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사놓은지 오래된 게임이지만 이제서야 엔딩...;;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아서...
1. 화성에 도착해 형(?)을 잃고 EDF라는 화성을 지배하고 노동을 착취하고 있는 집단을 몰아내고 각 지역에 자유를 찾아주기 위한 주인공의 활동을 그린 액션 게임. 이전 두 버전과는 달리 3인칭의 샌드박스형 게임으로 변경됐다. 망치와 기타 여러가지 무기를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며 게릴라 액션을 도와 해당 지역의 EDF 제어권을 0로 만들고 해당 지역에서 인기를 얻어 자잘한 전투에서 도움을 받게 되는 구성으로 따지고 보면 세인츠 로우 등의 게임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2. 지역이 넓고 광활하긴 한데 화성이라는 지배층과 노동층으로 딱 구분되고(모로더라는 야생집단(물론 속사정은 그렇지 않지만)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마땅한 도심이라는 것이 없어 전체적으로 심심하다. 물론 지역에 자유를 찾아주고 나면 사람들이 좀 더 여유롭게 자유분방한 무언가를 하긴 하지만 건물이 잔뜩 있는 실제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어서 뭔가 많이 비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3. 여기에 더해 스토리 미션은 너무 적고 상당히 급속도로 전개되어 속도감있는 진행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그만큼 세심함은 경험하기 어렵다. 스토리 전개는 초중반까지는 밋밋하다가 후반에 약간의 반전, 그리고 그 뒤의 약간의 예기치 못한 진행 모드가 있어 최종적으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느낌이지만 진행하는 중에는 조금 지루했다.
4.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에 맞게 구성한 레벨도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세인츠 로우(주로 원작)에 사용했던 미션을 아주 조금 바꿔 그대로 적용한 것들도 꽤 자주 눈에 띄었다. 특히 맨 마지막 미션은 세인츠 로우 마지막 바로 전 미션과 아주 흡사하다.
5. 건물과 시설을 부술 수 있게 만든 것은 좋았는데, 특히 다리가 부서지는 건 많이 불편했다. 그다지 크지 않은 자동차로 살짝 점프했다 다리에 착지하면 그대로 부서져 아래로 추락. 한 번 부서진 시설은 다시 복구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몇몇 보조 임무 진행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다리 정도는 복구를 해도 됐을 것 같은데.. (다리는 양측이 모두 활용하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지만 EDF가 만들었다는 이유로 파괴된 상태를 유지하는 듯...)
6. 보조 임무 중 EDF의 화물을 중간에 훕쳐 도망치라는 건 처음에는 다양한 무기를 다양하게 활용하게 만든 것 같아 좋았는데 훔친 차량을 타고 대륙 횡단(...)을 해서 본부로 배달해야 하는 것에서 지쳐 포기했다. 지역 본부라는 것이 있어 근처에도 있는데 배달 목적지는 반드시 반대쪽 끝.
건물을 빠른 시간 안에 파괴하기, 숨겨진 어떤 차량을 찾아 배달하기, 특정 지역 사수하기 등 재미있는 임무도 있긴 있다.
7. 강력한 무기가 있다는 것이 좋긴 한데, 망치는 과도하게 막강하다. 원스윙 원킬. ...
8. 후반 아주 많은 뭔가가 화면에 몰리기 전까지는 스크롤 속도 저하가 없어 눈은 편했다. (사람들 밀집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다채로운 모양의 건물도 없이 황량한 다른 구조로 된 지형지물 밖에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9. 지역을 구해놓으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스틸워터 시민들처럼 되어가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구해주기 싫어진다. (...)
세인츠 로우 시리즈를 다 했는데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뭔가 비슷하기도 한 샌드박스 게임이 필요한 경우 괜찮을 것 같...긴 하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게임. 세인츠 로우를 한 적이 없다면 당연히 세인츠 로우 추천. (2편만 해봤다면 1편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