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총을 좀 쏘고 싶어 실행해보니 서버 주소 몇 개가 변경되어 서버 주소 목록을 다시 갱신했다. 갱신하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낯익은 서버 주소. "NLA*InstaGib is Good". 인스타 CTF 클랜 NLA 전용 서버가 한동안 없었는데 다시 생긴 것. 아무도 없길래 혼자 슬쩍 들어가봤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NLA 멤버 둘이 쑥~.
낯은 익지만 별로 게임 중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Rebellion이라는 사람이 날 알고 있는 듯 했다. 누구냐고 했더니 VerySexy라는 닉을 기억하냐며, 자신이 그녀의 오빠란다. VerySexy는 현재 대학때문에 다른 주에 가 있어서 UT를 할 상황이 아니라나? (사진으로 보기엔 이미 직장여성처럼 보였는데...)
NLA 태그를 다시 사용할 의향이 있냐고 하길래, 몇 달 간격으로 가끔씩 해서 태그를 붙일만한 실력이 안 된다고 했더니 상관없다며 붙이란다. 그래서 쭈삣쭈삣 NLA 대신 NOOB를 붙이고 몇 게임 해봤는데 그래도 하던 가닥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잘 맞아 2vs2 경기에서 승. 결국 NLA 태그를 다시 살려 NLA*SexyDino 닉으로 오늘은 팀 연습 경기에도 참여.
팀 리더는 오래전부터 NLA 리더였던 찰리 아줌마.(아마도 이제는 클랜 멤버들이 대부분 30대 중후반일 듯. 찰리 아줌마는 50대.. 크..) 조만간 래더에도 등록할 예정이라면서 자주 보자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NLA도 NLA지만, 즐거웠던 UT의 시간을 다시 갖게될 전망.
얼마 전 UT 시절(약 4년 전?) 신생 클랜 SoS를 만들었던 한 친구가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8시간 씩 연이어 죽고 죽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UT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만 되면, 그리고 대부분 미국 서버 기준이라 국내 시간으로는 아침 일찍 모닝 UT라고 하면서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흠뿍 빠져 지내던 시간들. 그래도 사람들이 하나둘 IRC로 다시 모이고 있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자주는 아니었어도 최근 며칠동안 짬짬이 UT에 들어가보곤 했는데 낯 익은 닉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되면 항상 서로를 알아보고 기뻐하며 인사를 나눈다. 인사를 하고 나면 요즘 뭐하냐는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데 그들은 항상 거의 비슷하게 얘기한다. "요즘은 한동안 못 쏴서 ..." 그 때가 그리운 사람들이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다시 모이는 것 같아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말은 저렇게 하는데 예전에 날아다니던 사람은 지금도 날아다닌다).
아무튼 2008년은 상당히 즐거울 것 같은 좋은 느낌 =)

원래 수비 전문이었어서 캡쳐는 잘 안하지만 근처에 떨어진 것을 잘 주워담는 것도 수비수의 몫이라 오늘은 깃발도 한 개..
>> XP + 듀얼코어 시스템 UT99 실행 팁:
듀얼코어 시스템에서 UT를 실행하면 스크롤 속도가 심하게 빨라지다 느려지는 것이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 혹자는 작업 관리자 UnrealTournament.exe의 선호도 설정에서 CPU 두 개 중 한 개를 끄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의 영향을 받는지 처음엔 문제가 사라지는 듯 하다 다시 속도 문제 발생. 확실한 방법은 V-Sync(수직동기화)를 강제로 On으로 유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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