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엔딩 즈음 가니 질려서 손이 잘 가지 않으니 이쯤에서..
1. 그림자는 게임 내 그래픽 옵션 중 High Resolution Asset이라는 것과 FSAA를 동시에 켜면 자동으로 꺼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액티비전 본사에 문의했으나 위 두 가지 옵션을 사용하면서 그림자를 켜는 것은 불가능. High Resolution Asset이 뭔가 했더니 쉐이더 3.0 옵션이란다. 쉐이더 3.0 지원 그래픽 카드를 가진 사람이 그깟 그림자 때문에 느려질 컴퓨터를 갖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건 어떤 이유인지...
2. 무기 시스템은 라이트와 헤비로 구분되는데 사실 상 큰 의미가 없다. 자동차로 변신했을 때, 일부 미션에서 반드시 그 무기 밖에 사용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면 육박전이면 만사 오케이. 자동차를 들어 던지는 것도 처음 몇 번 해보긴 하지만 냅다 가까이 붙어 때리고 잡아서 던지면 되는 패턴. 이 패턴 알아내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일단 알아내고 나니 끝까지 이어진다.
3. 영화에도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 외에 진행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자잘한 본 적도 없는 다른 변신 로봇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모습은 오토봇으로 해서 디셉티콘을 상대로 싸울 때와 디셉티콘으로 해서 오토봇을 상대로 싸울 때 동일하다. 당연히 공격 패턴도 양쪽이 동일. 냉큼 달려들어 때리고 잡아 던지기.
4. 자동차로 변신했을 때의 조작감은 정말 울고 싶을 정도인데, 그래도 하늘에 날아올랐을 때보다는 낫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날아다니면서 진행하라는 미션은 모두 지상에서 인간형 로봇으로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며 훨씬 더 쉽다.
5. 게임의 초반 동영상에는 오토봇 측에서는 범블비가 노란색 차를 찾아 스캔해 변신하는 장면을 볼 수 있고, 디셉티콘에서는 추락한 헬리콥터를 스캔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영화에는 나오지 않은 장면을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는데 그 이후 진행은 영화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감은 산산히 부서진다.
6. 그래픽도 인간형 로봇인 경우에는 볼만한데 자동차, 헬리콥터 등으로 변신한 그래픽은 지난 번 첫 인상 때 스크린샷으로 잡은 것 만큼 볼품 없다. 물론 그보다 신형 스포츠카를 갖게 되는 경우에는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인간형 로봇 그래픽에 비하면 차이가 심하다.
7. 정해진 배경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아이템도 얻고 미니 게임도 하고, 내키면 스토리 진행 미션 시작하는 곳에 가서 시작하는 식인데, 처음 그런 미션이 있다고 알려주는 개요 음성 서비스가 미션을 시작하기 전까지 끊임없이 반복 재생된다. 해당 내용은 메뉴를 열면 항상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8. 캠페인이 오토봇과 디셉티콘 양쪽 모두 상당히 짧다.
9. 보너스로 얻는 이미지 파일 중 예전의 모습을 담은 책 또는 비디오의 표지로 보이는 그림이라든가 캐릭터 장난감 상품 사진 등은 불만했다. 화질은 영화 스틸샷 만큼이나 엉망이지만..
스토리는 주욱 연결되는 진행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큰 관심을 갖게 되지는 않는데, 부실한 영화보다도 더 부실한 느낌. 액션이면 액션, 자동차 질주면 질주, 비행이면 비행,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완성됐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드는 게임. 영화에서 단순히 보기만 하던 '변신'을 내 손으로 언제든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면 될 듯한 게임.
이럴 때 항상 하는 말... "영화 기반 게임이 다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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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대해서는 추측이지만,
2007/07/09 23:25아마도 저 옵션 둘에 그림자가 모두 shader 3.0 모델을 쓰는 긴 명령들이면, 3.0 쉐이더가 쓸 수 있는 최대 명령어 길이를 초과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경우엔 어쩔 수 없이 하나를 버려야 하겠지요;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쉐이더 명령 자체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FSAA를 쓰기 전까지는 그림자가 나오는 것이 정상이니까요. (액티비전 말대로 아주 잘 되는 것이 아니어서 문제이긴 하지만요)
2007/07/09 23:56게다가 삼돌 버전은 쉐이더를 쓴 것 같은 수준의 캐릭터 그래픽에 더 나은 배경 그래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자가 있다는 것이... -_-;;;
('차세대 게임기'니까..라는 변명은 이제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미 PC 게임 그래픽이 넘어섰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