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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13 독일에서 폭력적 게임하면 철창행? (6)

최근 독일에 있는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것에서 비롯된 얘기로 현재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철창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다. 독일은 오래 전부터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나라이긴 하지만 이런 수준의 제한까지 오게 될 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툼레이더 3에서 피 색상을 보라색으로 바꿨던 것.

현재 가장 가능성이 짙은 학교 총기 사건 해결책으로는 폭력적인 게임을 완전히 금지하고 페인트볼과 같은 서바이벌류의 행위도 금지한다는 것. 여기에 더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만들거나 유통하거나 플레이를 한 게이머 역시 최고 1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제재 조치에 상당히 관심이 높은 반면 국내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한 편으로는 GTA가 발매되지 않는 기 현상도 볼 수 있다. 아주 오래 전 카마겟돈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이 모두 로봇으로 나온다. 듀크 누켐에서 피는 흰색으로 변경됐고 일부 게임에서는 아예 피가 삭제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외국에서는 18세 이상 등급 또는 성인용으로 분류된 게임을 판매하는 곳에 대한 제재도 많이 관심을 갖는 소식이 들려 오지만 국내에서는 과연 제대로 되고 있긴 한지 궁금하다. 매장에 나가서 구입하는 경우에도 아빠 손 또는 엄마 손 잡고 나와서 퀘이크 4를 사들고 들어가는 애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정도.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등급을 표시하는 곳도 거의 없다. 상자나 포장 사진을 찍어놨는데 거기에 그 표시가 들어가 있으면 다행스러운 수준.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진짜로 사람이 폭력적이 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찬반론이 많긴 하지만 난 맞다는 데에 한 표. '헤비 메탈을 들으면 사람이 폭력적이 되는가'와 비슷한 면이 있는 논제인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맞다고 생각한다. 과거 모 시사잡지 영화 관련 기사 제목은 '피로 물든 청소년 관람가'였다. =)

게임의 등급만 나눈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지켜질리는 만무. 영화도 성인 등급으로 나눠 놓았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절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데 게임은 '어린이용'이라는 묘한 선입견이 있는 나라에서 오죽하겠는가. 그러니 아이들 손잡고 나와서 '게임'이라고 하니 등급은 무시하고 덜컥 사주는 것. 간혹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친절하게 주인 아저씨가 18세 미만 불가라고 일러주는 경우도 보긴 봤다. 상자에 있어도 일러주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듯. 일러주는 사람도 페이지도 없다.

아이들을 키워주는 나라가 되겠다고 했는데 아이들 학교 갈 때 준비물 챙겨주고 참고서 하나 더 사주고 학비 보태달라는 게 아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을 모두 관리를 완벽하게 해주는 것이 '제대로 키워주는 일'이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죽기 전에 한 번이나 봤음 좋겠다. ....(기대는 전혀 안 하지만 그래도 이 말 한 마디 꼭 하고 싶었다)



Posted by Sexydino
Etc. l 2006/1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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