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모습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원작에는 히틀러도 나오고, 나찌 군부대와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어서 2차 대전 중에 나찌가 했을 법한(워낙에 다채로운 또는 믿기 어려운 시도를 했던 터라 실제로 했다고 우겨도 어색하지 않을), 하지만 게임 설정으로만 적합한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울펜슈타인 시리즈. 1편과 2편격인 스피어 오브 데스티니를 id가 만들었지만, 3편 리턴 투와 최신작 그냥 '울펜슈타인'은 레이븐이 만들고 있다. 사실적이든 그렇지 않든 아무튼 상당히 강한 '2차 대전 분위기'의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VG247이라는 사이트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 '울펜슈타인은 무시무시한 설정의 2차 대전 FPS 아니냐'고 했더니, 개발사 레이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릭 비스만(Eric Biessman)은 "울펜슈타인은 2차 대전 게임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나?
Wolfenstein is not a WWII Game @ VG247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울펜슈타인이 2차 대전 게임이면, 인디아나 존스도 2차 대전 게임이어야 하지만, 아무도 인디를 2차 대전 게임이라고 하지 않는다"라면서 "어둠의 과학과 흑마법같은 신비한 요소를 담아 사실적인 2차 대전 기반 적들과 무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임플레이를 구축할 수 있었"다는 의미의 설명을 했다.
그저 딱 잘라 '2차 대전 게임 중 하나'로 분류하지 말라는 의미인지...? 대체 뭘 원하는 것인지 ...? 그럼 나찌 말고 다른 유일무이한 SF 설정을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2차 대전 게임이면 어때서..? 어쩌면 울펜슈타인이라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세대가 '나찌가 등장하길래 2차 대전 게임인 줄 알고 샀는데 SF 요소가 너무 강해서 실망했다'는 말을 할까봐 미리 선점을 하는 것일지도. .. =)
...히틀러 섭하겠네. 기껏 로봇까지 만들었는데...
(그나저나 이번 편 홍보 동영상을 보면 그래픽이 좀 많이 클래시컬하던데 그런 것보다는 '더 흥미롭고 재미난 요소를 찾아주세요' 하는 의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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