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날짜로 등록한다던 삼돌 탐 클랜시의 H.A.W.X. 2 데모가 결국 등록됐다. 어제 낮부터 모 사이트에 이미 등록됐다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실제로 등록된 건 그로부터 수 시간이 지나 어둑어둑해질 무렵. 두 개의 싱글 미션이 포함되어 있고, 2편에 새로 추가된 기능들을 담고 있어 1편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맛볼 수 있게 했다. 하나는 낮 미션, 하나는 야간 미션.
간략 데모 소감 첨부:
1. 첫 느낌 - 깜짝!
첫 전투가 시작되는 찰나, 시스템 다운. 데모 진행을 하면서 시스템 다운된 경험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다운 경험.
2. 난감한 공중 급유: 공중 급유기가 어딘가에 등장하면, 그에 다가가는 경로를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1편에서 특정 목표를 공격하거나 폭격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처럼 삼각형의 경로가 표시되는데, 급유기에 약 1km 이내로 가까워지면 경로가 사라지고 꼬리날개를 이용해 급유구에 잘 접근하라고 안내 멘트가 표시된다. 그런데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카메라를 움직일 수 없게 고정이 되어버려 조금 어긋나게 되면 급유구가 어디 있는지 가늠을 할 수 없어 다시 살짝 멀어지기 위해 속도를 늦춰야 했다.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카메라가 고정이 됨과 동시에 내가 움직이는 비행기의 콕핏 쪽으로 최대한 당겨버리기 때문인데, 여기에 시간 제한까지 있으니 비슷하게 갔다가 실패하길 두 번. 세 번째 성공.
3. 게임 진행 중 카메라 모드 변경 불가. 1편에서 카메라 모드 변경하던 버튼에 플래어가 배정됐다. 완전 불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진행 중 매번 스타트 버튼 누르고 메뉴 열어 옵션 선택하고 카메라 옵션으로 들어가 시점을 변경하고 메뉴 닫고 게임으로 돌아오는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면 그렇게 하는 것은 가능.
조종석 시점은 돌아볼 수 있는 방향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1편의 단점을 그대로 갖고 왔다(예를 들면 좌/우에서 조금이라도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것은 불가) 개선이 안 된데다 변경도 옵션 메뉴를 거쳐야 하니 도합 마이너스.
4. 항공모함에서 출발하는 건 상당히 쉬운데 착륙도 조금 난감. 착륙도 급유와 마찬가지로 경로는 표시해줌. 완전한 착륙까지 묘사한 것은 아니고 비슷한 속도로 맞춰 앞바퀴를 대충 바닥에 꽂으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컷씬 진행. ..
5. 기관총 사용 비중이 높아졌다. 적기들의 플래어 사용 비중이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두 번째 미션에 갖고 들어가는 비행기로는 프리시젼 미사일이라고 해서 폭격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공대공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아 비행장에 있는 것을 한 대라도 놓치면 공중에서 처리.
이 과정에서 근거리 도그파이팅을 하게 되는데, 별다른 의미는 아니고 계속 내 주위를 맴도는 전투기 꼬리를 잡아 처리하라는 것. 정말 말 그대로 원을 그리며 도는 듯. 결국 속도 조절로 꼬리를 잡아 기관총으로 처리를 하긴 했으나 공격할 의지는 없이 그저 원을 그리려고만 하는 것 같은 요상한 느낌. 물론 어떻게 돌다가 거리를 벌리려고 하면 곧바로 미사일 락온. ;;;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식이다 보니 레이더를 보고 있자면, 꼭 UFO랑 싸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방향으로 있던 적기가 훽~ < 방향이 되고, < 였다가 훽~ > 이 되는 것이 계속 반복.
6. 어시스턴트 온/오프는 2편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데모 진행 중에는 써보지 않았고, 그를 위한 튜터리얼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조준당한 미사일은 역시나 돌기만 하면 회피 가능.
다운되어 찍을 수 있던 폭발 장면
7. 1편에 비해서는 사람도 살짝 등장하는 컷씬. 하지만 배경을 보여주는 장면은 해상도가 낮은지 이질감이 느껴짐. 로딩 가리개.
8. 매우 밋밋한 도입 영상. "오! 날고 싶어" 라든가 "멋진걸?" ..이런 말 절대 안 나옴.
9. 그 외의 그래픽은 1편과 매우 흡사.
10. 방향이나 높이 조절을 위해 스틱을 움직이다 보면, 비행기가 특정 방향으로 고정된 것처럼 움직임이 흘러가는 증상이 있다. 정말 그쪽으로 고정되어 확실하게 흐르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태로 슬쩍슬쩍 밀리는데 꽤 거슬린다.
시뮬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게임도 아니고, 그렇게 가려고 하는 게임도 아니면서 괜히 더욱 애매하게 만든 것 같은 2편. 1편은 그래도 사보자...의 느낌이었다면, 2편은 친구가 빌려간 Over-G를 받으러 가자...의 느낌.
PS3 데모는 18일 공개로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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