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지점에서 결승 지점을 지정하는 작업 중에는 체크포인트를 49개(결승 지점 + 49개의 체크포인트, 도합 50개)까지 넣을 수 있지만, 이 코스에 Loop를 설정하고 랩 수를 늘리면 체크포인트 수는 상관없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지난 번 처음 만든 코스를 달리기 위해 준비를 하던 중 눈에 띈 것이 다음 체크포인트까지의 거리가 뒤죽박죽이었는데 기준 시간을 초과하면 페널티가 깎여 나가는 것.
그래서 코스를 다시 만들었다. 체크포인트에서 체크포인트 사이의 거리는 25에서 30km 정도로 잡아 비교적 일정한 수준의 거리를 갖게 만든 뒤 출발선과 골인 지점을 서로 다르게 만들고 랩을 지정하니 찍고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만들어졌다. 2랩이지만 가는 코스와 오는 코스가 서로 반대 방향이라 같은 코스를 반복해서 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됐다. 체크포인트 수는 골인 지점까지 포함해 59개. 꼬불꼬불 코스가 많은 부분은 20km를 조금 넘게 해 소요 시간을 비슷하게 맞췄다. =)
대충 시간을 측정해 보니 5-6시간 정도의 코스다. 르망에 비하면 1/4 수준이지만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을 감안하면 절대로 짧지 않은 시간. 기름을 넣는다거나 타이어를 교체하는 일이 없을테니 일정 개수의 체크포인트를 지나면 1-2분 정도 쉬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다.(화장실도 가야 하고 물도 한 모금 마셔야 하니..)
온로드 랠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느 정도 거리를 감안해 체크포인트를 지정한다고 해도 한 지점과 다음 지점 사이의 경로는 GPS가 알아서 정하는데다 모든 길의 구조를 아직 모두 외운다거나 익숙한 수준이 아닌터라 새롭다. 랠리에는 네비게이터가 있지만 TDU에는 교차로 같은 곳에서 어느 쪽으로 회전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여인(?)이 있으니 비슷한 느낌. 코스는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다.
데미지는 없지만 페널티라는 벌칙 규정이 있으므로 페널티를 빠듯하게 잡으면 데미지로 중단하게 되는 것과 같은 결과로 이어진다.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하니 길이를 제외하면 느낌은 르망이랑 비슷할 것 같다.
이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경주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마지막 결승 지점을 통과할 때 느끼는 "쾌감"때문이다. 르망 서킷을 5-600랩을 돌고 마지막 결승 지점을 통과하는 그 순간의 쾌감은 정말 대단하다. 혼자 탄성을 지르기도 한다. 르망을 달리게 되는 날이면 항상 전날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마도 그 때문인 듯. TDU에서 루프를 발견하고 장거리 레이스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된 그 날도 제대로 잠을 못잤다. 두근두근두근두근... =D
요즘은 온통 그 생각 뿐이다... 일단 달려보고 느낌이 시원치 않으면 랩 수를 더 늘리는 방법으로(랩을 1회 늘릴 때마다 500km 씩 늘어나니 조율이 훨씬 더 쉬울 듯) ....
르망 서킷의 길이는 13.650km. 2006년 1위 기준 380랩이니 길이로만 따지면 5,187km. 최종 목표? ...
으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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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24 같은것을 내구레이싱이라 부르던가요...?
2006/10/18 08:06전 아직 1시간짜리 섬관광도 안해봤습니다. 언제 해볼런지;;
A 클래스로 달리면 1시간 안 걸립니다. ^^;; C 클래스로 달리면 1시간 조금 못미치는 정도구요.
2006/10/18 10:16첫 문장을 질문으로 보지 않았었군요. 예. 내구 레이싱(Endurance Race)이라고 부릅니다.
2006/10/19 07:44전 요즘 오토바이로 오프로드 달리기 하고 있습니다. 숲길을 헤쳐나가면서 이리저리^^ 아쉬운 것이라면 마구 달리다가 박아버리면 길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또다시 헤치고 들어가야 한다는게...;;;
2006/10/18 09:00그래도 일단 붉은 선으로 표시는 되니깐.. ^^;;; 저도 가끔 그걸 시도하는데요. 아무래도 포장 도로용 탈 것들이라서 그런지 이동 거리에 비포장 지역을 달린 것은 계산도 안 되더군요. ...
2006/10/1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