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므로 주의.
1. 그래픽은 첫 인상에 썼던 것이나 그렇지 않거나 PC 게임 중에서는 가장 화끈하게 사실적이며 그 만큼 사양도 높다. 처음엔 예전 드라이버로 진행하다가 중간에 두 번 다운되고 169.01로 갈아탔는데 드라이버가 바뀌면서 1280x960이 사라지고 1280x1024만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자동으로 1280x1024로 바뀌면서 포인터의 실 지정 위치 좌표가 망가지는 독특한 경험을 해야 했다.
2. 스케일이 헤일로보다 더 큰 것 같다.
3. 람보식 게임은 맞지만, 그래도 부대가 있다는 느낌을 잘 살렸다. 스피커가 빠방하면 반드시 음량을 충분히 높이고 할 가치가 있는 게임. 처음 정말 전장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했던 게임이 콜 오브 듀티였는데 그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다.
4. 스토리는 뭐... 뻔한 내용인데 구성 면에서 조금 색다른 면이 있다. 후반에는 좀 늘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5. 처음부터 끝까지 나노슈트에 의존하는 진행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는데, 후반에 어색하게 나노슈트의 기능을 다양하게 써보라며 끼워넣은 미션에서 조금 한숨이 나왔다.
6. '나노슈트를 입고 활용하는 것은 즐거운 일인데 만약 적도 나노슈트를 입고 있다면 역시나 즐거울까?'라는 의문에 필요한 답도 포함되어 있다.
7. 짜증 유발 요소가 좀 있다.
8. 이런 유형의 게임이 거의 항상 있을 법한 나노슈트 업그레이드 요소가 없다.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9. 엔딩은.. 흠... 베가스 만큼의 상처를 받았다.
10. 막바지 스토리의 흐름이라든가 중간에 죽었을 것 같은 누가 살아 있다거나(어떻게 살아났는지는 모름) 하는 부분에서 '왜 이렇게?'라는 느낌이 들만한 요소가 있다.
11. 한글화는 꽤 잘 되어 있는데, 상당히 웃긴 한글화도 있다. 처음에 무슨 소린가 한참 고민했다. 왜 ....배에 다리가? 한글 자막으로는 '함교'라고 나오고 영문 음성으로는 '브릿지'라고 나오는 그것이 배에 붙어 있는 이정표에는 '다리'로 되어 있었다.
12. 게임 나오기 전부터 홍보 문구에 항상 포함되던 '북한과의 동침'은 ... 좀 억지스럽게 끼워넣었다. 정확히 말하면 동침이 아니다.
13. 역시나 북한군의 음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섞여 나온다. 때로는 한국어, 때로는 영어. 전투 중에 장전 중~ 하는 부분은 Reloading이라고 나오고, 그 외의 'xx 새끼'하는 것만 한국어로.. 그냥 영어로 주욱 나왔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어차피 미래인걸...)
14. 파 크라이를 사기 전부터 걱정스러웠고, 실제로 진행하면서도 화가 났던.. '사람 적은 극초반만'이라는 설정이 없어서 전투 자체는 전반적으로 만족.
15. 사양만 받쳐준다면 파 크라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게임.
플레이타임이 꽤 길다. 중간에 버그도 하나 경험했다. 보조 미션 중 절대로 진행이 안 되는 버그가 있는 것이 있다. 그 부분에서 대략 1시간을 헤맸다. 보조 미션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안 하고 넘어가자니 뭔가 찝찝해서 어떻게 해서든 해보려고 했으나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하고 포기. 적이 나와야 하고, 적의 위치가 지도 상에 표시되어 있는데 살제로는 눈 앞에 나타나지 않아 해치울 수가 없어서 진행이 안 된 문제. 아마도 패치같은 것으로 해결되리라 예상.
(그나저나 엔딩 크레딧은 왜 무한 루프로 만들어놨는지.. 아니면 무한처럼 보이는 유한인건지.. 동일한 내용의 사운드 디자인 항목을 두 번째 보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 그냥 ESC 눌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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