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신기해서 자꾸 하게 된 것이 나름 중독성이 있는 듯. 요즘 다른 게임 생활 전면 중지 상황이고 틈만 나면 윈도우 7으로 넘어가 게임 돌려보기에 정신이 없다(지금은 XP). 자꾸 자꾸 이것도 돌려보고 싶고 저것도 돌려보고 싶은 건 단순히 윈도우 7에서 돌아가는지의 여부를 알아내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그 와중에 만져본지 오래된 게임들을 다시 접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는 16개. 운이 좋았는지 정말 말이 안 되는 시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실행됐다.
>> 안 되는 게임:
1) HIVE
최초의 윈도우 95 전용 게임이라는 설명을 달고 나왔던 게임. 윈도우 95 호환 모드가 정말 윈도우 95 비슷하게 해주는 건지 확인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다이렉트엑스라는 것이 세상에 나온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윈도우 95를 밀겠다고 나온 엄청난 난이도의 게임이 문득 생각나서. 이 게임에는 따로 얽힌 얘기도 있긴 하지만 그건 적당한 기회에 다시 적기로 하고 일단 실행은 실패했다는 얘기만..
>> 실행은 되지만 실행만 되는 게임:
2) 트리플 플레이 99 (Triple Play 99)
실행은 된다. 95 호환 모드 또는 98/ME 호환 모드에서 실행이 되긴 하는데, 야구장이 무중력 상태가 된 것처럼 모든 것이 슬로우모션. '된다'는 데에만 의의를...
>> 실행에 문제 없는 게임들:
3) 캡틴 크로우 (Claw)
모노리스의 횡스크롤 점프 기반 액션 게임. XP에서 이 게임을 돌리면 게임을 종료하고 나온 뒤 XP의 전반적인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이 있었는데 윈도우 7에서도 첫 시도에서 그런 증상이 있었으나 두 번째 이후부터는 그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따로 호환 모드를 켤 필요도 없이 그냥 실행된다.
4) 콜 오브 듀티 (Call of Duty) 원작그다지 오래된 게임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든 면에서 이상 무. 호환 모드 불필요.
5) 레지던트 이블: 바이오 해저드 1 (Resident Evil or Bio Hazard)설치를 시작하면 오류 메시지가 뜨는데(커널 32 DLL이 어쩌고..) 그래도 설치가 시작된다. 3D 모드를 위해 렌디션이라든가 미스틱을 선택하면 시작은 되는데 첫 번째 좀비를 죽이고 나서 두 번째 좀비를 죽인 뒤 곧바로 이어지는 컷씬에서 멈춘다. 소프트웨어 렌더링으로 하면 문제없이 지나간다. ..물론 소프트웨어 렌더링으로 하면 도스용 어드벤쳐 게임들만큼 거대한 픽셀 뭉터기를 보게 된다.
6) 비틀 크레이지 컵 (Beetle Crazy Cup / Beetle Buggin')인포그램에서 나왔던 아케이드 레이싱. XP에서는 어떤 호환 모드로 해도 첫 경기를 끝내고 나면 다운되는데, 윈도우 7에서는 98 호환 모드로 실행하면 아무 문제도 없다. 다만, 중간중간 동영상이 나오는 부분에서 바탕 화면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정말 미친 듯이 달렸던 게임인데.. 되는 것이 기뻐 챔피언쉽 모드 두 개 끝내고..
7) 블랙 앤 화이트 (Black & White)
윈도우 2000까지 지원하는 게임이어서 그런지 아무 문제 없었다.
8) 빅 스케일 레이싱 (Big Scale Racing)1/5 스케일의 거대한 RC카를 이용해 실존 RC 전용 서킷에서 달리는 시뮬레이션 성향이지만 그다지 사실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게임. 국내에 발매되지 않아 외국에서 주문했던 게임인데 98 호환 모드에서 문제 없이 실행됐다.
9) 듄 2000 (Dune 2000)듄 2를 윈도우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발표했던 버전...이라고는 해도 98년에 나온 게임인데 호환 모드같은 것의 도움 없이도 실행되는 것이 신기했다.
10) 블러드레인 1 (BloodRayne)2편보다 2년 전에 나온 블러드레인 원작. 이것도 북미판. 설치는 문제가 없는데, 설치 후 그냥 실행하면 '게임을 HDD에 설치하라'는 독특한 오류가 표시된다. XP 호환 모드로 하면 실행되는데 게임 진행 중 모든 컷씬의 대사 끝부분이 잘린다. ... 말미를 흐린다..라는 표현이 맞으려나?
11)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Need for Speed: Most Wanted)윈도우 XP를 지원하면서도 설치 오류를 내고 폭넓은 화면 모드도 지원하지 않는 독특한 게임. 설치와 실행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여기서 끝내면 섭섭할까봐 다른 문제를 꺼내놨다. 이보다 훨씬 더 오래된 게임들도 설치 직후 또는 1회 실행 후 자동으로 아이콘이 게임 탐색기에 들어가는데 이 녀석은 안 들어간다. 게임 탐색기 얘기는 조금 뒤에 게임 탐색기 얘기하면서 다시.
12) 바이오샥 (BioShock)
최근 게임이니 당연히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것을 확인하려고 설치를 했는데 정작 확인하고 싶던 것은 확인 못하고 또다른 것을 얻었다. 확인하고 싶던 것은 게임 탐색기에서 게임의 패치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검색하는 기능의 동작 여부였는데, 자체적으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갖고 있어 무산됐다. 하지만 다른 괜찮은 기능을 찾아내는 데에 도움이 됐다. 이것도 게임 탐색기 얘기로.
13) 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Medal of Honor: Airborne)설치되고 실행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설치 자체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CD를 한참 긁는 소리가 나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또한 실행해서 게임에 임하면, 로딩 속도 역시 상당히 길다. 담배 한 대 피우고 와도 될 정도. 게임 진행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14) 세가 랠리 2 (Sega Rally 2)호환의 세가. CD를 넣으면 자동 실행 기능으로 인터페이스도 잘 뜨고 설치가 잘 되는데, 실행을 하려고 하니 일단 바탕 화면 복귀 속도가 바람보다 빠르다. XP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디스플레이 옵션을 열어봤더니 800x600으로 되어 있길래 640으로 바꾸는데도 다시 열어보면 그대로. XP에서도 세가 랠리는 640 모드로만 가능하다. 세가 랠리 2 디스플레이 설정은 게임 속에도 있긴 하지만 일단 들어가야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 고민고민을 하다, CD에 있는 Autorun.exe를 95 호환 모드로 하니 설정이 제대로 적용됐다.
실행도 95 호환 모드로. 안에 들어가서 800 모드로 바꿨더니 역시나 바탕 화면 복귀. 그냥 640으로 돌리는 것에 만족하기로. XP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디오 트랙으로 들어간 배경 음악은 들을 수 없다.
15)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어포징 프론트 (Company of Heroes: Opposing Fronts)이것도 바이오샥과 같은 이유로 설치를 시도했는데 설치하고 나서 실행하다 생각이 났다. 이것도 자체 인터페이스에서 패치를 받는다는 사실을. ... 설치도 되고 들어가서 패치도 잘 받는 것까지만 하고 지우고, XP에 설치해놨던 모든 패치를 다 받아놓은 버전으로 실행해 게임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했다.
16) 번아웃 파라다이스: 얼티밋 박스 (Burnout Paradise: The Ultimate Box)
데모 받은 게 아까워서 지우기 전에 윈도우 7에서도 실행 시도. 정말 따끈따끈한 최신 게임이니 실행에 문제가 없는 게 당연할 것도 같았지만 윈도우 7이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물론 이상 무.
>> 게임 탐색기와 GFW (Games for Windows)바이오샥에서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툼레이더: 애니버서리를 확인했더니 역시나 같은 기능이 있었는데 항목 수가 워낙에 적어 눈에 띄지 않았나보다. 찾아낸 것이 무엇인고 하니, 시작 메뉴에 다수의 아이콘으로 들어가는 항목들이 모두 우측 마우스 버튼 메뉴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이 기능은 정확히 GFW에만 적용된다.
들어가면 좋은 점은, 당연히 몇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시작 메뉴에 들어가는 항목들에 접근한다거나 게임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이 용이해지는 편의성 면에서도 좋겠지만 시작 메뉴의 복잡함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는 메뉴 관리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어떤 게임은 시작 메뉴에 항목 넣는 것을 설치 중에 옵션으로 제공하기도 하는데 그 때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그런 옵션이 없다면 나중에 지워버리면 되고.
GFW가 아니더라도 실행 아이콘이 한 자리에 모이니 게임들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수월한 편인데, 문제는 여기 들어가지 않는 게임들에 대한 대처가 미약하다는 것이 아쉽다. 도움말에 의하면, 게임 탐색기에 들어가지 않은 게임을 수동으로 넣을 수 있으며, 넣으려면 탐색기를 열어 게임의 실행 파일 아이콘을 던져 넣으면 된다고 되어 있다.
물론 되기는 된다. 하지만, 던져 넣은 아이콘은 다른 아이콘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확연히 구분된다. 예를 들면, 자동으로 들어간 아이콘의 우측 버튼 메뉴의 최하단은 '최신 업데이트 확인'인데, 수동으로 넣은 게임들은 일반 윈도우 탐색기에서 파일의 우측 버튼을 연 것과 동일한 내용을 보여준다. 시작 메뉴에 고정, 작업 표시줄에 고정, 그리고 이 목록에서 삭제. 아이콘을 선택해 놓으면 다른 게임들은 게임의 등급 정보라도 보여주는데 이렇게 따로 집어넣은 게임들은 그것도 안 된다.
안 들어가는 이유도 모르겠다. NFSMW야 워낙에 이런저런 말썽을 많이 피운 녀석이니 그렇다쳐도, 메달 오브 아너 에어본도 안 들어갔다. 국내에 발매된 게임이어서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콜 오브 듀티도 한글판인데 알아서 들어가고 일단은 영문 윈도우이니 미국 기준 ESRB 등급을 표시한다.
모두 자동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아무래도 불가능하지 싶다), 수동으로 넣은 녀석들에 대한 일종의 편집 기능 같은 것이 제공되면 괜찮을 것 같다. 사이트 정보를 입력해 놓는다거나 설정용 명령행이 있는 게임이라면 그런 명령행을 추가한다거나 하는 등. CMR은 아직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런 게임들은 실행 시 커맨드 라인 옵션으로 게임의 어떤 특정 기능을 끄고 켜게 하는 것도 있으니(예를 들면, HT 지원 특수 효과 등) 자동으로 들어가는 게임이라도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정보를 전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그게 어렵다면, 수정하거나 집어넣을 수 있는 유형을 정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예를 들면, 패치 서버를 알기는 어려우니 패치 정보가 나올만한 공식 웹사이트 주소를 넣는 기능 정도.
냠..
게임 탐색기 얘기는 어느 날 날 잡아서 한데 모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러려고 계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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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게임이잖아요.... 하하하 -0-
2010/03/08 08:16앗! 이런 실수를! ^^;;
2010/03/08 09:46싱글이 1에 비해서 컷신의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그 부분이 오히려 악재가 된 거 같습니다. 너무 남발한 것 같는 기분이=_= 그런것보단 AI의 상승을 원했는데 말이죠. 멀티도 1에 비해선 재미가 없어서 M16뽑고는 봉인했습니다.
2010/03/08 08:39멀티도 별로라시니 조금 안심이 되는데요. ^^;;
2010/03/08 09:51한 가지 빼먹었는데 상당히 비교육적인 게임이기도. -_- 산에서 담배피운 것도 모자라 불도 안 끄고 던져버리는 행위를..
저도 싱글 깰때 별다른 느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짧은 데다가 1편이 훨씬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나 봅니다. 대신 저는 멀티가 재밌더군요. 1편에서는 멀티를 안해서 그랬나 봅니다.
2010/03/08 11:37모던 워페어 1은 멀티 참 재밌게 했었네요.
2010/03/09 01:29메달 시절부터 기회되는 대로 엔딩은 봐왔던 시리즈였는데.. WAW까지 와서.. 지겨워서 중도하차 했네요. 도무지 모던워페어가 본좌라는둥 하는 분들을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멀티는 재밌는 것 같긴 하지만.;;
2010/03/09 00:15모던 워페어 2가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
2010/03/09 01:29저에게는 MW2가 처음이자 마지막 콜옵이 될 거 같네요. 멀티는 100시간 가량 즐겼지만, 말씀하신것을 보니 다음 작도, 그 다음 작도, 그 다다음 작도 똑같을 거 같은 예감이 드네요; 그럴거 같으면 살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2010/03/09 14:52미션의 구성은 1편에서 6편까지 똑같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저도 WAW에서 이미 질리긴 했지만 모던 1이 꽤 괜찮았어서(2차 대전이 아니라는 점 역시) 모던 2까지 산 건데 .. 결과가 안타깝네요. ^^
2010/03/10 10:25모던2는 정말 멀티에 올인한거 같더라구요 싱글은 덤;;; 개발진들이 모던1 발매하면서 느낀듯... 메달에서 콜옵 넘어가듯 새 개발사에서 좋은 작품 기대 해봅니다 ㅎㅎ 이번엔 ubi로 빠질라나...-_-;
2010/03/10 10:05모던 1은 멀티도 재밌었지만 싱글 스토리 괜찮았어요. 말이 안 되는 구성은 아니었으니까요. ^^
2010/03/10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