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들어서 갑작스레 세상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닌자 액션으로 둔갑한 닌자 가이덴. 제작자의 팀 닌자(테크모) 이탈로 이슈가 되기도 했던 게임.
1. 닌자 가이덴 원작과 그 리메이크 버전인 시그마와 닌자 가이덴 2의 관계는 조금 과장하면 릿지 레이서 6와 7의 관계와 비슷하다. 상상력의 부재인지 정성의 부재인지 스테이지 구성이 거기서 거기. 비슷한 분위기의 조금 다른 장소를 선택한 부분도 있지만 원작의 배경을 그대로 갖다 쓴 부분도 상당히 많고, 그 구성도 비슷하다.
예를 들면, 하늘을 나는 비행선 대신 거대한 비행체로 대신한다거나 유럽풍의 분위기가 나는 도시는 베니스로 대체되는 정도로 비슷한 분위기의 레벨이 있고, 1편에 등장했던 닌자 마을이라든가 거의 마지막 후지산 부근 마을 등의 같은 곳도 포함되어 있다. 이 마을에서 목이 떨어진 불상의 목을 주워 올려놓는 어드벤쳐성 요소까지 비슷.
2. 스테이지 구성을 보면 확실히 정성 부족인 듯. 각 레벨을 이어주는 컷씬과 한 단락짜리 설명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려 하지만 연결이 매끄럽지는 않다. 각 레벨은 거의 시차없이 나름대로 다급하게 진행되는 설정인데 각 레벨에 포함된 장소를 보면 거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수준. 류가 축지법을 쓰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레벨 도입부에서 보스가 있는 곳까지 뛰어가는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고... 일본에서 미국으로, 유럽으로, 일본으로 로딩 시간 동안 순식간에 이동.
3. 새로운 무기가 많아졌다. 들고 휘둘러대는 무기, 원거리 공격용 무기 등. 들고 휘두르는 무기가 많아져 그만큼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고 시도할 거리도 많아 전투 자체에서 얻는 경험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
4. 보스보다 보스 전에 만나는 자잘한 적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오히려 보스전보다 어려웠다. 잠시라도 움직임을 멈추면 쉴새 없이 달겨드는 습성에 어느 한 넘을 잡아 여유롭게 팰 수 없도록 사방에서 견제하는 적들, 입에 칼 들고 미친 듯이 달려드는 강아지들. 다연발 로켓을 쏴대는 병사(한 넘 잡고 건너편 병사를 잡으러 가면 뒷편에 한 넘 더 스폰되어 상당히 귀찮다).
5. 스크롤 속도 저하 또는 뜬금없는 로딩 작업으로 맥을 똑똑 끊는 것도 특징. 적들이 많아지면 스크롤 속도가 저하되는데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도 로딩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로딩한다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경우엔 그나마 낫지만, 표시하지 않고 멈추는 경우도 있다. 메시지 알림 없이 멈췄을 때엔 시스템이 다운된 줄 알고 놀라기도 했다. 챕터 10에서 경험하는 스크롤 속도 저하는 불릿타임 또는 F.E.A.R.의 슬로모를 연상케 하기도...
6. 버그도 많다. 적들이 벽이나 사물에 끼는 경우도 있지만, 주인공 역시 그런 상태가 되기도 한다. 가장 황당했던 것은 챕터 12에서 멀쩡한 바닥임에도 불구하고 무한 추락 상태가 됐던 경우. 그것도 중간 보스를 거의 다 깨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던 순간 중간 보스의 졸개한테 위에서 아래로 찍는 공격을 받고 바닥에 박혔는데 그 상태 그대로 바닥도 끝도 없는 지옥으로.. 이렇게 된다고 해서 게임이 다운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메뉴를 열면 열 수 있고 무기도 바꿀 수 있고 아이템도 먹을 수 있다.
7. 쉬운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일련의 전투가 끝나면 일정 수준까지 체력이 회복되기도 하고, 세이브 포인트에서는 항상 완전 회복을 할 수 있어 아이템에만 의존하는 전작에 비해 편리.
8. 다른 쓰러진 닌자 부근에서 찾는 문서를 읽는 재미가 있다. 초반에는 주로 기술 설명을 위해 사용되는데, 그 외에 해당 기술을 사용하려다 못해서 괴로워하는 내용의 일기도 있고, 악당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간간히 웃을 기회 제공.
9. 시점은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불편.
바뀌고 추가된 요소도 적지는 않지만 배경이 비슷비슷하니 새로운 모험을 만들려고 했다기 보다는 시그마와는 다른 또 하나의 차세대 게임기용 리메이크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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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사랑과 우정의 닌자가이덴2 리뷰!
Tracked from 리넨은 熱血게이머! 삭제남자란 것은 무엇인가, 오기란 것은 무엇인가. 최강의 시노비가 수라의 길을 간다. 남자에게는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해야 할 것이 있다. 싸우는 사람이여. 혼을 불태워 최후의 싸움을 시작..
2008/06/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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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액션 부분에서는 전작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해서 아주 재미있게 플레이 중입니다. 무기 마스터 도전과제하면서 제일 낮은 난이도로 하고있는데 즐겁네요.
2008/06/16 22:38예,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같은 곳을 다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 불만스러운 거죠. 닌가2 하다가 1편 하려니 답답해서 못하겠더군요. ^^;;;
2008/06/17 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