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
스
포
일
러
WARNING!
.....=)
게임의 엔딩은 딱 네 가지이다. 진행을 조금만 하다 보면 대충 어떤 사람과 엔딩을 보게 될 것인지 감을 잡게 되는데, 두 명의 여인과 관계되어 있다. 한 명은 천사같은(설정의) 리아나라는 여인이고 다른 한 명은 주인공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자나(라고 한글화된 악마같은)라는 여인. 악을 선택하느냐 나름대로 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두 여인과 관련된 엔딩이 있어 결국 네 가지다.
진행을 하다 보면 중간에 두 여인 중 어느 한 명을 선택하게 만드는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이 부분에서 하면 후반에 다시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선택의 기회는 두 번인 셈인데 첫 번째 선택을 수행하지 않으면 두 번째 기회는 없다. 결국 어느 한 쪽을 선택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그에 맞는 엔딩 동영상을 보게 된다. 게임 구조 상 허술한 것이 있다면 엔딩 동영상이 Bink 파일로 준비되어 있어 한 개만 보고 나면 나머지는 동영상 파일로 감상하고 끝내면 된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두 여자가 모두 죽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원칙대로 하면 어느 한 쪽은 반드시 살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 하지만 치트를 쓰면 둘 다 죽일 수 있다.
1. 리아나를 구하라는 선택 퀘스트를 무시해 죽게 만든다.
2. 리아나가 살아 있어야만 문이 열리는 성당 문을 치트로 통과해 성수에 목간하고 자나를 죽인다.
이게 계획이었고 실행에 옮겼다.
그랬더니 아주 골때린 결과가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엔딩 전부터...
이미 둘 다 죽은 상태에서 이어지는 재미난 효과는:
1. 리아나를 죽이면 좀비 모습으로, 안 죽이면 사람 모습으로 다시 재회를 하게 되는 부분에서 좀비 모양의 리아나를 만나게 되는데(죽었으므로) 이 때 발동걸리는 컷씬에 자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리아나가 죽은 것으로 되어 있다는 이전 설정 데이터를 읽어오는 모양.
2. 문제는 최종 엔딩 직전 마지막 로딩 직후, 멀쩡하게 살아 있는 리아나가 눈 앞으로 달려 온다. 이 부분에서는 주인공 몸속에 자나가 없는 것을 읽었기 때문인 듯. 어느 한 명이 있어야 하는데 몸 속에 있어야 할 여인이 없으니 바깥에 있던 여자를 달려가게 한 모양.
결국, 둘 다 죽이고 나면, 리아나 구출을 무시할 수도 있고, 좀비 리아나를 다시 죽일 수도 있고, 자나도 죽일 수 있고, 결국 리아나 관련 엔딩 동영상이 실행된다. =D
물론 정해져 있는 것을 거스르는 실험이므로 게임이 잘못 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기본이 재미없으니 이렇게라도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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