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라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는 서로 다른 매체이다.(최근에는 게임에 DVD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음악 CD와 게임 CD를 접하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부분이 있다.
겉 포장을 열고 CD를 보게 됐을 때 신선함을 느끼는지의 여부이다. 음악 CD는 레이블에 미적 감각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게임 CD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게임 CD의 레이블은 대부분 박스의 표지 이미지 또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사용한다. 박스의 표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껍데기가 무슨 상관이냐, 내용물만 좋으면 되지'라고 할 수도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음악 CD 레이블은 왜 그렇게 다른가? 재킷과 동일한 그림을 인쇄하는 것이 더 쉽고 빠를 것이며, 신경도 안 쓰는 부분인데. 그렇다면 재킷 이미지와 다른 디자인의 레이블을 사용하는 음반 회사는 모두 바보인가?
수 년 간 게임과 음악 CD를 구입해왔지만, 음악 CD의 케이스를 열면서 'CD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을 한 적은 많은데, 게임 CD의 경우에는 여태까지 딱 한 번 뿐이었다. 콜린 매크레이 랠리 04(Colin McRae Rally 04).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 전혀 개의치 않을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느꼈다.
레이블 디자인은 단순한 편이지만, 네 장의 CD에 서로 다른 자동차 모델을 사용했고(자동차가 배치된 상태는 동일하다), 배색 감각이라는 것이 돋보였다. 게다가 네 장의 CD가 모두 다른 색상을 갖고 있다. 왼쪽 위 1번 CD, 아래 2번, 오른쪽 위 3번, 아래 4번이다. 사진으로는 색상 구분이 안될 것 같아 설명하면, 왼쪽은 빨간색과 파란색이고, 오른쪽은 연한 보라색과 짙은 다홍색이다.

레이블 자체는 결코 예쁘지 않다. 다만 배색/배치 방법을 통해 예쁘게 만든 것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게임 CD에서 '아! 예쁘다'라는 말이 입에서 튀어나온 유일한 경우다.
이유가 뭘까?
TAG CD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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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입니다.
2006/03/13 12:53저도 늘 음반 레이블과 자켓에 관심을 많이 쏟는답니다.
음반은 음악뿐 아니라 음반 디자인이 합쳐져서 하나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죠 =)
맞아요. 그래서 음반은 재킷만 봐도 또는 뚜껑을 열어 CD 레이블만 봐도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는..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일거라는 추측만 할 뿐이죠..
2006/03/13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