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던 오브 워 2 원작에 DLC 형식으로 추가된 액션 기반 멀티플레이 모드였지만, DLC가 공개될 즈음 DOW2를 하고 있지 않기도 했고 '멀티플레이 모드'에 별다른 관심이 없기도 해서 그냥 넘어갔었다. 확장팩 덕분에 다시 찾아온 기회에 메뉴에 기본으로 자리잡고 있어 한 번 해볼까 하고 들어가봤다가 그대로 중독되어 버렸다.
디펜스 유형의 게임처럼 웨이브 단위로 적들이 몰려 나오고 최대한 살아남으면서 버텨 최종 20번째 웨이브까지 도달해 마지막 보스 케이어스를 물리쳐야 하는 것인데, 살아남은 웨이브 단위로 일정 수준의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려 진행한다. 싱글플레이 모드처럼 경험치를 얻고 레벨을 얻지만, 싱글플레이 모드와는 달리 레벨 상승이 체력이라든가 공격력 상승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새로운 워기어만 제공할 뿐이어서 갖고 있는 장비를 적당하게 구성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격과 방어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물론 잘 하는 사람들의 장비를 대기실에서 확인할 수 있어 같은 종류의 캐릭터를 사용한다면 참고도 가능. 문제는 레벨이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워기어를 받게 되지는 않으며, 특별한 공격용 무기 또는 마법을 제외하면 오히려 레벨이 높아질수록 안 좋은 장비들이 지급 ...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 사용하는 장비 중 두 개만 레벨 10~15 사이에 받은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레벨 5미만 시 얻은 장비들.
최대 3명까지 한 방에 들어갈 수 있고 3명이어야 게임이 시작되며, 진행 중 누군가 사망하면 근처로 달려가 부활 가능. 셋 모두 죽으면 끝. 처음에는 별다른 워기어를 갖고 있지 않고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해 다른 사람들이 살려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지만, 요즘은 그래도 꽤 오래 살아남는다. 어떤 게임은 랙이 심하게 걸려 참여했던 사람들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방에서 수동으로 나가거나 연결이 끊기기도 하는데, 초기에는 웨이브 8까지가 한계였다가 요즘은 혼자로도 웨이브 10까지는 버틴다.
주력 캐릭터는 던 오브 워 2 원작에서 이를 갈았던 티라니드의 하이브 타이런트. 약 70여 회 정도 진행하면서 골고루 만나다 보니 그나마 터득한 것이 있다면, 많은 웨이브를 버티려면 최소한 엘다 캐릭터(Farseer)는 반드시 필요하고, 나머지는 뭐가 되든 상관없으나 스페이스 머린 정도면 괜찮다는 결론. ('아무나'에 속하는 티라니드 사용자 ..-_- )
20까지 가려면, 최소한 방에 참여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이 모두 웨이브 18에서 19까지는 한 번도 죽지 않고 가는 것이 가장 좋은데 친구 목록에 쓸만한 플레이어가 있어 초대를 해서 파티를 구성하지 않는한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다. 재미있게도 매치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파티 구성에 높은 레벨과 낮은 레벨을 몰아넣는 특성이 있기 때문인데, 간혹 운 좋게 잘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도 있 ...지만 여태까지 100여 회 게임 중 딱 두 번 경험했다. 낮은 레벨 플레이어 입장을 생각한 구성이고 덕택에 배우기는 했지만, 가끔 '20까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에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제는 친구 목록에 초대해 주는 사람들이 생겨서 더 이상 아쉬워할 필요가 없 ...지만 그들의 플레이 시간이 주로 이른 새벽이라..

라스트 스탠드 덕택에 친구 목록에 네 명이나 추가됐는데, 한 명 빼고 나머지는 주력 캐릭터가 다르다. 한 명은 극초반 시절 많이 가면 웨이브 8까지 갈 수 있던 상황에서 거의 혼자 웨이브 12까지 오크로 버텨낸 사람, 한 명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소서러 사용자 중 소서러를 매우 잘 쓰는' 사람. 그리고 나머지는 스페이스 머린과 티라니드.
웨이브 15까지는 아무도 죽지 않기만 하면 대충 버티기만 해도 갈 수 있지만 16부터 적들 화력과 체력과 능력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19까지는 말 그대로 '살아남기'. 20이 되면 양상이 다시 바뀌는데, 오늘까지 딱 두 번 가봤다. 19까지는 몹들이 죽으면 끝이지만 오늘 친구 목록에 추가된 사람 말로는 20에서는 모든 몹들이 최종 보스 죽기 전까지 무한 부활. 그야말로 지옥이 따로 없단다. 하지만 최종 보스를 어디 한 군데에 몰아넣기만 하면 쉽다는데 몰아넣기가 쉽지 않으니 ...
언젠가 20을 깨보는 날이 올것인지 ...말 것인지...

여태까지 한국 사람은 딱 두 명 봤다. 게임 로딩 중에 다른 사람들의 핑을 확인할 수 있는데 80 미만이면 모두 한국 사람. 나머지는 미국이나 유럽. 친구 목록에 들어온 사람들 중 한 명은 영국 사람, 한 명은 프랑스 사람, 다른 두 명은 미국인.
던 오브 워 2 원작만 갖고 있어도 할 수 있는 모드지만, 소서러와 티라니드를 사용하려면 확장팩 필요. ...하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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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09:13비밀댓글로 달만한 글이 아닌데 비밀스럽게 얘기를 해버리셨네요. ^^;;
2010/04/02 10:21제가 사용하는 하이브의 방법은, 맨 처음에 얻는 세 마리 소환수를 폭탄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소환된 상태에서 다른 곳에 소환을 하면 있던 넘들이 자폭을 하면서 대미지를 주는 거죠. 여기에 소환수가 사망 시 주인에게 배리어를 씌워 대미지를 입지 않게 막고요. 그래서 근접 하이브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 대신 이렇게 되면 자체적으로 공격력이 낮아지는 문제가..
확실히 팀웍이 필요하더군요. 제일 마지막에 친구 목록에 추가된 사람이랑은 생존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요. '우리 이번에 20 가보는 거?'라고 말하고는 그자리에서 20까지 도달해보기도 했죠. ^^ 암튼 하면 할수록 매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