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러 인터페이스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가끔 손가락이 머리 속에서 누르라고 하는 것이 아닌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유형의 난감한 상황은 주로 게임의 메뉴 인터페이스를 오고 가는 중에 가장 많이 경험하고 많지는 않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중에도 그런 일이 있다.
예를 들면, 엑박 360의 경우 A와 B 버튼의 기능은 NDS의 A와 B 버튼의 기능과 동일하게 사용되는데 순서가 서로 반대이다. 엑박은 A가 왼쪽 B가 오른쪽, NDS는 반대로 B가 왼쪽 A가 오른쪽이다. 주로 A는 확인 기능에 B는 취소 또는 이전 메뉴로 돌아가는 기능에 사용되는데 위치가 서로 다르다 보니 때로는 원치 않는 기능이 선택된다거나 선택하려는데 이전 메뉴로 돌아가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
더더욱 재미있는 것은 PSP나 PS2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도 통일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 가지는 통일되어 있다. X 버튼. X 버튼은 다른 컨트롤러의 A 버튼 기능에 사용된다. 문제는 취소 또는 이전 메뉴로 돌아가는 버튼이 일정치 않다는 것. 게임에 따라 세모인 경우도 있고 동그라미인 경우도 있다.
화면에 어떤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한다는 것이 항상 표시되지만 몸에 배어 있는 무의식 상태에서의 버튼 조작이라는 것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앞서는 경향이 있다. 눈 앞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보이는 것은 아니다.
엑박과 PS2의 경우에는 트리거 버튼의 경우에도 일치하지 않는다. 엑박의 경우에는 트리거에 우선 순위가 높은 기능이 할당되고 이 버튼은 PS2로 치면 L2와 R2이다. 하지만 PS2의 경우에는 우선 순위가 높은 기능이 L1과 R1에 할당이 되어 있다 보니 게임을 번갈아 하다 보면 머리 속에서 떠올리는 것과는 상관없는 버튼을 누르게 되는 일이 가끔, 특히 급할 때 주로 발생한다.
NDS와 PSP의 레이싱 게임의 기본 키설정을 보면, NDS의 경우에는 A 버튼이 엑셀러레이터, B가 브레이크인 경우가 많고, PSP의 경우에는 제각각인데 어쨌든 NDS와 일치하는 일은 거의 없다. PSP의 경우 X가 엑셀러레이터로 사용되는 일은 많으나 브레이크는 동그라미일 수도 있고 네모인 경우도 있다. 아주 가끔 네모가 엑셀러레이터 X가 브레이크인 경우도 있다. 주로 브레이크 버튼은 후진 기능도 하기 때문에 가끔 교차 진행 하다보면 출발선에서 3, 2, 1, 땡~ 하고는 뒤로 냅다 빼는 경우도 있다. =D
게임을 하다 보면 묘한 위화감 또는 어색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엄지 손가락의 움직임 방향때문. 제대로 하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내가 잘못 누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1위로 달리던 중 착각에 의해 버튼 조작 실수가 일어나면서 도로 옆으로 빠져 사고가 발생하고 1위 자리 뺏기게 되면 내 머리를 쥐어 박는 자책 모드로 넘어간다.(이 바보바보바보~)
내가 너무 단순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다 경험하지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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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3 컨트롤러 인터페이스의 불일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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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끔씩 느끼고 있는 감정이네요. 확실히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2006/06/03 19:27더 이상 덧글이 안 붙는 것을 보니, 이피님과 저만 단순한가봐요. ^^;;;;
2006/06/04 00:00PSP에서는 요상하게도.
2006/06/04 03:26일본쪽의 소프트는 O가 확인, X가 캔슬
북미쪽의 소프트는 X가 확인, O가 캔슬 이더군요;
홈브류들도 저런 경향이 있으니.. 뭔가 헷갈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