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컨뎀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7/31 컨뎀드, 흥미롭지만 지루한 게임 (2)
  2. 2006/03/09 컨뎀드: 크리미널 오리진 발매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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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리스는 그동안 FPS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로켓포에 시체가 터지는 장면 만으로도 끔찍한 둠 시리즈와 파생된 다른 FPS에 조금 더 엽기적인 요소를 담아낸 블러드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잠입 액션 요소와 파란 하늘을 넣고 더 강하고 다루기 힘든 거대한 보스 대신 색다른 게임플레이를 삽입하는 시도가 담긴 노 원 리브즈 포에버 시리즈, 동양적인 귀신의 개념을 탑재(?)한 피어(F.E.A.R.)에 이르기까지 FPS라는 전통적인 게임 형식을 색다르게 바꿔왔다.

컨뎀드는 피어처럼 공포의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전통적인 총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괴물이라는 요소를 제외시키는, 피어와는 다른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총기류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격형 무기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슈팅'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고 따라서 FPS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노리스가 그 동안 해온 일에 비추어 충분히 FPS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피어는 분위기와 귀신같은 캐릭터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면, 컨뎀드는 FPS 게이머가 가진 심리적인 부분을 역이용하는 방법과 분위기, 그리고 게임 속 캐릭터의 존재감을 이용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FPS 게이머의 심리적인 약점이라고 한다면, FPS는 총기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적과의 거리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고, 정확한 조준을 위해 어느 정도 거리를 좁히는 것을 게이머 스스로 허용하지만, 너무 바짝 가까이 붙는 것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적을 공격하려면 적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컨뎀드는 불안 심리를 계속 가진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만든다. 적이 등장하는 것 자체는 무섭지 않다. 하지만 바짝 붙어야 한다는 점이 싫은 것. 싫지만 진행을 위해서는 해야 한다는 것이 공포감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어가 그랬던 것처럼 컨뎀드는 어둠 속에서 진행한다. 항상 손전등을 휴대하고 있고, 어떤 이유로든 깜박이게 된다거나 너무 멀어서 손전등으로는 밝힐 수 없는 너무 먼 공간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되면 볼 수 없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피어에도 사용된 바 있는 환상 속의 진행이라는 요소를 컨뎀드에도 적용했다. 환상이지만 환상이 아닌 부분.

대부분의 FPS는 게임 속 캐릭터라는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을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컨뎀드는 존재감이라는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발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시점을 설정하고, 피어에서처럼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있게 했으며, 피어에는 없던, 게이머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소리라는 요소를 도입했다. 예를 들면, 문이 열려 있는 락커룸에 들어가 움직이다 보면 게이머의 주인공 캐릭터 몸에 닿은 락커 문이 덜컹거린다거나 발자국 소리가 계속 유지되는 부분. 피어에서는 그림자만이 직접 만들어내는 공포 분위기 조성 요소였으니, 이 부분에 대한 개선 작업을 한 셈이다. 아마도 피어의 실질적인 후속편이라는 게임에서는 이 부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다른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하지 않은 공포 분위기 조성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무기와 관련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몰라도 내 경우 두번째 레벨부터 약발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총을 제공하지만 총알 아이템을 따로 제공하지 않아 상대적인 부족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 항상 총을 당연한 듯 사용해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총알이 부족하다는 것은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설정이다. 하지만 약효가 오래 가지 않는다. 몽둥이를 주요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 속에 각인시키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

적의 행동 패턴을 조금씩 지속적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적을 대면하는 느낌을 계속 유지하게 만들어 끝까지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시도는 좋았다. 무서움을 계속 느끼는 것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안타깝게도 그 와중에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공격과 방어 패턴은 총을 사용하는 얼마 안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동일하기 때문이다. 휘두르는 무기의 종류 자체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다양한 총기류가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총기류는 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패턴을 가진 셈이지만, 총은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달라 부족하면 뭐든 손에 잡히는대로 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무기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컨뎀드의 다양한 종류의 기다란 무기는 모양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동일한 방법으로 휘두르고 동일한 방법으로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다. 모양이 다른 20가지 권총을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권총의 모양을 보고 선택하는 정도로는 공격에 재미를 느낄 수 없다. 연사가 가능하면서 중거리 공격이 가능한 머쉰건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근거리 사격이 가능하면서 정확히 조준하지 않아도 되는 샷건이 있고,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적을 저격하는 라이플도 있다. 종류에 따라 무기 특성이 달라지지만, 휘두르는 무기는 모두 휘두르는 방법 외엔 다른 사용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노리스는 휘두르는 무기에 네 가지 속성을 추가했다. 휘두르는 반경, 대미지 정도, 무게감을 기반으로 한 연속 휘두름 속도, 그리고 방어력. 하지만 손에 잡히는대로 잡아서 같은 패턴으로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하다 보면, 그 속성은 쉽게 잊혀진다. 적의 체력 게이지가 표시되는 것도 아닌지라 어떤 것을 휘두른다 해도 눈으로 판단할 수 있는 차이라는 것이 없다.

극단적으로 대미지를 거의 주지 않는 무기를 제외하면 때리는 횟수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예를 들면, 권총의 손잡이로 가격하는 경우에는 다른 무기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때려야 한다) 공격 패턴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지루할 수 밖에 없다. 나왔어? 퍽퍽~ 또 왔어? 퍽퍽퍽~ .. 네 가지의 속성은 결국 있으나마나 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타격감이라는 것도 거의 없다. 총으로 쏠 때의 타격감을 매우 잘 표현한 피어가 있는데, 그 이후의 컨뎀드는 몽둥이로 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타격감이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때리건 쏘건 밋밋하면 그만큼 쉽게 물린다. 대신, 내가 얻어맞을 때에는 타격감이 느껴진다. =D

컨뎀드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면 진행 상의 어색함이라는 것도 있다. 중반까지만 해도 적들의 위치를 미리 알려준다거나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다가 달려오는 식.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뜬금없이' 짠~ 하고 등장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쉬지 않고. 이건 좀 아니다. 컨뎀드에서 적은 후반으로 갈수록 괴물의 모습을 갖게 되지만, 이들은 결국 사람이며 마약때문에 흉칙하게 변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사람이 가질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은 가질 수 없다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귀신처럼' 나타난다. 이 때부터는 지루함이 짜증스러움으로 바뀐다. 레벨의 구성도 일부러 길게 늘이려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한 가지 불만 사항은, 게임의 배경 세부 스토리를 얻기 위해 시크릿을 찾게 설정되어 있는 점. 시크릿을 찾지 못하면? 스토리의 배경도 알 수 없다. 스토리를 알려면 시크릿을 모두 찾아라? 억지스럽다.

새로운 시도 부분은 박수를 보내고 싶을 지경이지만, 그 외의 지루함, 짜증스러움, 억지스러운 설정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시는 사용하지 않길' 빌 뿐이다.

이런 경우를 일컬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하나? =)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6/07/31 03:08

지난 번에 홈페이지에 4월 14일로 되어 있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바 있는데, 4월 14일은 유럽 지역 발매일이고, 미국 지역은 4월 11일이라고 미국 세가에서 밝혔다고 한다. 컨뎀드: 크리미널 오리진(Condemned: Criminal Origin)은 모노리스(Monolith)가 만든 Xbox 360용 FPS.



4월이 무슨 달이길래 게임이 이리도 몰려 나오나... 4월은 해외 만우절 행사만 기대하던 달인데.. 작년에는 MMOWP로 길 베이츠가 발매를 결정했다던 워드크래프트(WordCraft)가 압권이었는데..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6/03/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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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미지 게임 뉴스/루머/리뷰/기타by Sexyd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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