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다양한 기종에 손을 대서인지 다른 어떤 해보다도 재미있는 게임이 많았다. 너무 많아서 올해 초에 즐긴 게임들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에 즐겼다는 느낌이 들 정도. 게임 전문 웹 사이트처럼 세부적인 상을 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나열하면...(또한 다른 게임 전문 사이트에서는 올해에 나온 게임을 기준으로 하지만 내 경우 올해 즐기고 올해 엔딩을 본 게임이라는 점도 다르다)
올해 최고의 게임: Test Drive Unlimited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MOOR이라는 나름대로 혁신적인 시스템 덕택에 가상의 도시에서 혼자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 것과는 색다른 느낌을 얻었다. 멀티플레이 모드라는 것이 따로 없는 색다른 구성에 넓기도 오부지게 넓은 맵도 매력적. 그동안 약 250시간 플레이를 했음에도 돌아다니다 보면 여전히 생소한 곳이 남아 있을 정도.
섬관광은 250시간 동안 총 40회 달렸고, 최고 기록은 엔초로 낸 39분 59초 45. 그런데 이 기록은 초반 가로 지르기 코스를 알게 되어 그곳을 활용해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 개인적으로 비공식 기록으로 부름. 정상적으로 달려서 얻은 개인 최고 기록은 40분 58초. 둘 다 엔초. 가장 기뻤던 것은 예전에 언급했던 F 클래스 아우디 TT. 전체 주행 거리는 36,000km. =)
올해 최고의 레이싱 게임: TOCA Race Driver 3
장르 상관없이 한 개의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다 보니 TDU가 된 것이라 따로 레이싱 게임으로만 꼽으라면 TOCA Race Driver 3가 가장 멋졌다. 그래픽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지만 사양은 오히려 2편보다 낮거나 비슷해 보이는 정도로 최적화 작업을 잘 했고, 내용 면에서도 온 동네 구석구석 박혀 있는 크고 작은 경주들을 모아 놓은데다 이번에는 오프로드 표현이 다른 어떤 때보다 좋았다. 4편이 나온다면 4편도 필구입. 부서지는 거야 콜린이나 TOCA 시리즈의 시작인 Pro Race Driver부터 좋았기 때문에 따로 말할 필요도 없는 부분.
후보: Burnout Revenge, Project Gotham Racing 3
올해 최고의 액션 게임: Tomb Raider Legend
새로운 1편이라고 해도 될만큼 1편의 여러 요소를 잘 활용하면서 툼레이더 고유의 퍼즐 요소를 잘 살려주고 동시에 툼레이더 시리즈에는 찾아볼 수 없던 속도감 있는 플레이 요소까지 잘 버무려준 수작. 소울 리버 보너스도 인상적. 크...
후보: Splinter Cell Double Agent, Hello Kitty Mission Rescue
올해 최고의 FPS: Prey
FPS 게임은 항상 많이 나오면서도 한 해에 수작이라고 꼽을만한 게임은 많이 나오면 2개 정도. 작년엔 F.E.A.R.가 올해엔 Prey가 그 자리에 들어선 게임. 스토리 자체는 그다지 신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금 놀라게 만든 약간의 반전과 게임 속 캐릭터의 혼잣말을 통한 몰입감 증대라는 독특한 요소를 도입한 것이 재미있었다. 세상을 거꾸로 보게 만드는 능력(?)도 키워준 게임.
후보: Rainbow Six Vegas, Halo 2
올해 최고의 RPG: Elder Scroll IV: Oblivion
RPG라기 보다는 탐험 게임같은 게임이 들 정도로 갈 곳도 많고 할 일도 많고 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유료 추가 퀘스트도 꽤 되고 아직 해보지도 못한 확장팩도 있고. AI라든가 몇몇 부분은 광고했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그렇게 비판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 올해엔 여행 가능 지역이 가장 넓은 맵을 가진 게임이 두 개가 나왔다. 올해 초에 오블리비언, 말에 TDU. =)
올해 최고의 전략: Company of Heroes
전형적인 RTS와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니면서 다르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CoH만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게임. 렐릭이라는 회사는 RTS를 어떻게 만들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할 지 아는 회사같다.
약간 다른 방향에서 또 하나의 '최고의 전략' 게임이 있다면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2. 삼돌 버전. EA가 올해 행한 칭찬 받을만한 짓. 삼돌 버전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구입해줄 전략 게임들이 몇 개 있다.
올해 가장 웃겼던 게임: LEGO Star Wars II: Original Trilogy
게임 하면서 배아프게 웃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레고 스타 워즈 2가 그것을 가능케 했다. 다른 게임들에 밀려 구매하지 못한 샘 앤 맥스 역시 이 분류에 들어갈만한 게임인데 데모 밖에 못해봤다. 아마도 내년에 구입하게 될 듯. 얼어붙은 한 솔로가 압권. =)
후보: Nintendogs (진지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최고의 퍼즐: Tetris DS
가장 기본적인 게임 모드야 테트리스의 기본을 잘 지키면서 예약 시스템이라는 다른 게임에서도 이미 활용한 바 있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어 별다르게 새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대신 DS의 특징을 잘 활용한 터치 모드라든가 색다른 퍼즐 모드 등으로 올 한 해 지하철 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다행히 지나친 적도 없다. =)
최고의 대전: Dead or Alive 4
엘레나를 꺼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엘레나로 몇 번 엔딩 보고 천사(내지는 선녀)가 입는 것 같은 옷까지 꺼내주고는 얼마나 기뻤는지... 그 외에 따로 할 말이 더 있으까? 엘레나때문에 DOAX2까지 샀구만... ....
후보: DefJam Fight for NY PSP
올해의 SUX 게임들:
Gears of War
Dark Messiah of Might and Magic
엑스맨: 최후의 전쟁
Enchanted Arm
Perfect Dark Zero
Blazing Angels: Squadrons of W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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