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여러모로 웃음을 많이 주는 확장팩이다. 책도 웃기더니만..

메인 퀘스트를 하려면 반드시 거쳐가는 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 마을에는 개를 사랑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개가 싫다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퀘스트를 준 것은 개를 사랑하는 측.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마을에서 쫓아달라는 퀘스트.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100골드를 줄테니 이 마을에서 떠나라고 했더니 마을을 떠나겠다고 해서 퀘스트 종료.

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니 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중에도 세파트처럼 보이는 개를 옆에 앉혀 놓고 있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마을에서 떠났다고 알려줬더니 고맙다며 개를 한 마리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개가 생기지 않길래 나중에 인벤토리에 추가되려나보다고 생각했다.

다음 날. 마을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웬 개 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어둑어둑한 폐허 깊은 곳에서 자주 만나는 확장팩에서 새로 추가된 몬스터 중 Skinned Hound였던가...뼈와 근육이 드러나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의 소형 버전이 옆에 와서 짖으며 꼬리를 흔드는 것이 아닌가. '헉!' 어느 집에 들어가든 따라오는 것이 밖으로 나가도 따라올 것 같은데 싸움이 일어나면 죽을 것 같아 아직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_-;;;

처음에 볼 땐 좀 징그럽더니 하두 옆에서 짖어대고 어느 집을 들어가든 쫄랑쫄랑 따라다니니 나름대로 귀엽기 시작했다. 죽게 되면 말을 잃었을 때보다 더 가슴아플 듯.

아무튼 다행. 2400포인트나 지불한 확장팩이 이토록 웃게 만들 줄이야...

오블에 부활 마법이 있던가? 마법 쪽엔 정말 필요한 것(체력 회복, 자물쇠 따기 등)에만 신경을 쓰고 다녀서 잘 모르겠지만 좀 찾아봐야겠다. ....

update: 역시나 마을 바깥으로도 쫓아온다. 하지만, 마을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면 간혹 개가 쫓아오지 못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재빨리 맵을 열어 이동을 해버리면 따라오지 못한다. =)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기 전에 한 번은 바깥으로 나가 몬스터가 보이길래 앉아서 조용히 이동하는데 몬스터가 개를 발견하고는 냅다 달려와 개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목숨 걸고 지켜냈다. 그리고는 마을로 돌아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옆사람 치료 마법'을 구입했다. ...

2nd update: 따라오지 않는 것 같더니 한참 뒤에 따라붙는다. =/
덕택에...세이브와 로드가 잦아졌다. 벌써 한 번 죽었다. 부지런한 세이브만이 살아남는 길. 만약 누군가가 이 확장팩을 하겠다고 한다면 이 퀘스트는 반드시 맨 마지막에 하도록 권장해야겠다. ...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7/03/30 11:48

2,400 MS 포인트가 적은 액수는 아닌데다 남아 있는 포인트가 720밖에 없어 지난 번 Knights of the Nine 정도의 분량이면 어쩌나 해서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추가 포인트 결제를 하고 구입했다.

Knights of the Nine의 경우에는 구입을 해서 다운로드를 받아놓고도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몰라 구입 후 대략 한 달 정도 지난 뒤에 삼돌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 중 오블리비언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 방법을 물어서 진행해야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여유롭게 오블을 시작했다.

다른 추가 퀘스트는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든 간에 아무 문이나 열고 나가거나 들어가면 갑자기 메시지가 화면에 나타나는 식이지만 Knights of the Nine은 직접 특정 장소로 가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식이었던 것이 그 이유. Shivering Isles는 어떻게 되나 궁금했는데 오블을 시작한 지 약 30분 정도 지나니 문을 열고 닫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메시지 대화 상자가 나타나며 어느 지역의 자그마한 섬에 괴상한 문이 생겼다고 알려주며 하나의 퀘스트로 등록되어 생각보다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꽤 넓은 ... 그래서 지나갈 일이 없는 물이 가득한 지역 한 가운데에 목표 지점이 표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물 위를 뛰게 해주는 부츠를 신고 냅다 물 위를 뛰어 지나 작은 돌섬에 도착했다. 빛이 흘러나오는 문 앞에 가니 무장을 한 장수와 웬 민간인이 서 있었다.

빛이 나는 문에서 웬 사람이 튀어나오더니 헛소리를 지껄이더니 갑자기 무기를 꺼내 공격 모드로. 지키고 서 있던 장수가 대응하기 시작. NPC들의 지루한 전투를 그냥 쳐다보기 귀찮아 칼을 한 번 휘둘러줬더니 나동그라졌다. 칼을 들고 있던 장수가 문에 대해 얘기하고 멀리 도망가라고 경고했다. 들어갔던 사람들은 다 저렇게 나오면 미쳐 날뛴다는 것. 문 근처로 다가가니 역시나 좀 미쳐날뛰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다. "시로딜의 챔피언은 어딨는거야~" ... ....아..저말입니까?

문 주위를 잠시 둘러보고... 심호흡을 한 뒤 휘황찬란한 빛이 흘러나오는 문으로 들어갔다. ... 그 뒤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살짝 건너 뛰고...

원작의 시로딜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데이드라에 대한 다양한 서적을 얻을 수 있고, 데이드라 계열 신들에 대한 얘기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인 Sheogorath(스펠링 맞나?)와 관련된 스토리로 신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아마도) 그를 숭배하는 미친 왕 펠라기어스에 대한 얘기인 듯 하다. 섬에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곳에서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다. 왕만 미친게 아니라 들어갔던 사람들이 모두 미쳐 나오는데 나까지 미쳐버릴지는 ...

확장팩의 배경이 되는 섬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더 컸다. 스토리와는 상관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던전이 여기저기 꽤 많은 듯 했다. 아직 섬의 10% 정도만 살짝 둘러봤는데 벌써 폐허가 된 성터 세 군데를 찾았고 폐광도 하나 찾았다.

섬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와 배경 이야기를 섬에 들어가기 전에 책을 통해서 조금, 그리고 누군가의 설명을 통해 조금 얻은 뒤에 들어가게 된다. 데이드라의 광기의 왕자를 만나게 된다니 당연히 오블 게이트 속에 있던 괴물들이 떠오르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들르게 되는 작은 마을 아닌 마을에서 얻은 책에 잘 설명되어 있는 Gnarl이라는 나무 기반 몬스터를 비롯 완전히 다른 유형의 괴물들이 오손도손 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몬스터(단순 몬스터와 무장 몬스터 포함)들은 본토에 있던 몬스터보다 강하다. 전투 능력도 조금 더 향상된 듯. 활 공격을 대충 맞아도 잠시 기절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정도.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본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본 캐릭터 앞에서는 ... 숨어서 몰래 칼 휘두르기 앞에서는 모두 한 방에 저어만큼 나가 떨어진다. =)

모든 것이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들판에 있는 캠프의 모습도 다르고, 폐허가 된 성채의 겉모습도 다르고 들어간 뒤의 내부 장식이라든가 구조 면에서도 조금 다르다. 풍경은 여전히 예쁘다.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지만 시로딜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Root System(마을 아닌 마을 Wallpass라는 곳에 들르면 이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을 찾을 수 있다)이라는 것에 붙어 있는 매우 선명한 노란색을 가진 포자 덩어리(크기는 다양한데 거대한 것도 있다)같은 식물이 여기저기 있어 기존의 시로딜 지역 풍경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그 외에 Root System 자체에 연결되어 있는 듯한 매우 굵은 나무 줄기가 길 위로 가로질러 놓여 있다거나 성채 위로 뻗어 있는 일이 많아 어쩌면 섬 전체가 Root System의 나무 줄기에 잡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인데 덕택에 풍경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원작에서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또는 섬에 들어간 직후에 접하게 되는 몇 권 안 되는 책들이라도 접하고 나면 이름을 봤을 때 "아! 이 사람!!"이라는 작은 탄성이 입에서 흘러 나올만한 사람을 길바닥에서 아무 의미 없이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시로딜에서 굴러다니는 책들(정말 굴러다닌다고 생각할 정도로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은 모두 역사에 대한 것을 집필한 것이거나 최근 근황이라든가 매우 오래 전부터 궁금증의 대상이었던 것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한 것인데 저자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드물기는 해도 아주 가끔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래 전에 작성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리고 오블 원작에서는 실제로 책을 썼다는 사람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일기라든가 기타 기록을 한 유령은 만나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그냥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확장팩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깜짝 보너스? =)

여튼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3/29 18:13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에서 엘더 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Shivering Isles가 발매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PC 버전, Xbox 360 디스크 버전, 그리고 다운로드 버전 모두. 삼돌용 다운로드 버전은 엑박 라이브를 통해 다운로드 구매하는 것.

그런데 이런 기가 막힌 퍼펙트 타이밍이 있을 수가 있나? 오늘은 엑박닷컴과 엑박 라이브 모두 며칠 전부터 점검을 위해 서비스를 24시간 중단한다고 한 바로 그 날이다. 설마 오블 확장팩 올려놓느라 점검? 설마설마...

베데스다식 농담인가?


=D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7/03/28 01:48

베데스다에서 연말연시 깜짝 선물을 발표했다. 추가 퀘스트로 발표된 것 중에 한글 번역이 매우 독특하여 나오자마자 구입했던 유료 추가 퀘스트 메룬의 면도칼(Mehrunes` Razor)을 연말까지 무료로 배포한다고 한다.

새해의 첫 1초부터 다시 유료화된다고...(외국 기준이니 한국에는 약간의 시간이 더 있음)
삼돌 버전만...


그나저나 이미 구입한 사람은.... ;;;;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6/12/26 01:44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삼돌 버전 확장팩 정보가 나왔다. PS3 버전에는 기본 포함되는 것이지만 이미 나와 있는 게임이니 확장팩으로 해서 추가되는 데이터로 10시간에서 20시간 정도의 추가 게임플레이 타임을 선사하게 된다고 한다. PC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하다. PC 버전 확장팩은 19.99달러로 확정됐고, 삼돌 버전은 엑박 라이브를 통해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으며, 800포인트.

패치를 한 번 만들어 추가 버그를 제공해주고는 왜 더 이상 만들려고 하지 않는 걸까... 돈이 안 되서? =/


어제 알았는데, 오블을 플레이하고 있으면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캐릭터 레벨과 캐릭터 체력 정보를 볼 수 있다. 뭐, 큰 의미는 없지만 숨길 수 없는 비밀같은 느낌?


Posted by Sexydino
Newest l 2006/11/06 12:28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게임스팟에서 EBGames.com에 잠깐 등록됐던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예약 판매 화면을 캡춰했다. 가격은 19.99달러에 PC 버전 확장팩이고 제목은 Elder Scroll IV: Oblivion - Knights of the White Stallion.

PC 버전 확장팩을 찾아낸 당시 Xbox 360 버전의 확장팩 페이지는 찾지 못했다고..

예약 판매 스크린샷


베데스다는 묵비권 행사 중..

이야~ 추가 퀘스트를 줄줄 팔아먹다가 이젠 확장팩까지!!



Posted by Sexydino
Rumour l 2006/09/12 09:25

며칠 전 오블리비언 200시간 소계라는 글을 쓰면서 말을 공짜로 얻은 것이 있으나 물을 헤엄쳐 건너 사라졌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 글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뒤 어디서든 사람은 없고 말만 혼자 있는 경우 커서를 모두 대보고 지나가곤 했다. 혹시라도 어디선가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 공짜 말은 메인 스토리 초반 퀘스트에서 웨이넌 수도원에서 마틴을 구해 높은 산속(?) '구름 사원'으로 떠나는 길에 얻는 말로 메인 퀘스트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얻는 말이다. 당시 말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는지의 여부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넉 달 전 일이라... 어쨌든 내 말은 얼룩말이었다.


어젯밤 애매한 짜투리 시간이 남아 오블을 잠깐 잡았다가 마침 코럴 부근을 지나가는데 약 넉 달 전 쯤 메인 퀘스트 중에 들렀던 웨이넌 수도원이 눈에 들어왔다. "아~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혼잣말을 하고 지나가려다 누군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가까이 갔더니 수도원에서 잡일을 해준다는 그 NPC가 아직도 있는 것이 아닌가? 말이라도 걸어볼까 하는 생각에 그 NPC를 향해 뛰어가는데 옆에 마굿간이 보였다. 두 마리의 말이 보였는데 마침 한 마리가 얼룩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커서 대보기'를 했는데...
그 말이 내 말이었다!

임페리얼 시티에서 코럴은 꽤 멀다. 그 머나먼 길을 혼자 헤엄치고 달려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간 것. 먼 길을 혼자 꾸역꾸역(?) 돌아왔을 생각을 하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주인이 있는데 무시하고 도망갔다는 점에서 괘씸함을...

여튼 대단한 말이다.
(말은 펜보다 강하다고 했던가?)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6/08/23 14:08

언제였더라?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느 날 임페리얼 시티 주변의 물가를 유유히 걷고 있다가 돌과 돌 사이에서 조금 독특하게 생긴 Nirnroot라는 식물을 찾아냈다. 워낙에 색상이 튀고 뿌리가 거의 노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독특해서 그 날따라 눈에 띄어 주워든 것인데 잡자마자 갑자기 퀘스트가 하나 추가됐다.

이것이 오블리비언의 부담스러운 퀘스트와의 첫 만남이었다. 다른 퀘스트처럼 길가는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보니 누구한테 물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며 알려주어 두어 단계를 거쳐 식물 관련 전문가에게 갖다 주니 20개를 찾아오란다. 물이 있는 곳 근처 또는 어두운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희귀 식물이라고 했다.

20개를 찾아서 갖다 주니, 이번엔 30개를 찾아오란다. =0
실제 날짜로 얼마나 걸렸는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오블만 켜면 풀 찾기에 전념했다. 30개를 찾아 갖다 주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 불안했는데 역시나! 40개를 찾아오라는 것이다! 무기를 꺼내 한 방 먹여주려다 참았다. (어짜피 퀘스트를 주는 인물은 죽이지도 몬한다. 죽을 만큼 패주면 정신을 잃었다고만 나온다)

물론 아직도 그 40개를 찾지 못했다.

완전히 시로딜 맵을 몽창 뒤적이라는 퀘스트인 셈.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 같은 성격의 두번째 퀘스트는 어떤 여관 주인이 안겨줬다. 아주 오래된 어떤 와인이 있는데 주로 폐허가 된 요새에 있을 것이라며 여섯 병을 찾아오란다. 처음에는 여관 근처에 있는 요새만 뒤지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시로딜 전역의 성을 뒤지라는 얘기였다.

이 같은 성격의 세번째 퀘스트는 우연히 어떤 아일레이드 유적지에서 찾은 아일레이드 아티팩트를 저렴하게 어느 상인에게 팔아치운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코럴인가 그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임페리얼 시티의 골동품 수집가의 하인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퀘스트를 던져줬다. 수집가에게 가니 내가 우연히 찾아 팔아먹은 그 물건이 원래는 10개로 이루어진 셋트라며 나머지를 다 찾아오면 사례를 톡톡히 하겠단다.

처음엔 전역을 뒤지라더니 그 다음엔 폐허가 된 요새를 뒤지라는 퀘스트, 그리고 최근에는 유적지까지 샅샅이 뒤져보란다. 다음에는 온갖 동굴을 뒤져보라는 퀘스트가 나올 것 같다.

사실 이런 퀘스트가 나오든 말든 크게 상관은 없다.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있으니까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저런 퀘스트를 안 줘도 온 동네 다 돌아볼 사람은 돌아볼 것이고 그렇지 않을 사람들은 메인 스토리 엔딩 보고 조금 끄적이다 끝내거나 도전 과제에 걸린 퀘스트만 모두 손대보고 끝낼테니까. 혹은 몽창 뒤적이려다 중단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여러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충분히 맛을 본 사람들은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할 일을 괜히 얘기해서 부담스럽게 만드는 꼴"이다.

이 부분에서 조금 실망했다. 많은 부분에 조목조목 퀘스트 만들기 귀찮아서 한 데 묶은 듯한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더 이상 아이디어 짜낼 것이 없어서 그랬다면 조금 이해를 해줄 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추가 퀘스트는 돈 받고 판다. =0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6/08/21 15:59

어제 새벽을 기해 오블리비언 플레이타임을 200시간대에 진입했다.
삼돌이를 구입한 뒤 약 4개월 동안 짬이 날 때마다 플레이해서 200시간이 넘은 것이니 미친 듯이 플레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한 셈.

게임 속에서 흐른 시간 : 239일
캐릭터 레벨 :  29
활성 퀘스트 : 5
해결한 퀘스트 : 151
죽인 몬스터 수 : 1468
죽인 사람 수 : 633
발견한 장소 수 : 190
수면 시간 : 436(239일에 비교하면 거의 안 자고 살았다고 보면 됨)


소유 주택 수 : 2 (브래빌에 있는 집은 정상적인 절차로 구매했고, 앤빌에서는 속아서 싸게 샀다) 구매 과정에 얽힌 소유 주택은 2채 뿐이지만, 다른 경로로 얻은 개인 공간도 있다. 예를 들면, 메이지 길드 대빵 개인 침실과 암살 파티가 벌어진 집 열쇠는 나만 갖고 있다. 이런 공간들까지 합치면 6-7개 정도 개인 공간을 갖고 있는 셈.

말은 메인 스토리 퀘스트 중에 자동으로 얻게되는 한 마리를 갖고 있다 물에 뛰어들어 어디론가 가버린 이후 한 번도 구입한 적이 없다.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물 속으로 사라졌다. 어느 물가에 있는 던젼 입구에 도착해 내려서 주변을 돌아보는데 말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물로 뛰어들어 헤엄을 쳐서 어디론가 갔다. 지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여러 번 발로 뛰었다. 유니콘은 중간에서 슬쩍 가로챌까 하다가 그냥 죽였다. =)

진짜 웃긴 건, 말이 자기 발로 물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어디론가 가버린 것이라 통계 정보에 '잃어버린 말'로 집계되질 않는다는 점. 그래서 잃어버린 말은 0마리로 되어 있다.

세이브 파일에 기록된 플레이타임은 220시간 정도로 기록되어 있지만, 켜놓고 존다거나 밥먹으러 나간다거나 하는 일이 많아 예의 상 20시간 정도는 제외했다.

앞으로 퀘스트는 몇 개나 더 남아 있을까나... (라고 했다고 해서 어디선가 보고 와서 몇 개에요~ 하는 사람이 없길...)



Posted by Sexydino
My Logs l 2006/08/16 00:53

뽑은 김에 끝장을 봐버렸다.

메인스토리 퀘스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알게된 오블의 헛점이 하나 있다. 오블은 메인 퀘스트를 먼저 진행해야 전체적으로 딱 들어맞는 설정. 메인 퀘스트를 뒤늦게 하니 여기저기 헛점이 눈에 띈다. 당연히 더 쉬워지는 것도 있다.

헛점 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마카타?라고 하는 던젼에서 얻을 수 있다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다는 그레이트 윌킨 스톤. 다른 길드 퀘스트를 진행하던 중 한 번 방문했던 곳이고, 그곳에 있는 단 하나 밖에 없다는 그레이트 윌킨 스톤을 얻어 이미 상점에 팔아먹은 적이 있다. 그런데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일하게 하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팔아먹은 상점에 부랴부랴 달려가보니 이미 사라지고 없다. 다시 가보니? 역시나 또 있었다. 그것을 구매한 상인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다시 갖다 놓은 것일까? =)

짜증나게 만드는 버그도 메인퀘스트 후반에 징하게 경험했다. 진짜 컨트롤러를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나는 시스템 다운 버그. 거대한 오블 게이트로 들어가기 전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데 한 번은 마틴이 사망해서 다시 해야 했고, 그 외에 세 번을 더 했는데 이유는 시스템 다운. 디스크를 읽지 못하겠다며 디스크를 닦으라고 하는 수준의 버그가 아니라 삼돌이가 완전 사망한다. 거대한 오블 게이트 들어가서 세이브를 할 생각도 못하고 진행하려는 찰나 한 번 사망, 나머지 두 번은 들어가자마자 세이브 메뉴를 열면서 사망. 어찌나 허탈하고 화가 나던지 메인스토리 퀘스트를 그만둘까? 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

중간에 경로를 게이머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인 경우, 순서를 잘못(?) 선택하면 나머지 진행이 어이없게 쉬워지는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오블이 그런 케이스다. 내가 선택한 경로는, 즉 피해야 할 경로는 초반 메인스토리 퀘스트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을 진행한 직후, 암살집단에 들어가 끝장을 보고, 마법사 길드, 도둑 길드, 파이터스 길드, 투사 알바, 그리고 메인 스토리 퀘스트로 진행했다. 메인스토리를 처음부터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스토리가 너무 뻔하기 때문. -> 악은 망한다.

진행 후 결론은, 메인 스토리가 너무 짧다. 오히려 일련의 길드 스토리가 더 긴 편. 퀘스트 개수가 길드 퀘스트와 비슷하거나 보다 짧은 수준. 파이터스 길드가 제일 긴 듯. 빠방한 아이템과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 보니, 투사 알바도 너무 쉬웠다. 끝장을 보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린 듯. 대부분 한 방이면 끝나고, 두 방인 경우도 몇 번 있었다. 제일 어이없던 것은 투사 알바 막바지 챔피언쉽 게임. 한 방에 끝났다. 메이지 길드를 진행하면서 얻은 불마법 지팡이의 힘을 제대로 경험한 케이스.

이제 남은 것은 나머지 지역 속속들이 탐험과 독서인데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모두 사라져 데이드라 몬스터들을 이제 못 보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문 밖에 나와 있다가 못 들어간 넘들이 사라진 게이트 주변에 조금씩 남아 있었다. =)

아직 하지 않았지만 할 계획이 있다면, 그리고 메인 퀘스트를 조금 더 어려운 느낌으로 진행하고 싶다면, 메인 퀘스트를 먼저 진행할 것을 권장. 길드 퀘스트 중 제일 괜찮은 느낌으로 남은 건 도둑 길드.

현재 궁금한 것은, 탬리얼 로어라는 책에 있는 래어 아이템 중 몇 개가 본편에 포함되어 있을까...하는 것. 책은 본편에 포함된 것인데 그 내용 중에 있는 메룬의 면도칼은 유료 퀘스트를 통해 얻은 케이스. Shadow Bow는 한 번 얻어 팔아먹었다.

결론:
1. 멋진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다.
2. 하지만 메인 스토리가 너무 짧다.
3. 진행 순서가 엇갈리면 일부 퀘스트의 재미가 반감된다.
4. 할 일은 여전히 많다.

모든 길드 퀘스트와 들쑤시고 다니면서 얻은 기타 퀘스트dp 메인 스토리까지 모두 끝내는 데에 비교적 천천히 진행해서인지 대략 180시간 소요됐다. 책을 모두 읽었다면 더 많이 필요했을 듯. 끝이라는 것이 없는 게임이니 앞으로 계속 하긴 하겠지만, 얼마나 더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가 없다. 포함된 책이나 모두 읽을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각 도시에 있는 서점들을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을 듯. 뱀파이어도 한 번 해보고 싶고.. 라라 얼굴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서 다시 진행하고픈 생각도 있으나 지금 당장은 불가능할 듯.

RPG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권해도 괜찮을 게임이다. 그다지 RPG스럽지 않다. 방대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6/08/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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