브 워의 새로운 컨셉은 FPS를 버리고 3인칭 액션의 형식을 취했다는 것과 엄폐물을 이용한다는 것, 그리고 조금은 독특한 무기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는 것 정도. 엄폐물은 지난 레인보우 식스 베이거스를 언급할 때 얘기했듯, 모양새가 항상 같은데다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는 반드시 자동 체크포인트가 동작을 하니 긴장 상태를 얻을만한 전투도 없다.

버서커를 세 번째 만났을 땐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나올 것 같았고 그 직전에 광산에서 콥스를 만나 떠나 보내는 데에 활용했던 스위치가 기차 칸을 넘어가는 도중에 보여 쓸 일이 조만간 생기겠거니 했더니 진짜로 생겼고 누르라고 있는 스위치를 눌러줬다.

동료가 정말 쓸모 없는 존재라는 것은 버서커를 두 번째 만났을 때 느꼈다. 안뜰에 나가 햇빛 반짝이는 정원에서 버서커를 없애야 한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까지 재시도를 해야 했는데 정원에 들어가지 않고 도망다니다 보니 버서커 머리가 걸리는 약간 낮은 문이 있는 곳에 들어가게 됐다. 여기서 재미있는 상황이 됐는데 게이머는 문 안쪽에 도망쳐 들어왔는데 동료는 그 바깥에 있던 것. 이산가족됐다. 여기서 바깥에 있는 동료에게 명령을 내린 다음 빈 틈이 생기면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공격/공격 중단 명령이 있었으니까.

그러나 이 시점이 되면 그 기능이 흐릿하게 바뀌며 선택 불가 상태가 된다. 문 밖에 있는 넘은 따스한 햇볕 쬐며 일광욕을 하고 있는지 어떤지 안에 있는 게이머는 머리가 걸려 못 들어오는 버서커 앞에 앉아 가끔 방아쇠 당기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이 레벨에서는 동료의 도움을 받지 말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동료는 대체 어디에 쓴단 말인가. 제대로 활용할 기회를 한 번이라도 준 적이 있나? 없다.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 곳에서 갈라서는 일에만 활용될 뿐.

긴장감 제로, 신선도 제로. 뛰어난 그래픽 만점. 음악 좋은 거 만점. 스토리 제로. 평균 4점.

멀티플레이가 재밌다고들 한다. 멀티플레이 재미없는 게임은 몇 개나 있을까? 특히나 총 쏴서 상대방 죽이는 게임 장르에서.. 새롭다고들 한다. 새로운 제목을 달고 나오는 게임에는 항상 새로운 게임 모드가 있기 마련. 하두 울궈먹는 게임들만 해와서 그런지 아니면 '카스 따라하기'에 급급한 국산 온라인 FPS 게임들의 따라방구 게임 모드만 봐서 그런지 새로운 게 오히려 이상하게 보이는 건가?

게임마다 항상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게임 모드가 있기 마련이다. 언리얼 토너먼트 역시 버전이 바뀔 때마다(2003과 2004 제외) 새로운 게임 모드가 추가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신선한 것 때문에 만점을 줘야 한다면 만점을 받을만한 게임은 그것 말고도 잔뜩 있다. 예를 들면 트라이브즈의 연료 훔쳐오기나 레인보우 식스의 론 울프 등.

그건 그렇고 도대체 기어즈 오브 워를 FPS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또 뭔지. 스플린터 셀도 FPS였고 맥스 페인도 FPS였나? 조준점이 항상 중앙에 위치하고 진행하는 느낌 상 또는 그것 자체로만 따지면 맥스 페인은 FPS와 상당히 흡사하다는 평을 얻은 적이 있긴 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FPS와 일반 3인칭 슈팅은 확연히 다르다. 보아 하니 FPS라고 나누는 것도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 같다.

해를 넘기지 않아 다행. 조만간 올해의 게임들을 정리해야 할 듯.
올해는 재미있는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 올해 초에 했던 게임은 작년에 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

GOW라는 약칭은 PS2의 갓 오브 워에 주는 것이 더 적당할 듯 싶다. =)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6/12/17 15:35

메가데스가 자이갠투어라는 것까지 해가며 홍보했던 것은 알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 메가데스의 Gears of War라는 노래가 있는데 이것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TeamXbox 웹 페이지에 가보면 MP3 다운로드 URL과 가사 URL까지 찾을 수 있다.

가서 보기 혹은 다운받기

메가데스가 영화 등의 사운드트랙에 관심이 매우 많았다는 것도 알만한 사람들은 알 일. 그와 함께 여러 영화에 참여해 꽤 좋은 음악을 뿌려준(?) 바 있다. 이번 음악도 메가데스의 기본 노선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OST 노선에는 꽤 충실한 편. 하지만 인트로의 파워풀한 비트가 일품인 반면 그 뒤에 이어지는 부분이 많이 부실하다. 결과적으로 게임처럼 2% 부족하다.

마침 생각난 김에 Angry Again이나 들어야겠다. =)
(호오오옥~시라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추가하면 Angry Again은 Last Action Hero에 사용된 곡)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6/11/26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