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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4 바이오샥(BioShock) 데모 소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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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동영상 공개됐을 때만 해도, 참 독특한 설정이군...하고 대충 관심을 접었던 게임. 그 뒤로 수 많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자주 접하다 보니.. 이것 참 신선하군..으로 바뀌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어, 이제는 기다리는 입장까지 되었는데... 그래픽과 사운드는 둘째치고 일단 스토리가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게임이 시작되면, 어떤 남자의 시점에서, 지갑을 꺼내 사진을 보며 '대단한 일을 할 아들 녀석'이라며 사진을 톡톡 건드리다가 갑자기 화면이 까매지며 이어지는 약간의 비명 소리 이후 물을 꿀꺽꿀꺽 삼키며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어 마침 눈 앞에 보이는 괴상하게 생긴 건물로 들어가게 된다.

데모가 공개되기 전에 알려져 있던 대략의 줄거리는, 앤드류 라이언이라고 하는 구 소련에 살고 있다가 공산주의가 싫어 동경하던 자본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바닷속에 랩쳐(Rapture)라고 하는 도시를 만들게 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겨 어쩌구 저쩌구 됐다는 얘기. 도시를 완성한 것이 1946년으로 설정되어 있고, 주인공 캐릭터가 비행기에서 추락해 랩쳐에 들어가게 되는 때는 1960년. 대략 15년 동안 무언가가 일어난 것.

그런데, 게임이 시작되고 랩쳐의 해저 도시로 이끌려 들어가는 주인공의 눈 앞에 영상이 펼쳐지며 조금 색다른 배경을 알려준다. 공산주의도 싫었지만, 자본주의 체제 하의 권력, 신 앞에 나약한 인간이 더 이상 나약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하는 계획을 추진해 새로운 세계를 만들게 됐다는 것.

그리고 조금의 진행동안 알게된 것은, 게임 진행 중에 사용하게 되는 플라즈밋(Plasmid)이라는 특수한 능력은 공격용이라기 보다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에게 도구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무언가를 할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랩쳐 내에서 만들어진 과학의 산물이었다는 것.

또한 단순히 약물(동영상에서 주사기를 팔뚝에 박는 장면으로 미루어 그렇게 상상했다)을 투입하는 것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신체에 투입한 어떤 약물과 유전자 융합을 통해 신체에 생물학적으로 박아넣는 것. 랩쳐 내에서 음성을 통해 만나게 된 아틀라스라고 하는 사내의 말에 의하면 플라즈밋 덕택에 사람들이 몸도 버리고 정신도 버리게 되고 결국 괴물이 되어 버렸다는 내용이 있다. 말하자면 부작용인듯 한데, 그것이 주인공 캐릭터에게는 딱 들어맞는다는 것이 어째 뭔가 수상쩍다.

또한 첫 융화 과정 직후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아래층으로 떨어져 잠시 기절해 있는 동안 문제의 빅 대디와 꼬마 소녀가 피를 뽑으로 다가왔다가 무슨 말을 하고 지나치는데, 그 내용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었다. 주인공 몸에 천사의 증표(Angel's Symbol)이 있으며, 몸 속에서 빛이 난다고 한 것. 그리고는 피를 뽑으려다 살아 있다며 그냥 사라진다.

또 다른 괴물을 통해 슬쩍 주워 들은 것은, 꼬마 소녀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해 피를 뽑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아담을 모으는 것'이라는 표현을 했고, 그러한 꼬마 소녀를 지켜주는 역할을 빅 대디가 한다는 것. 재미있는 것은 아담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플라즈밋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 사용하는 약물의 이름이 이브(EVE).

아담을 모으는 꼬마 소녀를 돌보는 것이 빅 대디라는 설정은, 메인 메뉴 상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의 내용과 조금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웬 남자가 알 수 없는 평범한(괴물로 바뀌지 않은) 여자 꼬마 아이를 구하기 위해 빅 대디와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대충 보이는 차림새를 보면 게임 주인공이 맞는 것 같은데 동영상 끝부분에 죽는 것 같은 표현이 담겨 있고, 빅 대디가 꼬마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미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라이언과 가족 관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데모가 끝나는 부분에서 라이언이 처음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넌 누구냐? 미국 CIA 소속? 아니면 소련 KGB 소속?' 이냐고 물으며 죽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서로 모르는 사이가 확실.


그래픽이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대단한데, 물이 많이 나오는 만큼 자주 접하게 되는 다양한 상태의 물 표현이 압권이다.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주인공 캐릭터의 다양한 신음(?) 소리도 괜찮고 물을 밟고 지나갈 때 다양한 물의 상태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소리가 인상적.

1960년이라는 클래시컬한 배경인 만큼 분위기에 맞는 음악이라든가 기타 모든 사물, 그리고 메뉴 등도 역시 인상적.

어두운 구역이 많아 주변을 밝게 해놓으면 놓치는 것이 많아 불을 끄고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계속 어둡기만 한 게임이 아니라 밝은 곳은 과도하게 밝은 경향이 있고 어두운 곳과 밝은 표현이 자주 반복되어 눈이 아프다는 것이 단점.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인상적이긴 하지만, 데모를 조금 경험하고 나니 이제는 스토리가 더 궁금해졌다.

남은 것은 조만간 발매될 미국판 PC 버전을 구매하느냐, 아니면 기다렸다가 삼돌판을 구매할 것인가...결정하는 것.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8/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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