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경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던 Bus Driver라는 버스 시뮬레이션 게임의 데모가 나왔다. 정확히 말하면 버스라는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 자체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버스가 하는 일을 사실적으로 경험하게 한 것으로 전진/후진은 상당히 쉽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버스를 운전하는 것 자체가 쉽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핸드브레이크가 없어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영 쉽지 않았다.
다양한 노선의 버스가 있고 그들 중 하나를 선택해 특정 노선을 직접 주행해보는 것인데 승객들을 당연히 태워야 하지만 원한다면 태우지 않고 동네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이렇게 하면 시간 보너스는 받을 수 없게 된다.
수십 분 해보고 느낀 것은 국내 버스 운전 기사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만 교육을 받은 길바닥의 수많은 운전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것.
페널티를 주는 것과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부분이 매우 섬세하게 구분되어 있다. 특히 페널티 부분이 매우 교육적인데 적절한 방향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꾼다거나 회전(90도)을 할 때, 신호등이 빨간색일 때 멈춰 있던 측 횡단보도에 바퀴를 걸치는 행위를 했을 때 또는 빨간색일 때 가로질러가는 행위를 할 때, 신호등이 가까워오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달리다 급 브레이크를 밟아 승객들을 놀라게 했을 때, 추돌 사고를 일으켰을 때 등에 페널티를 주고 주행에서 얻는 여러가지 포인트를 깎는다.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하는 경우에도 정확히 90도를 돌아 돌기 전의 차선과 일치하지 않는 차선에 들어가게 되는 것도 페널티를 받는데 만약 들어가게 되기 전에 우측 방향등을 켜주면 오히려 보너스 점수를 얻게 된다.
버스를 선택하면 해당 버스의 노선에 맞는 지역이 자동 선택되는 식인데 버스마다 반응이라든가 속도, 그리고 회전 능력 등이 조금씩 다르다. 게다가 때로는 눈이 덮인 길을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비가 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눈이 덮인 길인 경우 차선이 보이지 않는 상황도 경험하게 된다. 차선이 보이지 않더라도 옆 차선으로 가게 되면 당연히 페널티. =)
시점이 단순한 것이 흠. 버스 궁둥이를 바라보는 시점 밖에 없다. 이 경우 앞서 달리는 자동차와의 차간 표현이 문제될 수 있는데 안전 거리 미만이 될 때 차체가 반투명 모드로 깜박이며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습을 하고 나면 쉽게 익숙해진다. 특히 헤비 트래픽이라든가 내리막길에서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향등을 켜면 해당 방향 백미러가 자동으로 화면에 표시되어 차선을 바꿀 때 용이하다.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어딘가 했더니 그동안 대형 트레일러 게임을 만든 경력이 있는 회사였다. 18 Wheels of Steel. 이 시리즈 역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상당한 매력이 있다(하지만 한 번도 사본 적은 없다. 항상 데모만...).
그래픽은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 사람들이 정류장에서 내리고 타는 애니메이션은 없지만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복잡한 구조의 도로가 나온다거나 하면 스크롤 속도가 서서히 낮아지는데 워낙에 옵션을 다 켠데다 FSAA까지 사용해서 더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데모 다운로드 페이지

....사고 싶다...(온라인 주문 방식이라 매우 위험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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