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몽땅 등장한다는 얘기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여기저기에서 재미있다는 말들이 오가는 중에 이제서야 구입했다.

1.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마블은 정말 돈 많이 벌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마블로 대표되는 X 멘 시리즈와 기타 유명 캐릭터들을 제외하고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캐릭터들이 마블 소속이었다는 점에 놀랐다. 팬태스틱 포, 고스트 라이더 등에서도 놀랐지만 반 흡혈귀 블레이드까지 마블 소속이라니...

2. 캐릭터가 많고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시 플레이할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 수에 비하면 결국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몇 안 되는 수준으로 이어지기 마련. 현재는 블레이드, 스파이더맨, 울버린,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로 진행 중. 원래는 울버린이 아니라 Thor나 아이언 맨 정도였는데 혹시나 예전 울버린 복장이 나올까 해서 울버린 사용 중. 울버린은 영화판 보다는 예전의 만화책 버전 복장이 훨씬 더 멋진데... 배우 얼굴 하나 때문에 옷을 벗겨 버리다니...

3. 액션 RPG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상 RPG 요소를 차용한 액션 게임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할 듯. 게다가 파티 구성원 모두를 필요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는 점이 편하다.

4. 한 번 클리어한 장소를 다시 방문하게 해놓은 것도 마음에 든다. 적은 남아 있지 않지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 원래는 찾지 못한 아이템을 찾아보라고 남겨 놓은 여지같지만 여튼 마음에 든다.

5.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긴 하지만 "얼티밋"이라고 부르기엔 ... 오히려 과거 X-Men 시리즈 중 비슷한 액션 RPG를 추구했던 Rise of Apocalypse 쪽이 훨씬 더 '얼티밋'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버전에서는 Apocalypse라고 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해 엑스맨과 그 반대 진영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게 된다는 내용으로 악당 캐릭터까지도 파티 구성원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6. 이제 액트 2까지 오긴 했지만 전투 부분은 반복적인 느낌이 강하며 적의 구성도 항상 비슷하기 때문에 다양한 몬스터를 추구하는 다른 RPG들과는 달리 단조로움이 있다. 예를 들면, 같은 모양의 자잘한 적들이 등장하고 같은 모양이지만 크기가 조금 더 큰 적이 끼어 있는 패턴.

7. 멀리서 보기엔 그래픽이 상당히 좋아 보이지만 만들기 편한 것처럼 보이는, 예를 들면 얼굴 묘사가 필요없는 스파이더맨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캐릭터와 기타 등장인물들은 한 번 확대하고 나면 다시는 확대하고 싶지 않을 정도의 그래픽.

8. 4명으로 구성된 파티 중 어느 하나씩만 선택해 즐기게 되는데(싱글 모드) 나머지는 AI가 좋은 것처럼 보인다. 특히 극초반에는 아주 쓸모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서서히 배경에 유해 요소가 포함되는 레벨들이 등장하면 알아서 자살하는 캐릭터가 생길 정도. 전투도 갖고 있는 능력을 모두 활용할 정도로 다양함을 보이긴 하지만 적이 보이면 무조건 달려가는 성격(?) 덕택에 물불 못 가리는 것이 보기에 안쓰럽다.

더 재미있는 것은 특정 레벨 구성 상 일부 캐릭터가 절대로 지나가지 못하는 곳이 있는 경우, 어느 한 캐릭터라도 지나가서 다음 방으로 들어가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자동으로 딸려 온다. 아마도 모자라는 AI와 능력 상의 차이를 숨기기 위한 장치인 듯.

9. 놀 거리가 많다. 기본 게임 모드도 할만하지만, 그 외에 일종의 보스 모드같은 도전성 모드가 잔뜩 제공되고(캐릭터별로 제공되기도 하고 보스별로 제공되기도), 마블 캐릭터와 관련된 상식 퀴즈 모드도 있고, 갖가지 볼거리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게임 중에 얻는 아이템도 재미있다. 능력치 향상을 위한 것도 있지만, 특정 캐릭터 액션 피겨도 있다. 아마도 이 인형들을 다 모으면 캐릭터를 보너스로 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놀 거리를 제공하는 구성은 스케일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존 엑스맨 게임 시리즈와 크게 다른 수준은 아니다.

10. 게임 살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략집'이라는 것을 게임에 끼워주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 한글화를 못한 것이 걸려서 그렇다고 하면 '대사집' 정도만 줘도 되지 않나?

간단한 작업으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아이템 수집과 같은 여러 요소가 잔뜩 포함되어 있어 일단은 재미있다. 이 느낌이 끝까지 가길 빌며...



Posted by Sexydino
Review l 2007/02/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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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리뷰 쓰면서 그렇게 느꼈어요^^;
    오래 하기엔 좀 단조로운 느낌이라 질릴 때도 있지만 심심할 때 잠깐씩 하거나 접대용으로도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픽이야 뭐... 원래 확대해서 볼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보다는 적이 많이 등장했을 때 버벅거리는 게 마음에 걸리더군요. 1080p라서 그런 건지...

    내일 겜란정모... 아시죠? 시간 되심 놀러오세요 ㅇ_ㅇ 자세한 사항은...
    http://game.arashiel.com/board.php?id=gameboard&page=

    2007/02/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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