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루카스가 별 걸 다 만드네. 미니 게임 모음인가 보군" .. PC 데모를 접했을 때 "미니 게임 외에 방문객과 대화도 하는군. 대화로 뭘하는 거지?" 그리고는 결국 게임을 해본 건 PSP 버전. 롤러 코스터 타이쿤 3을 만든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놀이 기구를 이용한 미니 게임을 즐기며 진행하는 테마 파크 경영 게임이겠군"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1. 롤러 코스터 타이쿤과 비슷해 보일 정도로 경영에 대한 요소가 잔뜩 포진하고 있는 메뉴와 롤러 코스터를 만들 수 있는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여기서는 롤러 코스터가 아니라 Whoa Coaster라고 해서 현실적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요소를 코스터에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
하지만 경영 게임은 아니었다. 놀이 시설 등을 지정된 공터에 자유롭게 배치하고 먹을 것을 판매하는 부가 시설과 화장실 등을 지정된 빈 공간에 넣을 수 있고, 사용료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품 또는 사용료를 조절할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이것이 실제로 게임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돈을 벌지 못해 파산이 되는 경우도 없고, 테마 파크 전문 평가 잡지에서 악평을 해도 모든 것이 잘 돌아간다.
2. 미니 게임들은 플레이 측면에서는 퀄러티가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된다. 하지만 많은 캐주얼 게임 또는 인디 게임 개발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신선도는 많이 떨어진다. 유일하게 웃음짓게 만든 게임은 Squadron Ace. 루카스에서 발매됐던 노르망디의 비밀 무기라는 아케이드 비행 슈팅 게임의 도입부에 포함되어 있는 연습 게임 모드와 똑같은 모양의 타깃을 파괴하는 연습 모드가 담겨 있기 때문. 진행하면서 재미는 있지만, 이 게임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했구나..라는 생각은 들지 않음.
3. 발로 뛰어다니는 부분과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미니 게임이 연결되어 있고, 일종의 퀘스트라는 것이 그들을 서로 엮어주기 때문에 진행 상 구성지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4. 직접 디자인한 Whoa Coaster는 당연히 놀이 동산에 설치할 수 있고, 직접 시승도 할 수 있는데 작은 화면에 비하면 의외로 기분이 삼삼하다. (1인칭으로 감상할 때)
5. 간혹 조작이 까다로운 게임이 있지만 많지는 않다. 이런 게임들 덕택에 스트레스가 약간 쌓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다른 게임들로 풀어주고 다시 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6. 대화는 휴대용 게임기 버전 Sims나 Urbz같은 게임처럼 항목을 선택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관심 거리를 찾기만 하면 서로 좋아하게 만들기가 쉽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쉽게 물릴 가능성을 고려했는지 게이머에게 유익할 '세상/역사 속 재미난 이야기'를 잔뜩 담아놓았다. 그래서 Trivia 항목은 읽는 재미도 꽤 있다.
구성이 아기자기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주우우욱~ 진행하는 동안은 재미있다. 하지만 경영의 요소라는 것이 없고, 변화의 요소라는 것이 없어 끝을 보면 남는 것이 없다. 이왕 경영 요소 넣었으면 그 요소를 조금이라도 살렸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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