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01년이었나? 해외 예약까지 해놓고 나오자마자 물건을 받았는데 한창 데이어스 엑스에 빠져 있다가 뒤늦게 맛들여 깨고 깨고 또 깼던 게임(..이지만 중간에 악몽 길찾기 부분은 마음에 안 들었..)의 세 번째 버전으로 실제 1편과 3편의 발매 시차만큼의 시간이 흘러 뉴욕 경찰을 때려치우고 브라질로 건너가 술과 약(아마도 진통제..)에 찌들어 살다 어떤 부잣집 바디가드를 맡았다가 일이 또 꼬이고 꼬여 총질의 삶을 이어간다는 이야기.

2. 술과 약에 찌들어 정신없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플레이어가 체험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었는데 덕분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CG 영상들. 게다가 진행 중 체력 회복을 위해 진통제를 먹으면 또 화면이 살짝 일그러지는 표현. 컷씬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 플레이 부분이 긴 구간도 있기는 하지만 영상만 본 것 같은 느낌.
3. 슈팅 플레이 구간은 재밌었다고 생각하지만 레머디 엔터테인먼트가 맥스 페인을 만들면서 도입한 불릿 캠과 불릿 타임 이외의 새로운 요소라는 것이 하나도 없어 신선하다는 느낌이 없는 내용. 12년 묵은 특징을 간만에 다시 접하게 되어 반갑기는 하지만 딱 그 뿐. 아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맥스 페인이 나이를 먹고 술에 쩔어 살아서 그런지 동작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둔한 느낌...이라는 정도.
4. 멀티플레이 모드가 다양하고 싱글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조준 도우미 기능을 켤 수 있는 모드를 따로 준비해 편의를 도모한 것이 인상적이고 총 다섯 개의 챕터로 서로 다른 임무를 주는 스토리가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재미있었고 그 외에는 흔한 모드들. 장비/무기 무게를 기반으로 체력과 스태미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설정은 매스 이펙트 3에서 먼저 경험했으니 그다지 새롭다는 인상은 없음.
5. 스토리 미션 외에 일종의 타임 어택 모드라든가 점수 올리기 아케이드 모드가 포함되어 있지만 그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어 통과~.
6. 역시나 1편부터 있던 황금 무기는 모두 3개 조각으로 구분되어 있고 모두 찾으면 해당 무기에 대해서는 계속 황금 상태. 대미지가 올라가는지는 모르겠고 장탄 수는 확실히 상승. 이러한 자잘한 아이템 찾기 요소가 은근히 신경쓰이게 만들고, 신경을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나를 찾으면 나머지를 찾아야겠다는 심리적 부담. 그다지 좋다는 느낌이 없음. 게다가 일부 챕터에서는 찾다 보면 미션 실패 메시지까지 나오니...

7. 스토리는 그럭저럭 재미난 구성.

반가웠지만... 그냥 반갑기만 했던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