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을 구입하면 게임에 포함되어 있는 자동차나 트랙에 대한 설명이 담긴 책자를 준다고 했다. 사실 이 책자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정판을 구매한 동기는 순전히 보너스 자동차 세 대.(TDU를 예약한 이유도 보너스 차량 때문이었지만 보너스로 준 차는 거의 써본 적이 없다 .. =) ) 아무튼 뭐가 두껍~한 것이 있으니 대충 휘리리리 넘기는 중에 책자 맨 끝에서 '전문 레이서의 시각'이라는 부분을 찾았다.
그 사람이 전문 레이서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자랑스러운 말을 했는지 궁금해서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 아니라 대충 눈으로 페이지를 훑어 내려가는데 'Le Mans'이라는 단어가 레이더에 잡혔다. 엇? 마침 1999년 르망 대회부터 주목을 받았다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사람과의 인터뷰 내용 중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물론 르망 레이서이므로 당연한 답변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이름 모를 누군가와의 인터뷰를 TV 등에서 지나치다 슬쩍 보게 되다가 눈길을 돌리는 휙~ 돌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주로 뭔가 귀가 솔깃한 말을 한다거나 뭔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을 말하는 경우.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어'라며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라도 쳐다보게 된다.
르망 선수라니 일단 문항의 내용을 눈여겨 보고 답변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첫 줄 정도를 읽었는데 두 가지 항목이 마음에 들었다.
레이싱을 하면서 언제가 가장 즐거웠나요?
"2001년 GT 클래스에서 ....blah blah blah..."
특히 좋아하는 트랙이 있다면?
"르망 트랙"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면 전문 레이서는 절대 아니지만 똑같은 대답을 했을 듯. =)
우연인가? 마침 인포그램에서 발매됐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Le Mans 24 Hours가 가장 인상적인 게임. 당연히 르망 트랙을 제일 좋아하며, 게임의 설정은 2000년 르망 대회지만 1999년 모델부터 2001년 모델까지 등장한다. (사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르망이 제일 재미있었다고들 한다)
그래서 혹시나 못 보고 지나쳤는데 르망 트랙이 포함되어 있나 싶어 게임을 다시 켜고, 책자를 뒤적였지만 아쉽게도 르망 트랙은 없었다. 르망 트랙은 라이센스 받기 어려운가? 아무튼 이 대목에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기뻤지만, 거의 동시에 아쉬움과 과거 르망을 밤을 패가며 돌던 때에 대한 그리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3일간 집이 비는 날이 오기만 한다면 언제든 달릴 계획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긴 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을 통해 더 자극됐다고 할까? 하아~ 르망 달리고프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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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 서킷은 다른 코스처럼 언제나 달릴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니까요
2007/05/30 19:37전 뉘르부르크링이 가장 좋고, 가장 난해한 코스는 뉘르부르크링 다음으로 스즈카 서킷을 올려놓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언제나 달릴 수 없으니 이런 기회로라도 달리면 좋잖아요. ^^;;;;
2007/05/30 23:00르망 다음으로는 호켄하임이나 도닝튼이 좋은데 이것도 없더군요. 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