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왈, 3편의 액션 어드벤쳐 느낌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그 이전 스타일로 돌아가겠다!
...고 했다. 4편 데모를 해보니 확실히 포인트 앤 클릭 스타일로 돌아갔다. 근데 캐릭터 제어 부분이 영 이상하다.
기본 키설정은 방향키에 달리기 키(좌측 Ctrl)로 되어 있다. 키보드만 놓고 보면 몇 개 누르지 않지만 키보드 위에 양손을 올려놓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 설정이다. 문제는 키보드만으로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 물건을 조작하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려면 마우스 커서 조작이 필요하다.
키설정을 FPS 형식으로 변경하고 진행을 하려다 보니 그 와중에 방향키 움직임도 시원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캐릭터의 이동이 절대 방향 설정이 아니라 상대적인 방향 설정으로 되어 있었다. 카메라는 캐릭터를 고정된 어느 한 방향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계속 회전하기 때문에 많이 헷갈린다.
그래서 키보드는 옆으로 치워놓고 마우스만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휠을 앞으로 살짝 밀어주면 달리기 기능이 켜지고 살짝 당기면 꺼지는 기능이 있어 마우스로만 하는 것이 더 쉬워보였다. 처음에 넓은 마당에서 움직일 땐 편했다. 그런데 협소한 공간으로 들어가 카메라가 정신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황이 되자 오히려 키보드만도 못하다. 차라리 키보드가 낫다. =/
대화를 하고 물건을 잡고 조작을 하는 부분은 클래식 포인트 앤 클릭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니 별 문제가 없지만, 어딘가에 올라서야 하는 경우 정확히 어느 부분을 클릭해 주어야 하는지 헷갈린다. 올라설 발판 조금 앞부분을 클릭해야 하는데 클릭 미스가 몇 번 발생해 제자리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야 했다.
이번 브로큰 소드는 다른 부분은 몰라도 컨트롤 부분이 개판이다.
조작으로 1시간 정도 애를 먹고 나니 그 동안 갖고 있던 애정이 모두 식는 느낌. 그래도 니코를 봐야 하니 사긴 사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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