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yDino's GameLog


최근 독일에 있는 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것에서 비롯된 얘기로 현재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철창 신세를 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왔다. 독일은 오래 전부터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반감이 심했던 나라이긴 하지만 이런 수준의 제한까지 오게 될 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툼레이더 3에서 피 색상을 보라색으로 바꿨던 것.

현재 가장 가능성이 짙은 학교 총기 사건 해결책으로는 폭력적인 게임을 완전히 금지하고 페인트볼과 같은 서바이벌류의 행위도 금지한다는 것. 여기에 더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을 만들거나 유통하거나 플레이를 한 게이머 역시 최고 1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폭력적인 게임에 대한 제재 조치에 상당히 관심이 높은 반면 국내에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한 편으로는 GTA가 발매되지 않는 기 현상도 볼 수 있다. 아주 오래 전 카마겟돈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들이 모두 로봇으로 나온다. 듀크 누켐에서 피는 흰색으로 변경됐고 일부 게임에서는 아예 피가 삭제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외국에서는 18세 이상 등급 또는 성인용으로 분류된 게임을 판매하는 곳에 대한 제재도 많이 관심을 갖는 소식이 들려 오지만 국내에서는 과연 제대로 되고 있긴 한지 궁금하다. 매장에 나가서 구입하는 경우에도 아빠 손 또는 엄마 손 잡고 나와서 퀘이크 4를 사들고 들어가는 애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정도.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등급을 표시하는 곳도 거의 없다. 상자나 포장 사진을 찍어놨는데 거기에 그 표시가 들어가 있으면 다행스러운 수준.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진짜로 사람이 폭력적이 되는가'라는 의문에 대한 찬반론이 많긴 하지만 난 맞다는 데에 한 표. '헤비 메탈을 들으면 사람이 폭력적이 되는가'와 비슷한 면이 있는 논제인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맞다고 생각한다. 과거 모 시사잡지 영화 관련 기사 제목은 '피로 물든 청소년 관람가'였다. =)

게임의 등급만 나눈다고 해서 모든 게 다 지켜질리는 만무. 영화도 성인 등급으로 나눠 놓았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절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닌데 게임은 '어린이용'이라는 묘한 선입견이 있는 나라에서 오죽하겠는가. 그러니 아이들 손잡고 나와서 '게임'이라고 하니 등급은 무시하고 덜컥 사주는 것. 간혹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친절하게 주인 아저씨가 18세 미만 불가라고 일러주는 경우도 보긴 봤다. 상자에 있어도 일러주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듯. 일러주는 사람도 페이지도 없다.

아이들을 키워주는 나라가 되겠다고 했는데 아이들 학교 갈 때 준비물 챙겨주고 참고서 하나 더 사주고 학비 보태달라는 게 아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들을 모두 관리를 완벽하게 해주는 것이 '제대로 키워주는 일'이다.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죽기 전에 한 번이나 봤음 좋겠다. ....(기대는 전혀 안 하지만 그래도 이 말 한 마디 꼭 하고 싶었다)



Posted by Sexydino
Etc. l 2006/12/13 14:45

TRACKBACK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라인하르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소식이네요..

    저는 폭력적인 컨텐츠(게임, 영화, 음악, TV프로그램)가 사람들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닌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영향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말을 들으면 그런거 같고, 폭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말을 들으면 그것도 일리가 있어보이거든요.. ㅎㅎ

    하지만 연령별 등급이라는게 있어야하고, 청소년들로부터 유해물을 차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등급을 그냥 '귀찮은 것' 정도로만 치부해버리고 지키려고 노력하지도 않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별개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얼마전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설립될 때 루리웹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댓글을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게등위에 대한 반감(?)이 많더군요. 물론 그동안 영등위 시절부터 잘못한 것도 많지만 꼭 필요한 기관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맹목적으로 비판적이더군요.. (아직 활동을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유치하게 조리퐁, 테트리스 이야기도 빠지지 않더군요.. (제가 알기론 YWCA와 관련된 조리퐁 이야기는 PC통신 시절 유머글이 잘못 와전된 걸로 알고 있고, 테트리스도 성인용 테트리스에 대한 입장이었는데 잘못 전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의식도 문제고, 게임을 하는 사람의 의식도 문제일까요..

    2006/12/13 22:19
    • Sexydino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테트리스 얘기는 잘못 전달된 경우가 확실합니다. 당시 섹스트리스라고 해서 블럭 모양으로 '자세'를 취한 남녀가 떨어지는 게임인데 그것이 잘못 전달된 거죠.

      제가 생각하는 '영향 받는다'라는 것은 예를 들면, 친구를 잘못 사귀어도 문제가 생기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 생각하심 되겠습니다. 친구 성격을 완전히 물려받는 것은 아니지만 좋든 안 좋든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라면 성격이나 행동양식같은 것을 어느 정도 따라하는 수준까지 가는 경우는 꽤 많죠.(담배를 배운다거나 하는 것이 가장 극단적이면서 쉬운 예.. ^^;;;; )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주변 사람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인데, 환경에는 게임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뭐 절대 영향 받지 않는다고 우기는 왕고집쟁이라면 할 수 없고요. 크..

      2006/12/13 23:06
  2. miriy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 게등위에게 엄청 놀랬습니다.
    소스코드건 등등 욕 많이 먹더니 GTA에 등급을 줘버리네요-_-;;

    2006/12/15 19:34
    • Sexydino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GTA가 안 들어오는게 더 신기했습니다만..-_-;;;

      그동안 GTA 클론들은 잘 들어왔잖아요. ;;;

      2006/12/16 10:32
  3. 필명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 이런 무서운 견해를 보이다니 충격적이군요. 잘 모르셔서 그런 듯. 아래 글 참조하세요.
    http://kr.blog.yahoo.com/psy_jjanga/1458778

    2006/12/16 01:10
    • Sexydino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견 무시인가요? 뭘 모른다고 그러시는지...-_-;;
      수치 놀음은 짜증나지 않나요? 청소년 범죄율은 낮아지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들이 예전보다 더 무서워진 것은 알겠더군요.

      그래서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엔 조카에게 PSP와 데프잼 파이트를 선물하시려고요? =)
      (뭐 조카가 20대면 문제 없겠지만...)

      2006/12/16 10:24
[로그인][오픈아이디란?]

1  ... 908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 2078 
블로그 이미지 게임 뉴스/루머/리뷰/기타by Sexydino

카테고리

전체 (2078)
Newest (1372)
Rumour (80)
Review (158)
My Logs (318)
Etc. (150)
get rss
textcube