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든 게임스(Eden Games)에서 Xbox 360과 윈도우용으로 개발 중인 Alone in the Dark 역시 에피소드 형식의 판매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한다. TV 시리즈의 '시즌(Season)' 형식이라고. 각 에피소드는 10시간 분량의 영화같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에.. 에피소드 방식이라는 것이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요즘 너무 많이 이쪽으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프라이프 2 확장팩부터 시작해서 씬(SiN), 텔테일 게임의 본(Bone), 앞으로 만들어질 샘 앤 맥스 등이 모두 에피소드 형식이다. 에피소드 형식을 선택하는 가장 큰 '변명'의 하나는 '불법 복제를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이라는 것이지만, 구매를 해본 경험에 의하면 게임을 더 비싸게 팔면서 티를 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에피소드가 9개가 될 것으로 확정이 된 씬 에피소드(SiN: Episode)는 각 에피소드를 약 20달러에 판매하게 되니 도합 18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계산을 할 수 있고, 그렇게 계산을 하고 나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개별 에피소드를 구매하는 시점이 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과거 ShadowFlare라는 일본의 RPG를 챕터별로 구입을 해봤고, 전체적으로 45달러 정도가 소요됐지만, 각 챕터를 구매하는 순간에는 '겨우 15달러? 가볍지'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 한 챕터씩 구매를 하게 됐다. 한 챕터를 구매하고 나면, 당연히 뒤가 궁금해지기 마련. 다음 편도 구매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엔딩이라는 것이 나올 때까지.
45달러면 메이저급 최신 타이틀 한 개 가격이다. 각 에피소드를 구매하는 당시에는 전체적인 총합을 머리 속에 떠올리지 않게 된다는 심리적인 허점을 노린 판매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이유로 분리된 각 부분을 절대로 합쳐서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자 입장에서 내세우는 또 다른 변명은 지속적으로 딜레이를 주지 않고' 게임 스토리를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고, 밸브는이런 이유로 하프라이프 2 확장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즉, 하프라이프 1에서 2까지의 기나긴 텀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하게 해주겠다는 고마운(?) 생각을 한 것인데, 1편과 2편의 텀이 길어서 2편을 살 사람이 2편을 안 샀나? 반대로 지속적으로 수입을 올리겠다는 생각인거다. 그네들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어느 정도 이해를 하긴 하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는 느낌이다.
에피소드 형식의 사용 상의 단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없고, 재설치를 해야 하는 경우 분리된 만큼의 파일 수와 동일한 횟수의 설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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