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비디오 게임계에 월드 시리즈라는 것이 생겼다. 게임 미디어 프러퍼티(Games Media Properties)가 한국 시간으로 어제 2006년 6월 켄터키주 루이스빌에서 첫 대회를 갖게 되고 계속 진행되어 결승은 2006년 12월에 진행되는 국제 게임 대회인 비디오 게임 월드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총 백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 대회에는 표준화된 규칙과 과정을 기반으로 PC와 엑스박스 게임에 한해 진행된다고 한다. 3일에서 5일 정도의 이벤트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15만 평방피트의 행사장에서 토너먼트, 전시, 콘서트, 그리고 다른 행사들이 열릴 것이라고 한다. 비디오 게임 월드 시리즈는 인텔이 제안하고 엑스박스 360 후원해 열리게 된 것.
자세한 사항은 공식 웹 사이트에 가서 알아볼 것.(클릭)
공식 웹 사이트에 First-Ever라는 말을 썼을 정도이긴 하지만, 이들을 자극한 무언가가 있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아마도 지난 1월 말, 국내 시간으로 구정 연휴가 시작되던 날, 프랑스에서 시작된 트랙매니아 국제 토너먼트이다. 대회의 기본적인 사항이라는 것이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트랙매니아를 만든 Nadeo라는 회사가 트랙매니아를 국가 이름을 걸고 하는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국제 대회라는 미명하에 게임 대회로는 '최초로' 대회용 버전이라는 것을 만들어 배포했다. TrackMania Nations ESWC가 바로 그 것. 무료 다운로드 버전이 공개된 바로 그 날부터 시작해 집계된 순위표를 기반으로 각 나라의 대표라 칭하고아 다시 최종 결승에 적합한 지의 여부를 가르기 위해 그들만의 대회를 갖게 한 다음, 최종 결승전을 6월 27일과 28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갖는다는 계획이다.
나도 초반에 참가했었다(아직도 한국 참가자 목록에 남아 있으려나?? 어디서든 내가 사랑하는 아이디 SexyDino를 사용한다 ;)). 여기서 경험한 것은 첫 날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참여한 사람이나 나라의 수가 얼마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둘째날에는 게임을 실행하니 서버 부하가 심각해 서버를 이전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표시됐고, 대략 24시간 이상 지난 뒤에 그 메시지가 사라졌다. 서버에 접속 기능이 살아나면, 나라별 순위표를 볼 수 있고, 그 순위표에 필요한 점수를 집계할 수 있게 된다.
서버 부하라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대회를 열기로 생각한 Nadeo에서 그만큼의 준비를 못했다는 것이고, 다시 말하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지 생각을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 서버 부하로 인한 서버 증강은 둘째날의 사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다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 서버 브라우저로 목록을 검색하면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수 천 명의 사람들이 항상 온라인 상에 있는 것으로 표시됐다. (게임 시작 후 대략 1주일 후 나는 게임을 포기했다. 심각한 중독성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
그쪽 세계는 현재 이렇게 뜨겁다. 하지만 많지는 않지만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대회의 점수에 연연하며 참가한 사람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대부분 개의치 않더라. 국가간 대항전이다 보니 한 트랙에서 어느 나라 사람이 1위를 하면 그 국가의 일부가 조금 연주된다. 이에 대한 농담도 자주 했다. 게임이 프랑스산이다 보니, 프랑스 사람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실제로 그들은 트랙매니아적인 감각을 잘 살려 실제로 실력 면에서도 뛰어났다.
Anyway..
중요한 것은, 대략 6개월 간의 집계를 통해 최종 결승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아 전세계의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을 하는 데에 있어서 트랙매니아는 그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월드 시리즈를 만들기로 한 사람들은 아마도 이에 자극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들이 First-ever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론을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하나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대회를 만든 것이 아니니까. 다만, 그들의 움직임에 자극제 역할을 한 또 다른 움직임이 없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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