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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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 방송에서 월러스 앤 그로밋을 본 적이 있다. 세 가지 에피소드 중 치즈가 떨어져 달에 가서 치즈를 구해온다는 이야기. 꽤 오래 전에 봤을 때도 신기했는데, 지금 봐도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아무튼 그 월러스 앤 그로밋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개발사는 다행히도 샘 앤 맥스의 텔테일. 장르는 어드벤쳐.

제목은 Wallace & Gromit's Grand Adventures. 영화와 마찬가지로 지점토 분위기를 그대로 끌어갈 예정이며 그것을 응용한 퍼즐도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게임의 분위기는 샘 앤 맥스와 비슷한 코메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lltale Games

아... 저 표정.. 너무 좋아~

샘 앤 맥스 2도 DVD로 묶여 나온다던데.. 1과 2를 한 큐에 사들이고 월러스 기다려야 할 듯.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8/07/25 15:13

iNKT Corporation이라고 하는 흑백 논리(?)를 가진 기업에게 지배당한, 지구인지 확인할 수 없는 한 행성. 덕택에 색이라는 것을 모두 잃어버려 모든 것이 흑백이 되어 버린 세상. 근처를 비행하던 한 UFO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후 이 행성에 불시착. iNKT의 비밀 요원들은 이 외계인을 잡으려고 혈안이 되는데...

매우 간단한 조작법을 가진 단순한 설정이지만 신선한 설정 덕택에 외계인을 움직이는 것이 즐거운 게임. 외계인은 길을 거니는 다채로운 색상의 사람들을 흡수해 자신의 색을 만들고, 건물이나 사물에 부딪혀 자신의 색을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즉, 빨간색 사람을 흡수해 빨간색이 된 상태에서 건물이나 나무, 자동차나 기타 건축물에 부딪히면 대상이 빨간색이 된다. 미니 쿠퍼처럼 보이는 자동차에 부딪히면 단순히 빨간색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빨간색을 기본으로 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바꿔놓기도 한다. 아무튼 기본 테마는 빨간색.

여러 색상의 사람들을 순서대로 흡수할 경우, 각 색상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다른 색상으로 바뀌는 특성이 있고, 검은 양복을 입고 쫓는 iNKT 요원을 흡수하면 그 이후에는 절대로 색조합이 될 수 없다는 설정도 있고, 이런 상황이 되면 근처에 있는 강에 뛰어들어 기본의 회색으로 돌아간다는 설정도 재미있다.

도시의 대부분은 게이머가 원하는 또는 그때 그때 갖고 있는 색상으로 마음대로 채색할 수 있고 또 바꿀 수 있지만, 지정된 중요 건물이나 건축물은 반드시 지정된 색상으로 만들어야 하며, 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특정 색상이 된 상태에서 다른 색상으로 바뀌지 않도록 또는 검은색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게임 진행의 재미 요소. 특정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도우미 장치를 이용해야 하고, 이용하려면 반드시 어느 정도의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 역시 재미있는 설정. 예를 들면, 좁은 기둥 사이를 통과해 환풍 장치로 들어가려면 크기가 맞아야 하는데 너무 비대한 상황에서는 들어갈 수 없다거나 하는...

조작 방법은 마우스로만 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조금 하다 보면 카메라를 돌리기도 하면서 동시에 블롭을 이리저리 굴릴 수도 있다는 특성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그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

깔끔한 3D 그래픽, 만화적인 귀여운 모델링, 신선한 아이디어, 상상하는 것보다 넓은 도시 공간(도시의 각 구역에는 지역 이름도 있다), 비교적 단순한 조작 방법, 다양한 재미 요소(채색 자체도 재미있지만 요건 충족 부분 역시), 그리고 프리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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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7/21 10:38

느긋하게 천천히 생각하면서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장르 중 하나인 어드벤쳐. 좋아하긴 좋아하지만 모든 어드벤쳐 게임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뭐든 더 좋은 것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안 좋은 것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 단순히 원하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는 것은 그렇다 치고 좋아할 수 없게 만드는 게임도 있다. 말하자면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게임". 순위는 매길 수는 없어 순위 없이 나열하지만, 그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은 따로 뺐다.

1. 동영상만 잔뜩 있는 게임.
처음엔 동영상이 재미있어 즐겁게 감상하지만 진행하면 할 수록 진행보다는 동영상 길이가 더 길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게임인지 동영상과 동영상 사이를 채우는 클릭 연습인지 알아볼 수 없는 게임들이 종종 있다. 게임 길이는 짧고 동영상은 길고.


2. 미국식 슈퍼 굴림 발음인데 자막이 없는 게임
대부분 영국식의 또박또박 발음을 사용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게임들이 있다. 그러면서도 자막도 없다.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메이저급 타이틀에는 이런 일이 거의 없지만 저가형 게임 중에 가끔 있다.

3. 자막이 있는데 필기체인 게임
자막이 있어도 문제다. 필기체는 좀처럼 알아보기 힘들다. 멋진 펜체는 그래도 쓸만하다. 휘갈겨 쓴 편지같은 것이 자주 나오는 게임은 정말 싫다. 휘갈겨 썼는데 편지가 오래 되거나 색이 번져 알아보기 더더욱 알아보기 힘든 아이템이 나오는 경우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게임을 그냥 포기한다.

4. 자막이 매우 빨리 넘어가면서 속도 조절 불가능 게임
스토리라인을 설명하는 기나긴 문장 또는 뭔가를 설명하는 대사가 있는 경우 반 쯤 읽었는데 화면에서 사라지는 경우.

5. 장면이 바뀔 때마다 스킵 불가 영상 재생
장면이 바뀔 때마다 동영상 모드로 진입하면서 스킵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또는 동영상 모드가 되지는 않지만 게이머의 권한이 없는 자동 진행 동작이 삽입되는 경우. 예를 들면, 계단을 올라가는데 다른 곳에서는 달리다가도 계단을 오르내리려고만 하면 사뿐사뿐 모드로 바뀌면서 계단 오르내리는 것을 두렵게 만드는 경우.

6. 캐릭터가 죽는 게임
어드벤쳐 게임 중에 캐릭터가 죽는 게임은 잘 없다. 유명 시리즈 중에는 킹스 퀘스트나 로라 보우 같은 것이 있는데 어쨌든 죽는 건 싫다.

7. 길찾기 게임
FPS에서 길찾기 하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어드벤쳐에서도 해야 하나? 킹스 퀘스트도 이런 길찾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오페라의 유령 앞에서는 양반이다.

8. 픽셀 헌팅
점 하나 찾기. 가끔 나오면 그래도 나은 편.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반드시 하나씩 나오는 경우엔 정말 싫다. 대표적인 케이스, 최근에 했던 런어웨이. 런어웨이는 앞서 언급했던 동영상과 커씬이 더 길고 내용이 짧다는 점에서도 마이너스 점수.

9. 말도 안되는 해결 방법이 있는 게임
대부분 말도 안되는 해결 방법을 사용하지만, 좀처럼 상상을 하기 힘든 것이 있다. 상상력과는 별개의 문제다. 말도 안되는 해결 방법이어도 실마리를 아주 조금이라도 주면 그래도 낫다. 원숭이 섬 시리즈가 주로 이런 문제가 있다. 시리즈 중 그런 문제가 거의 없는 3편이 제일 낫다. 4편은 시리즈 중 최악.

10. 아이템을 빼먹어도 레벨이 진행되는 게임
요즘에는 거의 없다. 90년대 후반부터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그냥 지나가려고 하면 "안돼, 할 일이 남아 있어"라고 말을 해 뭔가 할 일이 남아 있다는 힌트를 주기 시작했다. 그 이전의 게임들에서 주로 나타나고 최근에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요즘은 메이저급 어드벤쳐 게임이라는 것이 없으니 이해를 하려고 노력한다. 세이브 파일을 많이 만들지 않는 버릇이 있다. 3-4개의 세이브 파일을 만들고 번갈아 가면서 덮어 씌운다. 그냥 버릇이다. 덕택에 아주 오래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은 절대 할 수 없다. 이런 경우 그냥 끝내고 화가 가라앉을 무렵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비교적 최근에 해본 어드벤쳐 게임 중에 의외로 재미있던 것이 낸시 드류 시리즈. 두 개가 합본으로 제공된 것을 얻었는데, 또 나온다고 하니 그것도 관심이 간다. 어드벤쳐 게임 중에서 코믹한 것을 가장 선호하는 통에 그림 판당고나 샘 앤 맥스 또는 DoTT같은 것을 가장 좋아하는데 의외로 심각한 것도 할만 했다. Still Life도 괜찮았다. Still Life의 전편인 Post Mortem도 해보고 싶지만 나온지 오래되서 그런지 구하기 쉽지 않은 듯. 델러웨어 세인트 존이라는 시리즈의 데모도 찾아냈는데 전반적으로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려 놓았다. 아직 구매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

죽었네 마네 해도 시장의 규모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아직도 꾸준히 만들어지고 발매되는 장르. 절대 죽지 않았다. 다만 메이저급 유통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을 뿐. 작은 규모 유통사를 통해 발매되는 오래된 2D 그래픽의 포인트 앤 클릭 형식 어드벤쳐는 아직도 많다. 오히려 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쩌면 메이저급 유통사가 관여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흔치 않은 장르가 되어 상대적으로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앨 로우의 스웨이드와 텔테일의 샘 앤 맥스 후속편을 기다리는 중.. =)
(텔테일(TellTale)의 Bone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심하게 당기는 매력은 없다)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6/07/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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