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로 갈라선(분단된) 미국 내에서 유전자 변형을 가한 쪽을 기계적으로 발전한 다른 쪽이 유전자 변형은 불법이기 때문에 제압한다는 내용의 3인칭 슈팅 게임. 땅이 솟아오르고 꺼지게 하는 독특한 무기를 사용한다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던 루카스의 게임.
그런데...
1. 땅이 솟아오르고 꺼지면 새로운 경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꼭 오래 전에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을 주요 특징으로 삼았던 레드 팩션 보는 것 같다. 벽을 뚫고 한없이 들어가면 새로운 경로를 만들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길은 생기지 않았고 종유석 동굴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게임.
땅을 높이 오르게 해 엄폐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솟아 오른 땅은 적들의 공격으로 푹푹 꺼진다. 말하자면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부서지는 엄폐물 식으로 엄폐물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대부분 퍼즐풀이용으로 쓴다. 중간이 끊어진 파이프를 올려놓기 위해 그 아래 땅을 솟게 만들거나, 2층에 길을 만들기 위해 1층 바닥의 물건을 들어올려 통로 만들거나...
2. 데모에도 있던 어디선가 슈우욱 날아온 적들.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하는 적들을 보아하니 힘들 것 같더니 정작 게임 진행 중에 그렇게 뛰어다니는 넘은 로켓포를 든 녀석 뿐. 게다가 점프하는 지점은 정해져 있다.
3. 한 쪽은 유전자 변형을 가했는데 점프하는 넘이 별로 없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발전했다는 쪽의 총은 연사를 할 수록 크로스헤어가 벌어져 조준력이 엄청 떨어진다. 오히려 상대편 무기가 더 좋다. 즉, 적이 떨어뜨린 무기 주워 쓰는 게 이롭다. 아군은 조준력 엄청 떨어지는 어썰트 라이플, 저격 라이플, 유탄 발사기, 로켓 런쳐가 고작인 반면, 유전자만 조작했다는 쪽은 샷건도 있고 더 멀리 정확하게 총알을 꽂아넣을 수 있는 라이플도 있다.
4. 간혹 아군이 보이지만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으며, 적들이 무더기로 몰려 있는 곳 근처에는 항상 폭발물이 있다. 폭발물을 잘 찾아 파괴하는 것이 할 일. 아군은 컷씬용.
5. 진행할수록 새로운 강화 능력을 준다길래 방어막이라도 더 오래 쓸 수 있게 해준다거나 조준 개선 뭐 이런 걸 주는가 생각했더니 첫 선물이 '더 강력한 개머리판 찍기 기술'. ;;; 확실히 쏘는 것보다 달겨들어 때려주는 게 더 쉽다.
6. 처음 꽂으면 패치 작업이 실행된 뒤 HDD 설치 작업을 하는데 다행히(?) 설치에 걸리는 시간을 보여준다. ....4분 20초.
땅이 솟고 꺼지는 데에만 제대로 신경을 썼어도 더욱 흥미로운 전투가 됐을 것 같은데...;;
이후에는 좀 나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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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공개후 평이 안좋던데.. 역시나 이유가 있었군요.
2008/10/13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