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는 일본어로 했으니 뭐가 뭔 소리인지 모르겠었으니 그렇다치고.. 약 3시간 정도 해봤더니..
1. 게임 디스크를 삼돌에 넣기 전 그냥 케이스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는데 문득 눈에 들어온 "매뉴얼 - 일본어, 음성 - 일본어" ...화들짝 놀라 디스크 넣어보니 영문판. 매뉴얼도 철저하게 일본판 기준. 한 마디로 표지 인쇄물에 '영문판'이라는 세 글자를 넣은 것 외엔 직전에 발매했던 일본판용 인쇄물을 그대로 활용. 이른바 재활용.
2. 아직 초반이어서 그런지 뭔가를 할 때마다 도움말을 주곤 하는데, 할 일이 꽤 많아 보인다. 요리도 해야 하고 팀원 장비도 돌봐줘야 하고.. 전투는 실시간. 키 입력으로 다양한 스킬이나 공격 방법, 그리고 방어 방법을 활용하는 독특한 형식. 처음에는 메뉴를 누비고 다니는 게임에 비해 독특해 좋아보였는데, 월드 맵에 쉬지 않고 스폰되는 몬스터와 전투를 계속 하다 보니 좀 힘들다.
진짜.. 월드 맵에 몬스터 스폰이 시계 빨리 돌린 것처럼 지나가는 곳을 기준으로 '펑펑펑펑' 샘 솟는다. 일부는 그냥 못 본 척 해주지만 그래도 너무 잦다.
3. 초반이라 많은 캐릭터를 많은 캐릭터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주인공과 주변 인물은 역시나 같은 패턴. 아마도 조금 더 날카로운 성격과 화끈한 능력을 가진 여인이라든가, 양아치같은 캐릭터라든가, 문제아같은 캐릭터가 속속 추가될 듯.
4. 2D 애니메이션처럼 보이는 3D 그래픽인데, PS3용으로 나온 나루토 만큼 2D 느낌이 강하지는 않다. 나루토도 데모 밖에 못 해봤지만 "이게 정녕 3D인가?" 싶을 정도로 2D스러웠다.
5. 극초반에 만나는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면서, 극단적으로 착하고, 조금은 맹한 구석도 있는' 에스텔의 머리칼 색상과 옷에 있는 분홍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물론 캐릭터는 별로.. 좀 못 된 여자가 더 좋다. 특히 이런 게임에서는..
6. 각종 스킬이나 공격 능력을 원하는 단축키에 할당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힘든 와중에 상황에 따라 더 편한 키입력이 있으므로.
7. 상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팔 때, 원하는 것(장비, 무기, 기타 아이템까지) 모두 장바구니에 넣고 일괄 계산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8. 거의 모든 NPC는 두 번씩 말을 걸어야 갖고 있는 모든 텍스트를 꺼내놓는다. (약 95% 정도?.. 나머지는 1회)
9. 방문하는 장소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더욱 평면적인 화면으로 팀원 간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꽤 재밌는 편. 맹한 에스텔 덕택에 간간히 웃을 기회도...

컷씬도 꽤 많아 보이는데 전체 길이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DVD 한 장이어서 정말 다행. 로스트 오디세이나 블루 드래곤 모두 순전히 동영상 때문에 여러 장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착한 타이틀. 색감도 화사하지만 약간 뽀사시 효과가 포함되어 있어 화면을 볼 때 눈이 편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좋다. 엔딩을 언제 보게될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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